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믿지 마세요 - 38 -










" 왜 그렇게 놀라나? 날 잊은거 아니잖아? 큭큭"


녀석은 기혁이 말대로 상당히 변해져 있었다 카운터 쪽을 발로 쿵쿵 차면서 양아치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무의식 적으로 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다 눈매에서 뿜어지는 차가고 무서운 느낌

지난 3년 동안 너무도 많이 변해져 있었다 그는..


" 어떻게.. 여기에.."

" 여기에 어떻게 왔냐고? 3년 동안 죽도록 찾아다녔지 나를 이렇게 만든 장 본인들을 서울 전체를 돌아
다녔고 있는 곳은 다 뒤졌지만... 없었지 그런데..큭...큭큭 여기서 본거 아냐? 하하하~!!"

" .... "

" 아까 보니 행복한가 보지? 그렇게 행복하게 웃는건 난 못하는데 말야"

" 기혁이 한테 들었어 어째서 나랑 민선이를 찾아 다니는 거야"

" 하,하하하하하!!!"



갑자기 큰 소리로 웃는 현성 , 괴팍하게 웃다가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나를 죽일듯한 눈으로

노려보았다


" 왜..찾았냐고? 니 친구 새끼 한테 들었다면 알꺼 아냐? 니가 너 같은 버러지 같은 새끼 때문에 불행이
찾아 왔다고! 그때부터.. 일이 꼬였어 알아!? 첫 시발점은 너희 때문이란 말이다!! "

" 그게 ..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우리가 불행하게 하지 않았다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꺼라는 말이야?"

" 뭐 이제 생각하면 다 터무니 없는 생각이였지 .. 근데 지금 난 널 용서할수가 없어 자꾸 널 죽이고
싶다고 마음속에서 요동치는거 알아? 큭..큭큭 이대로 확 찔러 버리고 도망칠까나? 크크큭 "



악마 그 자체의 김현성 이미 타락해져 버린 그는 미치광이 처럼 남의 말을 듣지도 않았다

너무도 불행해져 버렸고 이미 다른 사람의 생각 조차 할수 없는 불쌍한 그 남자..

그의 눈을 보면 차갑고도 날카로운 눈매를 갖고 있었다


그 눈만 보고 있으면 그냥 그 자리에서 얼어버릴듯한 살기 말이다,


" 하지만 지금 죽이면 재미 없거든~ 아직내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안돼 더욱 처참히 죽여줄꺼니깐 말야
그때 까지 잘 지내라고 아참, 니 여친도 잘지내라고 말해줘 크크크큭 뭐 몇일 안 남았지만 ..하..하하하!!"

" 잠,잠깐!!"


그렇게 말을 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김현성

나가면서 까지 악마 같은 미소가 떠나지 않고 웃고만 있었다

....


저대로는 위험하지 않을까, 난 어떻게 할수 있다고 해도 김민선은 ....

자꾸 김현성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만약 그녀한테 잘못되서 뭔 일이 생겨버리면

안되기에..


...







호프가게,





알바를 뒤로 하고 삼촌의 호프가게에 문 앞에 서 있었다

하지만 들어가지 못하고 벌써 5분째 앞에서 맴돌고 있었다


아아.. 여기까지 와서 뭐하는 거야.. 들어갈꺼냐 말꺼냐 정연호!!

마음을 다 잡았지만 아무래도 행동으로 옮기기 에는 너무 힘들었다..


문을 잡는 거 조차 힘들정도.. 뭐가 두려운걸까 뭐가 걱정되는걸까

지금 제일 급한건 민선이 한테 조심하라고 얘기 해주는것 뿐인데..


그게 중요한데 난 지금 뭐가 두려워서 문을 못 열고 있는거야..

뭐가!!!...........



끼익-




어렵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선 순간 나랑 눈이 마주친 한 사람이 있었다,



" 연,연호씨!?"

" 잘 지냈어요.. ? 하하.."


