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때문에 왔어요."
우연은 핸드백을 뒤지더니 라이터를 꺼냈다. 그가 준 금색 라이터였다. 호연의 예상대로 기름이 떨어진 탓이었다. 그는 갑자기 기분이 괜찮아졌다.
"호연 씨가 이 동네 산다고 해서 여기서 전화 하려고 했었죠. 근데 아까 봤듯이 사고가 나서······."
우연은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밖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차가 견인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폐차장으로 보내진다니 무척 아쉬울 것이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견인차는 트렁크가 찌그러진 중고차를 번쩍 들어올렸다.
호연은 우연을 위로할 겸 말했다.
"기름 채워드릴게요. 이거 일회용 라이터보다 쓰기 힘들 거예요. 약 일주일마다 기름을 넣어줘야 하거든요. 가끔 부싯돌이나 심지도 갈아줘야 해요."
"만약 너무 관리하기 힘들면 장식용으로나 삼아야죠. 고마워요, 호연 씨. 언제 한 번 밥 쏠게요!"
그녀는 씩 웃으며 담배 꽁초를 재털이에 비볐다. 호연도 꽁초를 재털이에 박아 넣었다.
세 사람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