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은 좀 길게 썼습니다. 그러니 그점 참고하세요~

아, 이번 편은 （ KCM - 사랑이 올까봐 ） 추천하겠습니다;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ㅠㅠ

====================================================================================================


그녀를 믿지 마세요 - 40 -


















으으... 배가 굉장히 아파왔다... 한쪽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너무도 아파왔다

난 살아 있는건가? 그래서 아픔을 느끼는 건가? 그것보다.. 어떻게 됐을까..

상황은 잘 마무리 됐을까.. 민선이는 다치지 않았을까.. 그럼 다행인데..

눈을 떠야 하는데 잘 안 떠진다..주위에서 시끄러운 음성 때문에 졸려운것도..

그냥 깨버린듯 하다..


" 아아..흑..흑흑흑..."


그리고 뭔가 귀쪽에서 들려오는 한 여자의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내가 죽은것도 아닌데 왜 울고 있는거지?

아아.. 정말이지 졸려운데 잠도 못 자게 하는구나...


있는 힘을 다해 눈에 힘을 주었고 그리고 천천히 눈을 뜰수 있었다,



" 연,연호야!?"


처음 나랑 눈이 마주친 사람은 우리 삼촌이였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그 사람은 이미 주름이 잡힐때로 잡혔는데 괜한 걱정으로 인해

더 주름이 더 잡혀 보였다..


" 선..선배..으아아아..!!!"


그 순간 옆쪽에서 시끄러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오른쪽을 돌아보니 이미 눈가에 눈물이 맺힐때로 맺힌 한 명의 여자아이

그녀의 얼굴은 너무 망가져 있었다 하도 울어서 눈가가 빨개져 있었다..

바보같이.. 울기나 하고 윤태희..


나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듯히 너무 몸에 힘이 빠져있었고

목소리에 힘도 들어가지 않았다 병원이라 그런지 .. 뭔가 약을 먹었을까나..


나는 옆에서 바보 같이 울고 있는 그 여자애의 머리를 한손으로 쓰담았다


" 뭐예요!! 죽는줄 알았잖아요!! 바보 선배!! 아아아아아앙!!!"


유난히 내 걱정을 많이 한듯 하다 아직 어린 소녀 처럼 여린 태희에게 너무 걱정만

시킨듯 보였다.. 그녀는 내가 살아 있다는거에 기쁜듯히 울던것들 더 울어댔다..

어른이면서 뭘 저렇게 어린애가 우는듯히 울까나..


" 괜..찮니?"


왼쪽에서 나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삼촌이 말했다

나는 말을 할수가 없었기에 그냥 고개만 끄덕 거렸다.


" 그래.. 너 임마 얼마나 놀랐는지 알기나 하니? 너희 부모님 지금 멀리서 서둘러 오시고 난리났어!!..임마.."


하기야 칼에 맞았으니 다들 걱정할만도 하겠지..

근데.. 민선이는..어떻게 됐을까........



난 삼촌한테 물어볼려고 입으로 뻥끗 뻥끗 거렸다

삼촌은 내 말을 알아 들을려고 한참을 내 입 모양을 보고 있다가,


" 아아.. 민선이 말이냐? 지금 진석이랑 잠시 밖에 있는데.. 내가 데려올테니 기달려봐"


다행이다.. 아무일도 없는거 같아서..... 김현성 그 녀석은 어떻게..됐을까..

....


끼익-



그때 문이 열리면서 간호사가 들어왔다,




" 아이참! 지금은 주무셔야 회복이 되는데 뭐하시는거예요!! 수면제는 괜히 넣은줄 아세요?"



깐깐한 간호사는 주위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보냈다

.. 그래서.. 내가 졸려웠구나.... 뭐.. 안심해도 되니까...

한..숨.....잘까나......



..........




















몇 시간을 잤는지 모르지만 아직 좀 피곤함이 느껴졌다...

근데 왜 항상 내 주위는 이렇게 시끄러운거야... 또 깼잖아...


사실 그 웅성 거림에 또 눈을 뜨게 되었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사람들은 아까보다 많았다...


우리 부모님 삼촌 윤태희 .. 그리고 진석...

