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물의 가정사나 배우자와의 관계라거나
그 인물의 자식은 어떤놈인지까지
그 인물은 어떤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 사람은 전직장에서 어떤 입지를 가졌는지
누구랑 누구랑 몇년 전에 싸워서 지금 냉전이라느니 등
알고싶지도 않은 tmi
저 험담에 엮이면 큰일나겠구나 싶을 정도로
너무 험담을 험악하게 하는데

그게 너무 피곤하고 싫어서 적당히 거리두며 대하는중

같은 사무실에 있는 것 자체가 싫기도 하고
특별실（본인 업무 특성상 내 업무를 위한 공간）에 있어야 할 때에 같은 부서에 자리잡기를 암묵적으로 강요하길래
같은 부서에 어거지로 앉아있지만
나의 그런 거리두는 모습조차도 어떻게든 각색하여 험담할까봐 개같은 기분 부여잡고
꾸역꾸역 같은 사무실에서 내 맡은 일만 더도말고 하고있었음

그런데 거리두고 적당히 대하는 것 만으로도
나를 험담의 반열에 올린건지 어느순간 부장의 몇몇 측근들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게 느껴져서
‘아 ^^ㅣ 발 내 험담이 지들끼리 결국 이루어졌구나‘싶었음
결국 부장은 자신에게 아부를 하고 편들어주고 말잘들을만한 사람을 곁에 두고 조금만 아닌 것 같으면 역적취급하는 전형적인 여왕벌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음

이젠 같은 부서에서 억지로 엮이는 개같은 기분을 굳이 부여잡기도 싫고
그냥 나만의 특별실에서 ㅈ되건말건 내 할일이나 하고싶음
그리고 그것이 내가 그들에게 전하는 최소한의 메시지겠지만.

참고로 본인은 다른 부서 사람들이랑은
매우매우 잘 지내는 중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지?

내가 다른 부서에게 부장 험담해봤자
부장이랑 똑같은놈 될게 뻔하고
참자니 앞으로의 길이 멀고
나만 험담에 엮이기 싫은 그 딜레마가 그냥 개같음

확실한건 난 하루라도 빨리 그 무게중심이 분산되었으면 좋겠다.
누구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는 것에 익숙해지지않고.

걍 일 무난하게 하고 트러블 안일으키고 피해 안주는 삶을 지향하는 나에겐
굳이 쓸모없는 험담으로 남 색안경씌우고 정치질을 하는건 누워서 침뱉기일 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