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때 페루에서 육군사령관이 우리사단에 놀러온대서

우리부대가（기갑수색대대） 각종 장비전시를 맡기로함

전 영어전공이라는 이유로 안내병으로 뽑혔으나 사실 페루군인들이 영어를 못해서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상황이었음 ㅋ

어찌어찌 장비전시가 끝나고 이제 보낼려고 도열해서 서있는데

갑자기 한 페루 중령인가가 오더니 앞에서서 어색한 한국말로

필승! 이러면서 절보고 경례를 함

순간 뇌모양이 물음표로 바뀌면서 상황을 이해하기도전에

일단 뭐라도해야겠단 생각에 완전큰 목소리로 필!!!!씅!!!!이라고 맞경례함

당시 불안정한 안구의 움직임에 페루육군사령관옆에 서있던 우리 사단장얼굴이 보였는데

나름 괜찮은 표정인걸보고 손을 내렷......손을 내려버렸음 ㅋ

페루 중령보다 제가손을 먼저 내림 ㅋㅋ 그때 정신으로 미처 그걸 인지하지못했는데

페루 중령은 그냥 자연스럽게 악수한번하고 감 ㅋ

나중에 슈벙 방금 머였지하고 멍때리고있는데 간부하나가 오더니

페루는 울나라랑 반대라 높은 계급이 먼저경례하고 뭐 그렇다고 함 ㅋ

군생활중 기억에 남는 상황중 하나임 ㅋ

나중에 사단장표창받고 휴가받았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