우리 부모님은 내가 눈을 뜬것을 보고 바로 머리에 주먹으로 꿀밤을 매겼다


" 아얏!"

" 이녀석아 걱정좀 작작 시키거라!! 정말 심장 떨어지는줄 알았잖니!!"


아버지의 꿀밤으로 머리가 아팠다.. 근데 .. 이제 목소리가 나오는 구나...


" 미,미안해요.. 아버지..어머니.."

" 걱정이나 시키고 말야 넌 언제 효도를 할꺼냐!! 이눔아!!"

" 몸은 괜찮니?"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시는 우리 어머니 사실 우리 어머니는 걱정이 엄청나게

많으시다 그래서 아마 내가 다쳤다고 했을때도 굉장히.... 걱정했을꺼라 생각한다..

그게 눈가에 눈물 자국을 보면 알수 있다..



" 헤헷 괜찮아요.. "

" ... 괜찮..아요?"



또 내 주위에 있던 한 사람 김진석이 천천히 걸어와서 말을 걸었다

좀 보기 싫은 얼굴인데 걱정해주니까 .. 나도 좀 미안했다..


" 네에 그래서 살아 있잖아요"

" 다행이네요.. 연호씨 이렇게 되서 민선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 그러고 보니..민선이는 어디 .. 있나요?"

" 그게 아래층에 혼자 있어요 깨어났다고 해도 오질 않네요 아직 연호씨 얼굴을 볼수가 없다고..
하나..뭐래나.."



뭐야.. 그렇게 걱정되면 얼굴이나 보러 좀 오지 ...

사실 나도 걱정하고 있는데 와서 얼굴이나 비춰주면 뭐가 덧 나나..

칫..





나중에 의사 선생님 말을 들어보니 다행히 중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칼이 들어갔다고 한다

그치만 배에 상처가 있으므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건 마찬가지..

그리고 김현성은 이미 경찰에게 붙잡혀 들어갔다고 한다....


....





저녁 6시,





좀 늦은 시간인데 아직도 옆에서 나를 지키고 앉아 있는 태희..

부모님은 원래 바쁘셔서 내가 여기 있을려고 하시는걸 말려서 집으로 가셨다..

진석씨랑 삼촌은 마찬가지로 돌아가도 나중에 다시 온 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가라고 화를 내도 뭐라 해도 전혀 이곳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포기했지만...



나는 읽고 있던 책을 덮고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태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저녁 하늘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고 있었다..



" 내일 학교 안 가니?"

" 가요"

" 그런데 피곤할꺼 아냐 마침 여행도 끝내고 오는거고 들어가서 쉬라니깐.."

" 안가요 오늘은 절대 선배 곁을 떠나지 않을꺼예요!"



아주 황소고집이다 미동 조차 하지 않는 그녀..

저래서 시집이나 갈수 있을지 문제다.. 사실 나도 잘못이 있긴 하지만..

마중을 나가지 못한것 때문에... 태희는 2시간을 기다리다가 삼촌의 연락을 받고

여기로 찾아 온거였다..


삼촌 말을 들어보니 내가 수술실에 들어갈때까지 펑펑 울고 난리가 아니였다고 한다

아직까지 눈가가 충혈될 정도로 빨개져 있는 태희.. 그 정도로 울기만 했다..

그런 태희를 괜히 내가 붙 잡아 두는거 같아서 미안하게 느껴졌다..


" 완전 소 고집이야, 정말 빨리 안 가면 나 화낸다!"

" 화내요 그냥 맘속에 두었던 분노를 표현 하시라구요"

" 그건 무슨식의 표현이니.. 난 걱정 안 해도 된다니깐.."

" 안되요.. 제발 오늘만 있게 해줘요.. 너무 하잖아요 선배 그렇게 걱정시켜놓고 이제 와서 가버리라고 하면.."


그 말을 하면서 좀 어두워 지는 얼굴로 변하는 태희.. 나참 할수없는 건가..사실 내가 뭐라 할 상황도 아닌거 같고

이녀석이 사실 누구보다 걱정한건 알고 있었다 ... 저렇게 어두운 얼굴 하다가

또 다시 울려버리면 나만 나쁜놈이 될께 뻔하다..


