방금 오늘 저녁 뭐먹지 하다가 어차피 퐁퐁이 떨어져서

편의점에서 빵하나 사고 옆에 카페에서 스무디 하나사서 올라오는데

자전거 타고갔다오는중이라 흘릴까봐 스무디는 우편함 위에 올리고 자전거 받치고오는데

꼬마애가 내 스무디를 먹고있는거임

그래서 ????? 하는기분과 '와 나도 드디어 맘충 썰 한번 올리는건가' 하는 생각이 교차하는사이에

순간 생각해보니까 우편함 위에 손안닿거든. 그래서 보니까 애엄마가 내려준거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제건데요" 하니까 애엄마가 놀래서 애한테서 뺏어서 나주면서

"어휴 미안해요."

이러길래 그런가보다했는데 애가

"나도 저거 먹을래!"

이러길래 드디어 다시 시작되나 했더니

"저건 저 오빠꺼야. 총각 그거 어디서 삿어요?"

그래서 카페위치 알려주고 올라옴.

아 아쉽네




어머님 의심해서 죄송해요.

근데 애가 많이먹긴 했어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