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뚱뚱한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이이야기에 등장하는 파오후들은 예외다.
오늘 수능보러 배치된 고등학교로 갔다.
학교앞에서 어머니들이 주시는 초콜릿하고 율무차
홀짝 거리면서 들어갔다.
학교자퇴하고 보는 수능이라그런지 조금 해맸지만
다행이 친절한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잘들어갔다.
교실에들어가서 내 자리를 찾고 앉을려는데
세상에 내 자리 앞뒤로 족히 120은되보이는 파오후
2명이 앉아있었다...
난 잠시 당황을 했지만（무서워서） 수능을 안볼수는
없으니 그냥 앉았다. 근데 착석하자마자 앞에서
쿠우우우 뒤에서 스으으읍하는 숨소리가 들렸다.
ㄹㅇ 장난안치고 저런소리났음... 당황했다.
거기다가 이놈들은 기본 패시브로 비염을 달고 태어났는지
콧물을 요구르트 들이키듯이 마시더라 게다가 뒷놈
은 다리까지 떠는데 허벅지가 두꺼워서 그런지
다리 떨때 한번씩 책상이 들려서 덜컹 거리더라
그래도 나도 뚱뚱한시절이 있어서 이분들이
일부로 그러시는건 아니겠지 하고
가만히 있었다... 이때 무슨 짓을해서든 자리를
바꾸던지 했어야됬는데..
그대로 국어 A형들어갔는데 미친 파오후 년들이
앞에서 파오후 하면뒤에서 쿰척 쿰척
배가 처고팠는지 공기까지 집어 삼키더라ㅋㅋㅋㅋㅋ
80분동안 공기 처먹는 소리때문에 더럽게 집중 안돼더라
그래도 몇일을 수능때문에 고생했는데
파오후 2명때문에 망칠수는 없어서 겨우 집중해서 다풀긴 했음
내가 이상태로 시험보면 수학은 그냥 개망할거 같아서 쉬는 시간때
부탁했다. 앞 파오후는 착했다. 죄송하다고 제가 숨소리가 커서 피해줘서 죄송하다고
내가 미안할정도로 사과하더라
근데 뒷파오후는 몇초쳐다보더니 "네" 한마디하더라 안심하고
쉬었다가 수학 들어갔다.
다행이 앞 파오후 신사는 숨을 작게 쉴라고
노력하는게 보이더라 "쿠우웁 스으으"이럼
본능적으로 숨이 나오면 그걸 억제할라고 많이 노력
하더라
근데 이 뒷 파오후 거지년은 달라진게 없었음
거기다가 몸집이 있어서인지 조금 움직일때미다
의자가 부러질듯이 쿠자작 이런소리나고 미칠거 같았다. 거기다 세상에 히터를 너무 들어 놨는지
앞 파오후가 더워서 조끼를 벗는데 개 ㅅㅣ발 땀냄새
가 존나 덮쳐옴...
존나 앞에서는 냄새로 공격하고 뒤에서는 소리로
공격하는데 개뒤질뻔했다.
존나수학ㅋㅋㅋㅋㅋ 100분인데 100분동안 거의
지옥 탐방하고온거 같았다. 컨디션 개좋았는데
바지에 똥지린 기분이 되버렸음..
다른사람들은 괜찮나하고 봤는데 공부 안하는 애들인지 자고있더라
나혼자 개고통 받고 있었음 수학 거의 망하다 싶이
시험봤다 이건 도저희 안될꺼 같아서
선생님한테 말할까 생각했는데 어차피 마지막 영어
만하고 가서 서로 얼굴 붉힐일 만들기 싫어서
말안했다. 대신에 다음이 영어 듣기평가니까
조금만 조용해주세요 라고 뒷사람한테 말했는데
지도 계속 조용히 하라고하니까 조금 짜증이 난거
같더라（ 무서웠음）
도시락 까먹고 스피커 검사하는데
아직도 뒤에서 파오후년이 짜증이 났는지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것도 힘들었는지 아까보다 3배는 공기를 더
흡힙하더라 쿠와와하아아 하고 공부 안한놈들도
영어 듣기평가라고하니까 일어나있던데
그소리듣고 놀랐는지 앞에있던 놈까지 처다보더라
영어 듣기평가도 다르지 않았음
수잔이 말하는데 뒤에 파오후 숨소리 밖에 안들림
남자가 말하는데 숨소리 밖에 안들림
선생님도 내표정보고 심각성을 느꼈는지
경고는 주더라 근데 미친넘이 듣기평가 마지막 3문제
남았을때 경고를 줬음 갯벌 듣기평가 4개는 잘
못들어서
그냥 찍었고 나머지도 겨우 풀었음 영어끝나고
나가는데 그파오후 존나 처다봤다. 죽이고싶어서
근데 질꺼같아서 몇초 처다보다 핸드폰 받으로
대기실로감 기달리는데 그파오후도 들어오더라
또 존나 죽일라했음 속으로 핸폰 받고 집으로
오는데 진짜 눈물날라하더라 진짜 열심히
했는데 파오후2명 때문에 망했으니...
그냥 선생님 한테 말할껄 하고 후회하고 그랬다
그냥 그랬다구..
1.파오후
2.숨소리때문에
3.망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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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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