" 그래, 알았다 대신 오늘만 이다!"

" 정말요? 정말 있어도 되는거죠?"

" 싫으면 가시던가요"

" 에이~ 선배 마사지 해 드릴까요? 어디 뭐 필요하신건??"


녀석 갑자기 밝아진 표정으로 다가온다.. 태희는 그렇다고 쳐도 김민선.. 도 정말이지...

한번도 찾아오지 않는구나..


소 고집은 한명이 아니였네..






.....















" 어디가시게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나를 보고 따라갈려고 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하는 태희..


" 화장실 갈껀데 같이 갈려고?"

" 에잇.. 변태!"


끼익-


그렇게 겨우 그녀석을 때어놓고 밖으로 나왔다,

복도에는 밤이라 조용했고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

나는 느긋하게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할수 있었다 저 안은 꽤나 답답하니깐..

그리고 아래층에 가봐야 하는 일도 있고..말이다..



상처를 감싸쥐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한칸 한칸 내려갈수록 배가 욱신 거렸지만 엄청나게 아플 정도는 아니였다..

그리고 이정도 아픔도 못 참으면 민선이를 볼 면목이 없었기에..



겨우 겨우 아래층 까지 내려와서 중앙홀로 걸어갔다

꽤나 넒은직한 공간의 중앙 불이 다 꺼져서 몇곳만 켜진 불로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자판기 옆에 홀로 의자에 앉아 있는 한명의 여자가 보였다



아직도 안가고 있네... 역시나..



천천히 다가가는 내 걸음에 눈치를 챈 그 여자는 나를 올려다 보았다

도망가지도 않고 묵묵히 천천히 걸어오는 나를 쳐다 보았다..


" 옆에 앉아도 될까요?"

" 네.."


꽤나 지친 목소리의 민선이.. 그녀는 한 동안 생각만 했는지 말투부터가 달라져 있었다

차분한 목소리 그리고 뭔가 깊이 생각하는 ....


" 헤에.. 역시 사람이 없으니까 조용하고 좋네요.."

" 그렇네요.."

" 으음.. 근데 왜 한번도 병실 안 찾아 왔어요~ 나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안 궁금해요?"

" 한번 갔어요.. 연호씨 수면중일때..잠깐.."

" 아..아하.. 그랬군요 난 또 안 오길래 삐져있었는데 하하.."

" ......"



그녀는 그저 조용히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그 옆에서 처음으로 보는 그녀의 모습이였다..

저렇게 조용한 민선이는 본적이 없었으니깐 말이다..



" 왜.. "

" 네?"

" 왜.. 혼자 죽으려고 한거예요?"

" 그,그게..여자쪽을 죽게 할순 없잖아요 사실 하하..하.. 민선씨 처럼 연약한 여자를 보호해야 하는게 남자죠!"

" 장난치지 말고 진지하게 말해봐요!"

" ... 민선씨.."


너무도 그녀는 농담할 상황이 아닐 정도로 정색했다

두눈에는 진진한 기색이 보였고 더 이상 농담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그거야.. 지금은 말할수가 없어요.."

" ...."

"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지금의 민선씨에게 말할 용기가 안나네요..미안해요.."

" 또.... 혼자 떠날려고...한거예요?"

" 네??..방금 무슨...소리를.."

" 예전처럼 혼자 떠날려고 했냐구요!"

" 설,설마.. 민선씨 기억이..."



두눈으로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는 그녀는 이미 기억이 돌아온 뒤였다

마치 예전의 민선이랑 말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기에..



" 바보 같이.. 왜 또 떠날려고 한거예요!! 그때 얼마나 외로웠는지.. 괴로웠는지 생각 안 해봤어요!?"

" 미안..해요.."

" 미안하면 끝 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또 다시 떠날려고 했으면서! 변명이라도 하고 싶은 건가요!? 그런거예요!?"

" 할말이 없네요.. 하지만 .. 민선씨만은 지키고 싶었어요..그건 진심이예요.."

" 지킬려고 죽은 사람은 내가 걱정 안하게 생겼어요? 왜 내 생각은 안하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거냐구요!!..도대체...왜..."

