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다.















하루종일 후유증이 남을정도로



공포스럽고 잔인한 꿈.















지금 생각하면 그냥 웃으며 넘길 일이지만



그 때는 정말 무서웠었다.



















그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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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집에 돌아가고 있었다.



언제나 느끼지만 집으로 갈때 골목길은



개발도 안 되어 있고 어두침침 으시시한 분위기라서



좀 겁이 많은 사람은 못 다닐 정도다.













그 날따라 더 어두웠다.



사람은 그림자도 안 보였고



어두운 거리를 밝혀주던 가로등마저 다 꺼져있었다.















별로 겁이 없는 나지만



그 분위기에 위축되어서 집으로 가는 발 걸음이 빨라지는 도중..





















한 소녀를 보았다.

















초등학생 정도 되었을까.



골목에 쭈그려 앉아서 있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남 일에 관심 없는 나지만



길을 잃었나 하는 걱정이 들어 말을 걸었다.











그리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행위는...















실수.



















"여기서 뭐하니?"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최대한 상냥하게 말을 했다.











"......"













처음에는 나를 무시하다가



그 소녀는 계속 말을 거는 나를 올려다 보았다.













그 순간.



뭔가 알 수 없는 소름끼침.













긴 생머리에



뭔가 그늘진 얼굴을 가지고



나를 올려다보며 살짝 미소를 보여준 어린 여자아이.











그 모습이 왠지 소름끼쳐서



나는 그냥 그 소녀를 그 자리에 두고 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아무래도 좀 마음에 걸려서 그 골목에 들어가서 그 소녀를 찾아봤는데..























없어.

















그래서 그냥 집에 갔다부다 하고 집으로 갔다.















그 날은 집에 혼자 있는 날이였어.



내 방에서 조용히 내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



가끔 그러잖아?



분명 집에 혼자인데



혼자가 아닌 것 같은 기분.



그게 좀 심하게 느껴졌어.



그래서 집을 뒤져보며 뭔가 있나 찾아봐도



아무것도 안나오길래



내가 많이 피곤하구나



하고 잠에 들었지.

















이제 시작이야..











-----------------------------------------꿈------------------------------------------------























처음 시작된것은 밤



어두컴컴한 길거리



분명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친숙한느낌



나는 그런곳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가로등이 빛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보이는 가로등들.











나는 생각없이 그 가로등을 지나갔다.









그 순간.













내 옆에 있던 가로등의 불이 나가버렸다.















내가 지나가는 건물이며 가로등이며



빛나는 사물들은 다 전기가 나가버리듯 꺼져서



어느새 내 주변은 어두워졌다.













얼마나 걸었을까.



앞에 언덕이 보였다.



뭔가 안개가 끼여 있는 언덕길.













왠지 그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그 언덕위로 올라가던 나였다.













언덕을 어느정도 올라갔을때쯤.



뭔가 뒤에 서있는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앞을 보았다.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냥 이부분에서 꿈을 깨버렷으면 좋았을것을...



















그렇게 계속 으시시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때쯤...















내 옆으로 왠 여자애가 빠르게 지나갔다.















무표정으로.



분명 제대로는 못 봤지만



집에 올때 골목에서 봤던 그 소녀다.













그치만



거기까지만 해도



난 별 위화감을 못느끼고 있었어.



그대로 그냥 집에 가버렸지













그리고 집 앞.



우리집 문 앞에



왠 아저씨 한분이 서 계셨다.



뭐하는 사람일까 하고



난 내 집으로 들어갈려는데



그 아저씨가..















"안 들어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실실 웃으며 그런 말을 내게 하셨다.













근데











몰라



알게뭐야



난 그 말을 무시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갔어.















근데



집안에 아무도 없더라.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화장실로 들어갔어.















그리고



가볍게 세수나 하려고 했는데



물이 안나오는거야.















아래부분이 막혔나 싶어서



세면대 아래부분을 봤는데...















세면대 아래에서 아까 봤던 그 여자애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야...



















비명을 지르며 뒤로 도망갔어



지금도 소름끼치지만



정말 심하게 놀랐지.



















하여튼



기겁해서 내 방으로 도망갔어















내 방에서 떨면서 서 있는데



아무일도 안생겼지.



나름 침착해지고 있었는데..



























옆에 거울을 보니 내 뒤에 그 여자애가 서있드라.

















진짜



핏기없고 창백한 얼굴이였던 애라서



진짜 무서웠어



나 이제 죽는구나 싶었지.















아마 그때부터였을꺼야



내가 미쳐버린게



반 미친 상태로 현관으로 도망가려는데..

























우리 집 문은 없고 왠 피로 범벅이 된 곳이 보이드라.

















그리고 깨달았다.







나에게는



처음부터



도망칠 곳 따위 없었다는 사실을..

















그래서..













난





주변에서 계속 아이가 웅얼대는 소리가 들리는걸 들었지 （죽여버려）







난





뭔가에 홀린듯이 부엌으로 향했어 （어서 죽여）







난





그리고 거기서 칼 하나를 뽑아들었지. （뭐 하고 있어?）

















그 소녀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어.



하지만 완전 미쳐버린 그때의 난 눈에 뵈는게 없었지





















손에 들고 있던 칼로 그 소녀를 참혹하게 난자해버렸다.

















아무 생각이 안 들어.



이제 모든건 끝이구나.



그리고 일어나서 현관을 보니..





















그 소녀가 피 칠갑을 한 채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마지막 이성까지 타서 날아가 버렸다.

















"아... 아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냥 미친듯이 터져 나오는 웃음.



그리고 날 보는 소녀에게 한 마디.

















"네 년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칼 끝을 내 목에 가져다 대고



바로 힘을 줘서..













뚫어버렸어.















바닥에 쓰러졌고



더 이상 움직이지 못 하겠는데



이상하게 정신은 또렷해











죽지 못해



죽고 싶은데



죽지 못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나에게 그 소녀는 다가왔어



그리고 내 앞에 앉아서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같이 가자고 했잖아.. 같이 갈꺼지?"























































꿈에서 나는 그 질문에 끝내 대답하지 못 했다.











--------------------------------------------현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꿈인데도



어렴풋한 기억이 아닌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목이 너무나도 아팠다.



그건 분명히 꿈에서 다쳤던 부위.



















그리고 그 후,



그 소녀는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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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귀신이나 영혼같은걸 전혀 안 믿던 저에게



이 사건은 귀신이라는 존재를 믿게 해줄 정도로 공포였던 사건이였죠.

















여러분도 골목에서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세요.



















저 처럼 씌여버려서 고생할지도 모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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