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렷을때부터 게임좋아해서 초딩떄도 크아만렙을 찍던 나의 컴퓨터 중독...하지만 나는 그것을 열정이라 생각햇다.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많이했던 게임 겟앰프드 용발, 메이플스토리에선 자시를 석권한 장사꾼...던파에서도 네임있는 데페로

참 즐겁게도 게임했고 난 게임을 잘햇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매번 게임 접속햇을때도 설렛고 암묵적인 우월감에 여자들이나

남자들한테도 쎈척하고 다녔고 그곳은 내 세상같앗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나는 학교는 빠지기 일쑤..학교에서든 부모님이나 심지어 형한테 전화가와도 안받았고.. 엄마가 마우스를 뺴고

일나가신날에는 pc방에서 마우스를 훔치다 걸려 쌍욕과 몰매를 맞기도 했었다..

아버지는 육군의 고위간부.. 타지에 계서 내 소식을 거의 알지 못했지만 다 아시면서도 막내라는 이유여서일까 항상 나에게 관대

했었고..나는 아버지가 집에 오시는 날이면 엄마에게서 마우스를 돌려받아 아버지가 오시는게 정말 좋았다.. 그래도 학벌을 매우

중요시했던 아버지는 젊어서 힘들게 사셨던 이유였을까 나에게 인문계 고등학교와 4년제 대학을 권유하셨고 게임만 주구장창하고

현실에서는 왕따였던 나에게도 아버지가 가진 가장의 권위는 무시하기가 힘들어 풍비박산이 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여차여차 4년

제 대학 골인에 성공하지만... 양아치같은 이 마음은 버리지 못해서 1년내내 학교를 나간적이 거의 없었다..나에게 현실에서의 사

람들에게는 너무 낯선 존재들이었고, 그들의 호의나 경외는 모두 무시하고 나는 게임에만 열중했다...

결국 2번 학고로 아버지는 학교를 휴학시켰고 나는 집에 있게되어 게임을 더 하게 된다..그러던 무렵 프로게이머가 되는것에 진지

하게 생각하게되고 곧 그것을 목표로 내 생애 처음으로 인생의 골인에 대한 총공격을 가하게되고 원체로 게임을 싫어하던 가족의

그늘 아래서 몰래몰래 나의 계획을 이행해 나갔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 넓다.. 왜이렇게 이 땅은 천재들이 이렇게 많을까? 프로는 모두 천재지만 이세돌이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는 말처럼, 같은 챔프와 같은 룬을 써도 천재들끼리의 싸움은 언제나 절망적이고 냉혹하다...

신은 불공평하다. 재능이라는 것이 가진 역량의 차이라는 것은 나같이 한 우물만 파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했다.. 그렇게

점점 그 꿈은 사라져가고 나는 다시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결승전 시상식의 인터뷰를 보고 울컥했었던 때, 랭크게임이 잘 되지

않아 하루종일 분하고 멘탈이 파괴될 떄, 현실에선 욕한번 안하는 사람이 게임에서는 패드립이 난무할 때... 이 모든것을 포기하

고 나니까 나는 너무나 불쌍한 우리엄마가 보였다...

삼형제를 키우시느라 30년이상 고생하고 그와중에도 화가의 꿈을 이루신 우리 엄마..하지만 내에서는 우리 큰형하고 아버지한테

무시당하고 심지어 크리스마스선물을 엄마보는 앞에서 아빠만 드리는..그정도로 안타까운 처지인 우리엄마가 너무 불쌍했다.

그리고 엄마는 내가 프로게이머가되서 엄마 호강시켜준다고 할 떄 엄마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응원하고 마우스를 뺴놓던 그 날들

이 있었는지 신형컴퓨터와 장비들을 망설임없이 자비로 사주셨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프로게이머를 포기하려고 한다...

내 나이 어언 23세.. 할 수있는건 앞으로 많지만 내가 잘하는것을 하기엔 너무 늙어버렸다. 나는 이제 다시 학교에 들어갈 것이다

학교에 들어가서 약학을 배운후 약사가되서 엄마를 호강시켜 드릴꺼다.. 오랫동안 나만보며 살아왓던 그날들..이제 성공해서

엄마를 위해 살아볼거다. 왠지 더 잘할수 잇을거같다. 내가 진짜 효도해서 엄마무시하는 아빠랑 형들 다 짓눌러버릴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