" ....."




더 이상 뭐라 할말이 없었다 아니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더 이상 없었다........

할수가 없었고 내가 더 바보 같이 느껴졌다...

이미 기억이 돌아온 그녀에게 거짓말을 할수가 없었고..

이젠.. 거짓은 .. 필요가 없었기에..











....


















끼익-









병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꽤나 지친 몸으로 말이다...


방안으로 들어왔긴 한데 .. 왜 아무도 없는거지?

태희녀석 설마 남자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화장실로 갈려고 하는데 탁자 위에 종이가 한장 있었다..


나는 천천히 걸어가서 그 종이를 펼쳐보았고 마치 방금이라도 쓴듯 굵은 펜으로 적힌 메모가 있었다,






- 오늘은 그냥 돌아갈께요 생각해 보니까 내일 급한 숙제가 있더군요 그렇다고 내일 올꺼니깐 밥 잘 챙겨 먹고 잘 있어요! （태희） -




....


뭐야 그 황소 고집은 어디로 간거냐고...









...







다음날,









아침이라고 알람이라도 한듯 눈이 바로 떠졌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몸을 일으켰고 내 옆에는 민선이가 고개를 내 다리에 묻고 잠을 자고 있었다..


언제..온거지... 여기에..


새근 새근 잠을자고 있는 민선이를 깨우지 않을려고 이리저리 조용히 그곳을 빠져나왔다,

병실문을 닫고 복도를 돌아다녔다..


다리밑에서 잠을 자고 있는 민선이를 두고 왠지 다시 잠을 둘수가 없었다 익숙하지도 않았다..

바로 어제 그렇게 잔소리를 들었으니까..




그리고 아침공기를 마실려고 밖으로 나왔다

병원 앞에 산책을 하면서 정신을 맑게 했다..



이제 돌아킬수도 없어 다시 예전과 같이 돌아온거야

민선이도 기억도 전부.... 하지만 그렇게 두려웠던 내 맘이 왠지 지금은 별로 두렵지가 않아..

나 역시 달라져 있었다 민선이도 같았던 것 처럼 나도...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둘은 변해져 있었던 것이다 천천히..조금씩..

이제 그녀는 기억을 되 찾았고..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간다..

하지만...


자꾸 술 취해 전화를 걸었던 태희가 생각 나는건 뭘까....

예전에 폐가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 나는건... 도대체 뭘까...


민선이가 돌아온건 다행인데.. 자꾸 태희가 마음에 걸려왔다..

자물쇠가 뭔가 걸려서 안 열린체 있는것 처럼 말이다..


공기는 맑고 좋았지만 마음만은 그렇게 좋아지지 않았다..




...










끼익-






다시 병실을 들어가니 언제 일어났는지 눈을 뜨고 창문을 바라보고 있는 민선이가 보였다


" 언제..일어났어요?"

" 연호씨가.. 슬금 슬금 나갔을때 부터요"

" 아..하하 이거 조용히 나갈려고 했는데 들켰나 보네요 하하"

" 원래 둔했잖아요 연호씨는 .."


약간 미소를 지으는 민선이.. 어제 어두웠던 표정의 민선이와는 전혀 달라져 있었다..

이제 조금은 괜찮을려나..


" 근데 다행이네요.. 기억이 돌아와서...."

" ... 그런가요?"


뭘까.. 미소를 지으던 민선이가 갑자기 어두운 표정을 지은것 같은 느낌이 든건...






....







그렇게 몇시간이 지난뒤 진석씨가 병실로 찾아왔다,




" 네? 정말인가요 그게?"

" 네 민선씨 기억이 돌아왔어요~!"


진석씨는 그말을 듣고 잠시 눈을 감고 뭔가 생각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눈을 뜨고 민선이를 바라보았다

둘의 눈매는 뭔가 기쁘지 않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뭐지.. 기억이 돌아왔는데.. 기쁘지..않는건가?


" 저기 연호씨 ... 민선이는 말이죠"

" 진석 선배.."


진석씨의 옷 소매를 꼬옥 붙잡는 민선이 진석씨는.. 민선이를 잠시 보고 다시 한번 눈을 감았다..


