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27사에서 근무하던 사람인데

요즘 해병대도 그렇고 구타 가혹행위 때문에 말이 많은것 같다.

일단 나는 구타 가혹행위가 서열이나 군기때문에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놈은 이해가 안간다.

나도 군생활하면서 많이 맞아보기도 했고 때려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세워지는 군기는 모래위에 지어진 건물. 말그대로 사상누각이다.

원시적인 폭력과 협박으로 만들어진 명령체계가 과연 가치가 있을까?

전우애 전우애 그러는데 저런 관계에서 과연 전우애가 싹틀수 있을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타와 가혹행위는 정당화 될수없다.

나도 한때는 구타와 가혹행위가 무너지는 군기강을 세울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실행도 했지만

결국 도가 지나쳐 영창에 들어가게됬다.

영창에 있었던 10일동안 정말 많이 반성하고 후회했다.

벌을 받고 나서야 죄를 뉘우치는 내가 한심하기도 해서 자기혐오에도 빠졌지만 그것마저 하지않는 일부 몇몇보다는 내가 낫다고 생각한다.

구타와 가혹행위 정말 없어져야할 악습이다.




ps.몇몇을 구타와 가혹행위가 전투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중령과 이등병이 농담따먹기를 하는 미군부대에 파견갔다온 나로선 정말 어처구니 없는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