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짤리고싶구나입니다. 웃대에서 처음 써보는 소설이에요^^..
잘부탁드립니다. 오타지적해주셔도 귀찮으니까 안고쳐요^^


*본 소설은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주인공）형식입니다. 그래서 읽으시다 보면 자주 시점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편은 시작하는 이야기 （프롤로그）입니다. 길지도 모르지만 총 3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본 소설에 나오는 모든 건물이나 사람이름은 다 허구인거 아시죠?^^ （노래만 제외하고..）





모쪼록 부족한 소설이지만 재미있게 보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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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지금은 세계가 시끌벅적 한 시간. 하지만 나는 조용하다. 나는 같이 나갈 사람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다. 엄마는 엄마 친구들과 크리스마스기념 동창회에 간다고 나가셨고......

올 해는 메리크리스마스.. 라기보단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고 말할 것 같다.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는데.. 내일도 이렇게 내릴까?


“오빠. 내 핸드폰 못 봤어?”


“몰라.”




지금 내 여동생은 나가려고 한창 바쁘다. 동생은 남자친구가 없다. 하지만 남자친구보다 더 한 친구들이 있지.. 근데 내 핸드폰엔 왜 한명도 문자가 없는 걸까...



아 ...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불쌍하다..






“오빤 어디 안 나가?”


“안나가!!!!”


“아, 왜 짜증이야?!”





（..）저게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걸까...

순간 정적이 흘렀다. 평소 같았다면 동생과 그대로 레슬링을 하겠지만.. 오늘은 동생이 바쁘니 참아주자.


“오늘 누나가 좀 바쁘다. 참아주마.”


......아니 저자식이.....




동생이 나가고 나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나는 지금 흰 나시에 체육복을 입고 한쪽다리는 책상에 올린 채 요가를 하며 열심히 웃대를 하고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일명 난 키보드 워리어다.



...이래 뵈도 고등학교 1학년이고 내년이면 고등학교 2학년이다.... 이건자랑거리가 안되나? 뭐 아무튼..





-하나, 둘, 셋, 넷 나는야 착한 어린이~


“어머!”




자동으로 감탄이 나왔다.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에 나는 놀람이라기 보단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들어 받았다.





“어~이. 뭐하냐?”


“나야 뭐 컴퓨터지. 왜?”


“나와라. 형님이랑 놀자.”


“뭐야. 깨졌냐?”



“내가 깼다. 큭큭큭큭”


“지겹지도 않냐? 그렇게 상대방을..”


“아 알았고, 빨리 나와라. 20분이다. 한성타워.”


“야야야야.............. 기다려라?”


“푸훗. 짜식. 너 꽤나 심심했구나? 큭큭 빨리와라”


“오냐 형님 달려간다~”


“어이~”


-툭-


짜식. 역시 너밖에 없다. 나는 집 열쇠를 화분에 놓고 （베란다에 위치해 있으며 밖에서 손에 닿기 쉽다. 우리가족만 알고 있는 장소.） 재빨리 나갔다. 겨우 1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멋을 제법 냈다.


한성타워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눈길이라 미끄러울 만도 하겠지만 난 내 여동생 같지가 않아서（..） 누구처럼 넘어지진 않는다.

달리고달리고 또 달리는데 도착하기 직전 거리에 저기 먼 곳에서 울리는 구급차의 삐뽀삐뽀 하는 소리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저건.. 뭘까?


구급차엔 무언가가 실려가고 있었다. .. 당연히 사람이겠지?

그 뒤쪽에선 한 여자가 구급차에 실려 가는 사람을 붙잡고 울었다.
그녀는 그 사람이 구급차에 완전히 다 들어가자 자신도 들어가려 했지만 구급차 안에 있는 어떤 여자가 그 여자를 밀쳐냈다. 그녀는 그대로 주저앉아 쓰러져서 울고 있었다.


그곳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고, 구급차는 이윽고 떠나고, 그녀는 계속 주저앉은 것도 모자라 엎드려 울었지만.. 아무도 가주는 사람이 없다.







..근데잠깐.. 아까 그녀를 밀쳐낸 사람을 나는 어디선가 봤던가?...

얼굴이 낯설지가 않은데....





