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에 결혼하는데

정말 친한 사람들 （한달에 두세번 이상 만나는 사람들）만 부르기로 했는데요.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 한명, （이하 1번）

그냥 얼굴만 알던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이하 2번）

1번 친구는 제가 해외 출장으로 결혼식을 못가게 되었고요 （자기 결혼식 못오냐며 계속 징징대던 친구）

한국 들어와서 집들이 때 결혼식 못 간 미안함으로 축의금 35만원 한 상황 （친구도 왜케 많이 주냐며 미안해함）

2번 친구는 저희 집 앞 까지 찾아와서 쿠키 선물 주며

꼭 결혼식 와달라해서 저를 찾아준 마음이 고마워 축의금 20 했습니다. （이 친구도 왜 이렇게 많이 했냐며 미안해함..）

결국 이제 제가 결혼하게 되어 이 두명한테는 따로 연락을 주니까

1번 친구는 4시간 뒤에 답오더니 선약이 있긴 한데 몇시냐고 묻길래 답하니까 이젠 읽지도 않고요

2번 친구는 가족 여행이 있다길래 제가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톡 안읽길래 어이없어서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답장 하던）

저도 결혼식에는 어설프게 아는 인연은 안부를 계획이지만

굳이 가만히 있는 사람 찾아와서 축의금 많이 뜯어낸 사람들이

이런 반응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못오더라도 답이라도 주길 바랬는데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남자답지 못한 자세가 진짜 열받는 상황이라 따지고 싶기도 한데...

대가를 바란 거라기보다는 당연히 축하 인사든

뭐든 못오게 되더라도 뭐라도 답을 받길 원했는데 진짜 당황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