" 뭐..죠? 무슨 말을.."

" 미안해요.. 잠시 민선이랑 어디좀 갔다 올께요!"


진석씨는 민선의 손을 꽈악 붙 잡고 문을 나섰다,

너무 빨리 뛰어가서 내가 뒷 따라 갈수가 없었다 배에 상처도 있으니깐 말이다..

뭐지.. 도대체.......




...








하지만 그후 진석씨를 볼수가 없었다 따라간 민선이 역시 말이다..

그리고 몇일동안 윤태희 역시 병실로 찾아오지 않았다..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온다고 했으면서 찾아오지 않았다....

사실 난 배에 상처가 낫을때 까지 입원해 있어야 하기에 나갈수도 없는 상태..

그렇게 몇주가 지나갔고 퇴원하는 날이 다가왔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자리를 정리했다..

삼촌이 어제 여기 있었던 짐을 정리해준 덕분에 조금은 덜 정리를 할수가 있었다

그리고 너무도 확인하고 싶은게 있었다.


그렇게 뛰어나간 진석씨랑 민선이.. 둘은 뭔가 숨기고 있었어... 그 눈빛.. 뭔가를 숨기는듯한 느낌..말이다..

그리고 윤태희.. 도대체가..이녀석 그렇게 안 갈려고 했던 애가 찾아 오지도 않고 말야...


이놈이나 저놈이나 어떻게 똑같냐..

칫, 빨리 움직여야 겠다..







끼익-









그때 였을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 선..배..."



일찍히 온다고 말해놓고 몇일동안 오지 않았던 윤태희였다..


" 너 뭐야 도대체 온다고 한지가 언젠데 지금 오는거야?"

" 잘..지냈죠?"

" 딴말 말고 뭐한거야 지금까지"

" 그거 있잖아요 우리 심령사진 찍는거 그거 하냐고 바빴죠 뭐 헤헤 ~ 다행히 통화했지만요~"

" 그것..만 아닌거 같은데?"

" 지금 저를 의심하는 거예요??"

" 됐다..이왕 왔으니 같이 어디 좀 가자"

" 어딜요?"

" 어디긴 어디야 김진석하고 김민선을 찾으러 가는거지! 도대체가 너랑 똑같이 온다고 해 놓고 오지도 않고 말야!!"

" ...."




나는 짐을 들고 병실 문을 나설려고 하는데 ...

가만히 서 있는 태희가 내 손을 잡았다..




" 왜 그래 안 갈꺼야?"

" 사실.. 그쪽으로 갈려고 이쪽에 온거예요"

" 그래? 그럼 빨리 가야지! 어디있는지 알고 있지? 가면 잔소리좀 해야겠어!!"

" 그전에..!!.."



뒤를 쳐다보면서 내 손을 붙잡은 체로 말하는 태희.....

아까와 다르게 조용했다..


" 왜 그래 갑자기 말도 없어지고 말야.."

" 선배.. 잘 들어야 해요..지금부터 제가 하는말.."


그말을 끝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고 나를 쳐다보는 태희...

너무도 슬픈 눈으로 말이다..


" 왜 그래..? 무슨일 있었어?"

" 우선 선배가 알아야 할께 있어요.. 첫번째는... 사실 나랑 민선이 언니는 .. 가족이예요"

" 뭐...뭐!!?"





가,가족!?..... 하지만 태희는 가족이 없다고 했는데................





" 무슨 말이야!!.."

" 말 그대로 입양된 가족이예요 저는.. 선배한테 했던 말은 어느정도 거짓말을 한거구요.."

" 거짓말..!?"

