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306

1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1&number=4335

2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368

3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375

4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393

5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410

6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435

7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453

8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469

9화 :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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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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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1&number=4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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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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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1&number=4708

19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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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799

22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1&number=4812

23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853

24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915

25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0&number=4925

26화: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novel&pg=3&number=4954





-지난 이야기-



성검을 찾기위해 성장한 소년 클로이는





루리스의 기사 니코의 도움을 받아 적국 브리트라의 기사단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클로스터와 토비아스를 쓰러뜨린 클로이는





콘티모어 산맥으로 갔다가 다시 클라프라 사막으로 성검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그곳에서 브리단테와 루리시안을 만나고





겨우 마음을 열은 브리단테와 함께 시타의 군사들을 격파.





마녀 아그네시가 그들의 앞에 서지만 니코가 그녀를 쫓아냄으로써 위기를 면한다.





클로이와 브리단테는, 루리시안 하나를 들고서 왕궁으로 찾아가지만





속내를 품고 있던 니코에 의해 계획은 전부 무산된다.





=-=-=-=-=-=-=-=-=-=-=-=-=-=-=-=-=-=-=-=-=-=-=-=-=-=-=-=-=-=-=-=-=-=-=-=-=-=-=-=-=-=-=-=-=-=-=-=-=-=-=-=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니코는 그 길을 터벅터벅 걸어나갔다.







왕궁 입구부터 로비까지 쭉 이어진 큰 계단이 있었다.







그곳을 오르며 니코는 한가지 생각만이 머리에 남는다.







'이제야 죽을 수 있어.'







니코는 환희에 씨익 웃어 보였다.







계단을 다 올라갈 무렵 어떠한 자가 서있는 것을 깨닫는다.







슬렌더였다.







"……."







니코는 아무말 없이 그의 옆을 지나가려 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







"…… 그 검 치워."







니코가 짧고 낮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수평으로 눕혀져 있던 검이 갑자기 니코를 덮쳐왔다.







부웅-







니코는 그것을 여유롭게 피하며 슬렌더를 째려 본다.







"…… 어째서 나의 길을 막는 거냐."







"국왕 폐하를 죽이려고 하는 걸 알고 있다.







너를 들여보내는 건 절대로 허락 못 한다!"







슬렌더가 검을 두 손으로 잡으며 외쳤다.







니코는 평정심을 찾으며 성검을 스윽 꺼낸다.







"이걸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 성검."







슬렌더는 일단 칼을 내려 놓는다.







니코는 이그니트와 루리시안을 슬렌더에게 넘긴다.







"어째서 나에게 주는 것인가!"







"그 검을 가지고 폐하께 가도록 하자.







내가 성검의 힘을 봉하고 있으니 같이 가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다."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는 건가! 절대로 들여보낼 수 없다.







그리고 그 몸은 클로이 로쳄프의 몸이 아닌가. 나는 네놈을 믿을 수 없다."







슬렌더는 계속 니코를 불신했다.







니코는 낄낄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나를 믿을 것인가.







너를 이 자리에서 죽여버리면 믿을 건가?"







"…… 뭐… 뭣?"







슬렌더가 답하자마자 니코는 손바닥을 펴보였다.







손바닥에는 그때의 손목에 그려져 있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지이이이…….







손바닥의 그 문양은 빛을 내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손바닥에서 빛의 구（球）가 생겨났다.







"뭐… 뭔가, 마법인가!"







슬렌더는 검을 자신의 앞으로 놓아 방어 준비를 했다.







"……!"







니코가 눈을 번쩍 떴다.







엄청난 양의 섬광이 순간 슬렌더를 덮쳤다.







"………… 이건…… 말도……."







슬렌더의 마지막 말이였다.







섬광에 쬐인 슬렌더는 재도 남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큭… 크크큭…… 크하하하!! 하하하!!"







니코가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니코는 왕궁 안을 계속해서 걸었다.







2000년간 있었던 루리스의 왕궁. 이곳도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색달랐다.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니코는 최상층의 위치한 왕좌로 향했다.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실제로 넓디넓은 왕궁에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전부 제를 올리러 간 것인지 아니면 클로이와 브리단테가 처리한 건지는 몰랐다.







니코는 오로지 자신의 죽음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왕좌에 도착했다.







그곳에만은 근위병이 있었다.







아무래도 왕좌와 연결된 회랑에서 제를 치루는 듯 했다.







"국왕 폐하의 명이다.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







충직해 보이는 병사 여러명이 동시에 외쳤다.







니코는 눈을 올려뜨며 그들을 바라본다.







"…… 방해하지 마."







그의 붉은 눈이 더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콰아앙─







손바닥의 문양에서 나온 빛이 그들을 증발시켰다.







역시 흔적도 남지 않고 사라졌다.







"…… 훗. 아무도 내 소원을 막을 순 없어."







니코가 왕좌의 문을 열었다.







벌써 수백번은 열어본 문이였다.







쿵.







문이 완전히 열렸다.







예상과는 다르게 왕좌에서 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그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은 포 스티페이터 （지금은 둘밖에 안 남았지만）와







직속 기사단, 그리고 고위급 장수들 뿐이였다.







정숙한 상태로 나머지 두 성검을 기다리고 있던 그들은 전부 니코를 바라봤다.







"…… 당신은!"







"니코 그라프… 어째서 이곳에!"







모두 니코를 알고 있는 듯 했으며 모두 놀라고 있었다.







그가 이그니트와 루리시안을 들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국왕 이안도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봤다.







"…… 자네는."







"안녕하신가, 국왕 폐하."







"무… 무례한 놈! 어디서 폐하께 그런……."







