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울고 있어

왜 방황하고 있어

왜 멈춘 거야 

응 가르쳐줘

언제부터 어른이 되고 언제까지 어린아이로 있어도 되는 거야

어디서부터 달려왔고 어? 어디까지 달리는 거야

내가 있을 안식처가 없었어 찾아봐도 없었어

미래를 기대해도 되는 것도 알지 못하고..

언제나 강한 아이라는 말을 들어왔어

울지 않는 게 대단하다고 칭찬받기도 했었어

그런 말 한 번도 바라지 않았어

그래서 모르는 척해왔어.

왜 웃고 있어

왜 곁에 있어

왜 떠나가는 거야

응 가르쳐줘

언제부턴가 강해졌어

언제부턴가 나약함을 느꼈어.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는다면

서로 알아주는 날이 올 거야

이제 해가 떠오르네 슬슬 가봐야만 해

언제까지나 같은 곳에는 있을 수가 없어

사람을 믿는다는 건 언젠가 배신당하고 거부당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어

그땐 그런 힘이 어디에도 없었어

분명히 여러 가지 일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었어

언제나 강한 아이라는 말을 들어왔어

울지 않는 게 대단하다고 칭찬받기도 했었어

그런 식으로 주변에서 말하면 말할수록

웃는 것조차 고통이었어.

홀로 태어나서 혼자서 살아가

분명 그런 매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