" 고아원에서 자라서 홀로 살았다는건 아니예요 사실 그때 입양됐어요 저는 민선이 언니의 어머니가 저희 어머니의 친구분이시구요.. 어린 저를 너무도 아끼시면서
가족처럼 대해주셨죠.. 하지만 따뜻한 가정이지만 저는 진짜 가족이 아니에요 단지 입양된 .. 그래서 진정 따뜻함을 느끼지 못했고 어느날 홀로 집을 나왔어요....
가출을 한거죠.. 그때가 중학교를 나온 직후 혼자 돈을 벌어가면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을 들어왔죠 그리고 선배를 만났고요.. 하지만 선배가 민선 언니의 옛 애인인줄은....
몰랐어요.. 처음에 호프가게에서 언니를 보았을때 도망갈려고 했지만 아직 기억상실을 겪고 저를 기억하지 못했죠 예전에 언니가 사고를 통해 기억을 잃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그걸 들었고 그게 사실로 드러났죠.. "

" ... "

" 선배에게 말 안했던것은 선배가 그런 저를 보고 피할꺼 같았어요 .. 아예 보지도 않는 사이가 되는게 두려웠으니까요 하지만 언니의 옛 애인이라고 해도..
좋아해 버린걸 어째요.. 이제 주체 할수도 없는걸요.. 선배가 다치던 그날 선배랑 언니가 얘기 하는걸 보고 그 동안 피해 있었고요.. "

" 왜 그런걸 이제 말하는거야... 바보 같이 진짜 누나를 두고 그렇게 멀리 지내다니.."

" 말이야 가족이지만 .. 진짜 가족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언니가 기억을 되 찾았으니 이제 저를 기억하겠죠.. 하지만.........."



순간 말을 이어가던 태희가 한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그 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 너가 뭐라고 생각하든 널 나쁜 애라고 생각하지 않아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숨겼던 거지.. 이해해.."

" ... 고마워요...선배.."

" 니 녀석을 이해해주지 못하면 내가 뭐가 되냐.. 근데 더 할말이 있는거 같은데.."

" ... 네.. 이제부터 하는말이 진짜예요.."


잠시 눈을 감고 숨을 내쉰다음 천천히 나를 쳐다보는 태희...

뭘까.. 왜 이렇게 두렵지.. 이번에는 무슨 말을 하기에 아까보다..

심각한 얼굴인거야...



심장이 쿵쾅 쿵쾅 뛰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뭔가 불길함을 느꼈다




꿀꺽-



" 언니.. 기억상실에서 다시 기억을 되 찾은거 알고 있죠..?"

" 응.."

" 하지만 자연스럽게 찾은 기억이 아닌것도 알고 있겠죠?"

" 김현성이 무리하게 기억을 떠올리게 했으니까.."

" 지금 부터 하는 말은 진석씨의 말을 전하는 거예요.. 그러니 잘 들어요..
사실.. 언니는 수술을 더 받아야 된데요 그렇지만 언니는 그걸 뿌리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죠 왜냐면 기억을 빨리 찾고 싶었다고 했으니깐요 사고로 머리가 완치되지 않은체로 말이죠..
그리고 무리하게 기억을 떠 올린거에 대한 부작용이 생겨났어요..."

" 부..작용?"

" ..... 기억을 잃고 무리하게 되 찾은 기억 때문에.. 언니는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요....전부...."














서서히 기억을 잃어 간다고?....

그럼.. 지금까지 모든 기억들을 ..... 지워진단...말야!?














====================================================================================================



이제 두편 정도면 완결이 될꺼 같습니다,

한달간 연재를 하면서 글을 다시 쓸수 있게 된거에 지금 너무 즐겁고 감사합니다..

예전에 한 동안 슬럼프로 인해 글을 쓸수가 없었죠.. 그래서 고민 고민 하다가 다시 어렵게 쓰게 되었고

여러분의 응원과 추천에 다시 일어섰어요.. 하지만 이번에 더 굳게 뻣은 나무 처럼 다시 일어났죠..


슬럼프 때문에 공백 기간을 갖었던 지난 날들을 통해 변한것도 있었어요 ..

너무도 감사합니다.. 40편까지 오게 될수 있었던건 여러분의 응원 때문이예요..


1기부터 2기까지 쓰게 될줄 몰랐죠.. 하지만 제 한계를 뛰어 넘었고 그에 40편을 넘게 쓰게 되었습니다..

비록 몇편이지만 좀 더 있으면 아쉽지만 정말 완결을 봐야 할꺼 같네요..


3기는 예정에도 없고 더 이상 쓸 내용도 없습니다.

그러니 2기가 마지막 입니다.. 죄송합니다..


40편까지 부족한 글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 함께 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