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로드] 합정 미미본관- 일단 가보십시요 [22] |
2021-06-14 15: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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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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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근방에 있는 중식당 입니다.
제가 소주 맛집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여긴 요리까지 훌륭합니다.
사장님 두분이 메이저 호텔 출신이셔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퀼리티의 음식을 접할수있습니다.
동네 술 좋아 하시는 꾼들의 집결지 같은 곳이라고 할수
있을듯 해요.
저도 합정 근처에서 술이 급땡기면 주저없이 가는 곳 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붉은 조명의 기운이 범상치 않습니다.
걸어 들어갔다가 기어나올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듯
준비됬음 들어오라는 붉은 기운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시뻘건 조명이 식당치고는 강렬합니다
사진을 찍으면 음식이 뻘겋게 나와서 그런가 젊은 여성분들은
거의 없어요.
조용히 술 드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도 하고
환기 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지하라도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너무 환경에 민감하신 분은 참조해주십시요.
요리 3가지에 35000 원 입니다.
사장님께 그랜절 박아야 합니다.
실제로 그랜절은 못해드려도 술은
오지게 먹어드리겠습니다.
양장피 입니다.
따듯하게 볶아 올렸는데 적당한 불향이 아주 좋습니다.
이거 드셔보시면 동네 중국집 양장피는 블라 가능할거 같습니다.
따듯한 양장피로 제 마음도 따듯해 집니다.
유린기 입니다.
고급 중식당에서 먹은 것보다 저는 여기가 제 입맛에 더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정말 맛있다 하는 메뉴중에 이게 원탑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식어도 맛있어요.
식어도 맛있어야 옳게 된 튀김 아니겠습니까.
누릉지 탕은 제가 좋아하는 메뉴라 다른 집 가도 잘 시키는 메뉴인데
이 곳의 누릉지 탕은 묵직한 맛이 소주가 콸콸 들어갑니다.
술 잘들어가는 누릉지탕이 최고죠.
만두도 갯수가 많지 않고 소량으로 조금씩 먹을 수 있어서
저 처럼 많이 못 먹는 사람한테는 아주 좋습니다.
사이드 메뉴가격도 아주 좋습니다
붉은 조명 근처에 앉아서 그런가 음식 사진이 죄다 뻘겋군요
이건 다른 날 주방쪽 가까이 앉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 정신상태가 빠지면 빠졌지
유린기는 빠질 수 없습니다.
여기서 유린기 안 시키면 경찰 아조씨가 잡아갑니다.
이 날 짬뽕이 미친듯이 맛있었습니다.
연남동 유명 중식당 가도 이런 짬뽕국물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불향이 쎈편 입니다.
이 날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갔는데
마감시간에 기어 나왔습니다.
근처이신 분은 들러보셔도 좋은 식당 입니다.
소주잔에 구멍 난거 아닙니다.
과음 조심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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