그녀는 계속 울고있었다.
그녀의 머리가 눈길에 닿고, 그녀의 옷에 눈이 엄청 묻어도.


그녀는 계속 울고있었다.







내가 ..


저곳에 가도 될까?




-하나, 둘, 셋, 넷 나는야 착한 어린이~


“아맞다.”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지. 내 가던 길이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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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성타워에 도착하자, 친구놈이 한성타워의 리트스크림 이라는 아이스크림 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리트스크림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달려가기도 전에 친구놈이 내 이름을 말하는 실수를 범했다..


“한메이~!!!!!”


...............................................


사람들은 모두 그를 잠시동안 쳐다보았다. 왜냐하면 그건 단지 그의 목소리가 컸을 뿐일 것이다. 그리고 생각했겠지..


‘어머 여자애 이름이 참 이쁘네. 메이라니.. 별명인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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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내 이름은 한 메이. 저놈을 막으려 했지만..



난 이름 때문에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도 있었지만 어릴땐 대부분 놀림을 받기 일쑤였다. 제발 개명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엄마는 매몰차게 날 무시하셨다. （흑흑）


친구놈의 이름은 전윤우. 차라리 이놈이 내 이름을 갖고 태어났어야 했다. 왜냐하면 이놈은.. 정말 여자애같이 예쁘게 생겼기 때문이다. 어쩜 남자가 이렇게 여자애 같을 수 있을까.. 피부도 나보다 좋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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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는 갑자기 한성타워 앞 만남의 광장에 있는 여러개의 의자 중에 빈자리에 잽싸게 달려가더니 자리잡아 앉았다. 나는 슬슬슬 걸어가며 그의 곁에 앉아 그에게 물었다.


“왜 갑자기 앉아? 우리 어디 안감?”


“아. 잠시만, 잠시만. 줄게 있어.”


“? 어떤거?”


“잠시만...”


윤우가 가방을 뒤적이고 있는사이에 난 윤우에게 물었다.


“아 맞다. 아까 저기 막 구급차오고 난리였던데.. 무슨일이래?”


“아. 어떤 대학생이 칼에 찔렸대. 애인이랑 같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엇는데.. 참 안됐지?”






“아-. 오. 진짜?! 아..”


“오?... 오는 뭐야? 신기하단 거야?”


“..뭐..”


“헐.. 뭐야 이놈. 자 일단 받아라.”





......







“...이게 뭐야.? 나무판자잖아.”


“바보야. 넌 그게 보통 나무판자 인줄 아냐? 모양좀봐 모양부터가 예쁘장 하잖아.”




..그렇긴 하지만.. 이게 뭐지?





“거기에 내년 소원을 적고 부셔지지 않게 세 번 치는거야. 그러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대.”


“그..그게뭐야? 처음들어보네.”


“나도야.”


“....”


나는 나무판자를 주머니 속에 챙겼다.


“그건그렇고 너 진짜 생각 없는 놈이다.”


..근데 이자식이..


“왜?”


“넌 어떻게 사람이 죽었는데 신기하다는 둥 그런소리를 하냐? 큭큭..큭큭큭”


“신기한걸 어떡해.”


“야. 죽은 사람 애인은 얼마나 슬프겠냐? 계속 울던데.”


“너도 봤어?”


“당연하지. 정말 서글프더라. 마치 애처럼...”


“....”






우리는 서로 할 말을 잃었다.





“.. 에라이. 윤우. 오락실이나 가자.”


“..크리스마스이브인데 오늘도 오락실이냐?”


“몰라-. 여자한테 깨진거 덤이야.”


“아 글쎄 내가 깼다고.”



“그래 이놈아.”



우리는 한성타워 게임랜드로 들어가서 오락실에 갔다.




뭐부터 할까.. 생각하던 찰나에,


윤우는 게임랜드 안에 있는 DDR옆과 화장실 틈을 가르키며 말했다.





“저거.. 니동생 아냐?”


“응? 뭐?”


“..저거.. 니 동생.. 니동생 은영이 아니냐고.”


“...어?”



은영이..맞았다. 한은영.. 내동생.. 아까 친구들이랑 놀러 나간다고 했는데, 왜 .. 혼자? 게다가 마주편에는 3~4명의 남자애들이 있었다. 은영이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