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짝사랑 해봤냐

한낱 순수하기 그지없던 시절 바라보기만해도 심장이 쿵쾅쿵쾅 울려댈정도로

진심을다해 3년동안 바보같이 한사람만 좋아한적 있는사람있어?ㅋㅋㅋ

아! 그런 호구+쑥맥이 여기있다. 정말 바보같이, 고딩시절내내 잠자기전 항상 생각날정도로 좋아했었음.

대체 얼마나 예쁘면 그러겠냐 하겠지만은 당연히 죠오오온나 이뻤지ㅋㅋㅋㅋ 청순하고 청초하고 얼굴도작고..

뭣보다 마음이 너무 여리고 착해서 꼭 내가 지켜주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어

하지만 진성 모태솔로 웃대인답게 아쉽게도 내 짝사랑은 끝끝내 이루어지지 못한채 짝사랑으로써 끝맺음을 맺어버렸지.

뭐 고백했다 차였거나, 걔가 나를 싫어하게 됬다거나, 아니면 걔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거나 하는 그런 흔한 이유는 아니야.

조금 다르게 차여버린게, 얘가 어느날

그냥 돌연듯 사라져버렸어.

정말 흔적도없이 온데간데도없이 사라져버렸어..

이사를 갔다거나 가출을 했다거나도 아닌,

쪼금 비극적인 결말이야.

새벽에 교통사고로 죽어버렸대

어이없지

근데 그걸 말만들어서 어떻게 믿었겠어? 솔직히 이런소리를 듣는다고해서 사람이 바로 믿는것도아니잖아.

이건 실감이 안났다고 하는게 더 옳은표현일거야.

하지만, 점차 학교에 가면갈수록

비어있는 자리를 보면볼수록

맨날 같이 앉아있던 버스정류장 옆자리가 허전할수록

점점 더 그 현실은 온몸으로 뼈저리게 다가왔지.

내 인생에 처음으로 시작되고, 아마 죽을때까지도 평생 시기도 길 내 첫 짝사랑이

이런식으로, 강제적으로 끝맺음을 맺어버리게될줄 과연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하지만 그래도

다신 못보게될거라고는 해도

가끔 난 생각하고 떠올릴거야

이렇게 글로도 남김으로써 자꾸자꾸 생각하다보면 언젠가

그 미처 건네지 못한 짧은말 한마디도

지금은 괴롭고 아쉽게만 느껴지지만

언젠가 무덤덤하게 받아들일수 있는날이 오겠지.

아직도 생생하게만 기억나는 그 미소를

전혀 생각치도 못한때 다시보게된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그때는 정말, 그 하기 어려웠던 짧은한마디도

열번은 더넘게 해줄수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