접시를 들고 있던 민선이와 그 자리에서 눈이 마주쳤다 그 동안 안 봐서 그런지 좀 수척해져 있었다

예전과 다르게 활기있던 그녀의 얼굴이 너무도 걱정에 쌓인 얼굴이 였다


그리고 카운터 쪽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키가 큰 한 남자,

김진석



" 여긴 왜 온거죠?"

" ...."

" 진,진석 선배!!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 이미 할말은 알고 있을텐데 오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연호씨?"

" 그냥 할말이 있어서 온거니까 금방 갈께요 잠시 말만 전하고.."



내 꼴이 말이 아니였다,

얼마전까지 당당했던 내가 마치 죄인 처럼 느껴졌고 여긴 원래 삼촌 가게 인데

내가 이렇게 조용히 말을 안 해도 되는데 ....

... 뭐야 정말...


" 그럼 빨리 말만 전하고 가주시죠"


그렇게 말을 하고 다시 부엌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진석씨

내가 온게 상당히 마음에 안 든 모양이다..


내가 내 발로 나가놓고 진석씨에게 그런 말까지 듣고 민선이를 위한거라면

돌아오지 않기로 작정했는데 다시 와 버렸으니... 원..


" 미안해요 연호씨 진석 선배 요즘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저래요.."

" 아니예요 오늘은 그냥 할말 때문에 온 거니깐요.."

" 뭐예요 갑자기 어디 갈 사람 처럼 .. 이러지 말고 다시 돌아와요 사장님도 연호씨 돌아오기 바래요.."

" 민선씨 걱정해주는 건 고마워요 그치만 지금은 괜찮아요 정말 저 혼자 잘 지내고 있는걸요... 그리고..
요즘들어 이상한 사람 보지 못 했어요?"

" 이상한..사람이요?"

" 네에 굉장히 얼굴 무섭고 얼굴에 흉터가 있으면서 약간 긴 머리의 남자 말이예요"

" 으음..."


한손으로 턱을 만지면서 고민하던 민선이.. 그러다가 몇초뒤 뭔가 생각난듯 .. 말했다


" 그러고 보니 몇일전부터 이상한 남자가 있었어요 가게에 와서 주문도 시키지 않고 그냥 물만 달라고..
하는 남자가"

" 그 남자.. 언제까지 있던가요?"

" 오늘은 안 오네요 그러고 보니.. 얼굴에 흉터도 있었고 모자를 쓰긴 했지만 얼굴은 조금 보였으니까요"



맞았어 내 예감은... 김현성 .. 민선이까지 보러 올줄이야 ...

그의 계획이 뭔지 모르겠지만 이제 목표물인 나랑 민선이를 찾았으니 어떻게 할꺼야 분명..

그래서 그런 소리를 한 거고 일 부러 내 앞에 나타난거고 말야..

그자식..




" 민선씨 내 말 잘들어요, 앞으로 가게 말고 혼자 있지 말아요 어딜 가더라도 진석씨랑 같이 있어야 되요"

" 네?"

" 지금은 그냥 내 말만 들어요 알았죠? 그리고 어두운 골목이나 음침한 곳 가지 말고요 절대 .. 절대 혼자
있지 말아요"

" 연호씨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제발요 지금은 저의 말만 따라주세요 이건 민선씨를 위한 거니까요..."

" 알았..어요 지금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믿을께요.."

" 고마워요 민선씨.."




그렇게 민선이랑 말을 끝내고 부엌쪽으로 걸어갔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 진석씨에게 할말이 있었기에..


천천히 걸어가는 내 걸음에 눈치가 챘듯 돌아보지도 않고 말을 하는 진석씨,



" 뭐죠? 할말은 끝냈으면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 알아요 이제 갈꺼고 다시 안 올꺼예요"

" 그럼 빨리 가주시죠"

" 하지만 진석씨에게 할말이 있어요"

" 말해봐요"



등을 돌리지 않고 내 말을 그냥 무시할듯 보였지만 난 이말을 하지 않으면 .. 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다시 가슴을 다듬고 말을 이어갔다..


" 민선이 .. 잘못하면 위험해질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진석씨가 어디가든 혼자 있게 두지 말아줘요"

" 무슨 말이죠?"

