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밖에서 아빠서류를 정리하다가
배가고파 점심으로 선택한 뼈해장국

기왕나온김에 자주가던곳에 가서 먹기로 하자

입구부터 퍼지는 맛있는 뼈해장국냄새에 배가고파
얼른 한그릇시키고 먹다보니 얼큰한 국물에 술이땡겨
소주하나를 곁들인다

그렇게 먹다보니 어느샌가 아빠가 건너편에 앉아 같이 먹는기분이 든다
쉬는날 같이 나와 점심부터 술한잔에 뼈해장국 한그릇하던
그런 평화롭고 기분좋던날

하지만 이제 텅비어 버린 나의 앞자리
나와 잔을 기울여주고 얘기를 나누던 사람
같이 먹고나오면 늘 담배 하나 피우던 사람

오늘따라 뼈해장국맛이 그리도 짠지
먹다보니 흐려진 눈앞이 보이지않는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