어느 문관이 외치지만 이안은 그를 막는다.







이안은 니코의 곁으로 다가간다.







"정말로 잘 와줬어, 니코. 자네하고 성검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런데 뼛속까지 루리스인인 자네가 왜 이곳에?"







"제왕의 힘을 가진 나는 지금까지 2000년간 죽지 않고 살아왔다.







이젠 그것에 넌더리가 나 생을 포기하려 한다.







폐하는 영생을 원하지 않았나?"







"물론 원하지. 게다가 난 이 라비트라를 영원한 제국으로 만들고 싶어.







그 심정을 알고 찾아와 준건가? 정말 고맙군."







"뭐 그런 셈이 되었군.







이 성검을 가져가. 지금 당장 제를 올리자고."







"하하…… 그래, 그러자. 그러자고!"







이안은 입이 귀에 걸릴듯 크게 미소지으며 두 성검을 받았다.







이안은 가볍게 뛰며 성검을 제단에 바쳤다.







그리고 그와 니코도 제단에 같이 올랐다.







제단을 기준으로 북쪽엔 소드 라 페가, 남쪽엔 루리시안이,







동쪽엔 스타페리온, 서쪽엔 이그니트가 놓였다.







전부 각각의 검이 최근의 발견된 장소이다.







이안은 그 제단 바닥에 평범한 검을 꽂고 무릎을 꿇어 고개를 숙였다.







제단 위는 매우 넓어 그러기에 충분한 공간이 되었다.







"신이시여……."







이안은 그 검을 다시 뽑고 하늘을 향해 치켜 들었다.







"이 축복받은 라투스 대륙의 '라비트라'에 대해 관대함을 베푸소서.







사신（四神）을 대신하여 천제님께 빕니다.







이 라투스 대륙에 다시 한번 축복을 내려주시어 이끌어 주십시오.







그리고 미천한 피조물인 이 '이안 드 라비트라'에게 영생의 축복을







그리고 영원한 제왕의 힘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제는 매우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이안이 주문을 모두 외우자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점점 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검 아래에 그려진 마법진이 빛을 발하며 공중에 뜨기 시작했다.







"…… 드디어 끝난다. 나의 생명이."







니코는 씁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을 받는다.







붉은 눈동자는 점점 원래의 푸른색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곧 클로이의 육신（肉身）이 마법진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으학……."







갑자기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클로이는 놀랐다.







그리고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니코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 니… 코?"







클로이가 부르자 니코는 뒤를 바라보았다.







다리부터가 점점 사라져가는 니코였다.







"깨어났구나, 클로이."







"어째서… 어째서 니코가 라비트라를 위해 이런 짓을 하는 거예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땐 이렇지 않았잖아요! 루리스의 충성을 맹세한 충신이였으면서!"







니코의 영이 클로이의 몸에 들어가있는 동안 클로이는 그 모습을 영의 형태로 죽 지켜보고 있었다.







니코는 그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다.







"저를 속인 겁니까?







블루투스도, 브리단테도…… 도로시도…… 그리고 모든 루리스의 사람들도……?"







"그래, 나의 행복을 위해 전부 속였다."







니코도 입을 열기 시작했다.







"루리스를 되찾는 것이 당신에게 더 큰 행복일텐데… 왜!







어째서 라비트라에게 성검을 바친 겁니까! 당신만을 믿고 성검을 찾아 다녔건만……."







"미안하지만 틀려, 클로이.







행복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







나의 행복이 타인의 불행이 될수도, 나의 불행이 타인의 행복이 될 수도 있지.







너의 행복도 그런거야.







행복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에 어떠한 하나가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 없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 뿐이야.







나에게 행복은 단순히 '빨리 죽는것'







끝까지 너희들의 비위를 맞춰줄 수 없었어. 미안하다."







니코의 예상치 못했던 태도에 클로이는 화가 나기 시작한다.







"…… 날 속이면서 까지… 죽고 싶었다니…….








분명 니코에게 그것은 행복이겠지만… 저에겐 가장 큰 불행이라구요!







당신을 지금까지 제 친구로 믿어 왔는데… 그런데 왜 이제와서……."







"…………."







니코도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클로이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몸통도 다 사라져갈 때 쯤 니코는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클로이도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다.







"너와 있었던 시간 만큼은 거짓이 아니였어.







분명 너와 만난것도 거짓된 것이고 거짓으로 말하고 거짓으로 동행했지.







하지만 정말 즐거웠다.







너와 있었던 때가 2000년 간 가장 행복했던 때 같다.







지금까지 괴물 취급 당하며 외로웠다.







그런 나를, 너만이 이해해주고 웃어주고 믿어줬다.







그 점에선 정말 즐거웠다…….







이제 작별이다, 클로이.







지금까지 뭣 하나 해준적 없는 나였지만







원망하지는 말아다오. 너도 행복해 질거야… 반드시."







니코는 눈을 감고 고개를 들었다.







순간 섬광이 하늘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다시 땅으로 내려와 제단을 뒤덮었다.







"………… 니코……."







빛에 뭍히며 클로이가 끝내 속삭였다.















=-=-=-=-=-=-=-=-=-=-=-=-=-=-=-=-=-=-=-=-=-=-=-=-=-=-=-=-=-=-=-=-=-=-=-=-=-=-=-=-=



허허.. 제가 써놓고도 좀 이상하게 나왔네요.



침울한 분위기로 가려고 했는데 모순도 보이고..



그래도 힘내서 끝은 볼 겁니다! 이상한 부분은 체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소설에서 철학적인（?） 이야기를 썼더니 어색하군요 ㅡ,.ㅡ



그럼 F91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