" 지금은 그냥 내 말만 들어줘요 그리고 약속해줘요 혼자두지 않겠다고 말이죠 "

" 그런말 하지 않아도 혼자 둘려고 안 할꺼니까 걱정마세요"

" 고마워요.. 하지만 그 약속은 제가 여기 오지 않을 조건에서 말하는 거예요 만약 그녀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면..."

" ...."


























" 절대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꺼니깐 말이예요"










그렇게 말을 하고 호프가게를 나왔다


나올때까지 말리던 민선이였지만 가게가 바빠서 앞까지 마중을 나올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이렇게 떠나는 나도 바보였다 ... 하지만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그녀가 걱정되서..

견딜수가 없기에 말이다... 김현성 그 남자는 너무도 위험한 존재이므로..



....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아무렇지 않게 평범한 하루가 되었다,

원래 부터 내 인생에 평범한 인생이였으니 상관 없을려나..


아침 일찍 편의점 알바 한지 몇일간 일해서 어느정도 익숙하게 생활 할수가 있었다

지금은 너무도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그렇게 편의점의 바닥을 걸레질로 청소를 하고 있을때쯤 한통의 전화가 울렸다,





" 위이이이이잉~"


주머니속을 확인 해보니 윤태희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 오늘 인가? 오는 날이?




" 여보세요"

" 선배~ 저 지금 집에 갈려고 준비 중이예요~"

" 벌써 그렇게 됐나? 몇시쯤 올려고??"

" 으음 1시쯤 출발해서 3시쯤 도착할꺼 같은데요"

" 그래 그럼 그때 보자"

" 헤헤 선배 빨리 보고 싶당~"

" 직접 와서 봐 실물이 더 멋있으니까"

" 헉, 끈을께요 좀 있다 봐요~! "



뚝 뚝 뚝 뚝 뚝



녀석 .. 그냥 장난한건데 그냥 꺼버리네

일주일인데 갑자기 얼굴 볼 생각하니까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그나마 조용했던 몇일간이 태희 때문에 좀더 활발해 질수 있기 때문에


소심했던 성격이 많이 변했다 태희는..

그래서 그점이 편한것도 있었다


웃는게 이쁘니깐 말이다..



...





그렇게 편의점 알바를 2시쯤 정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무더위라 그런지 상당히 더웠고 역시나 그날 내리째고 있는 햇살은

내 기분을 짜증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참자.. 오늘은 태희가 오는 날이니까..


대충 마무리 하고 점장님께 말씀드려서 오늘은 일찍 그곳을 나오게 되었다

어둡고 좀 안 좋은 장소라서 사실 그런쪽에 더 있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버스 터미널로 가는 도중 옆쪽에서 떡을 팔고 있는걸 보았다

태희가 저번에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인절미 였다



더운데 떡은 무슨 이라고 말을 했지만 때를 쓰면서 먹고 싶다고 말하던 윤태희..

하나 사갈까?





...



그렇게 유유히 가던 길을 걷고 있을때,

다시 한번 전화가 울렸다..



녀석 또 전화를 했구나?



" 여보세요"

" 연..연호냐?"


목소리를 들어보니 태희가 아니라 중년 남성의 목소리였다

익숙한 그 목소리는 듣는 순간 딱 생각이 났다


" 삼,삼촌!?"

" 그래 이녀석아!! 너 지금 어디냐!!"

" 지금.. 알바하고 돌아가는 중인데요.."

" 너 지금 빨리 이쪽으로 와야 겠다"

" 호프가게 때려쳤다니깐요 이제 그만 괴롭히세요"

" 그게 아냐! 김민선이 사라졌단 말이닷!!!"

" 뭐,뭐라고요?"




툭-


그만 손에 놀란 나머지...

들고 있던 인절미를 떨어뜨렸다








민선이가 사라졌다니.................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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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

2기도 반정도가 끝나고 조금 남은 상태입니다.

이때까지 쓰게 되서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죠!


아, 그리고 시간변경을 해야겠습니다

원래 11시쯤 올렸지만 지금부터 6시 부터 8시 사이에 올리겠습니다

좀더 일찍 글을 보실수 있을것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