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밝혔다 시피 희귀어 통역을 간간히 뛰고 있는 20대 중반 대학생 남자임.

2년 휴학후 복학을하고 유학 생활 동안 열심히 공부한 덕인지 학교 수업이 굉장히 지루하던때 마침 3주짜리

통역일이 생겨서 통역을 뛰러 갔음.

가보니 자동차 시트 전문 생산 업체라 당연히 남초 직장.. 예전에 알바 부터 시작해서 학과 자체도 어문이라

여자랑 같은 일을 하게되면 굉장히 피곤하다는걸 미리 겪어 본 나로써는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들었음.

（여혐이 아님） 하지만 통역 배치 받은곳은 그 회사에 개발실... 말만 개발실이지 미싱질 하는 이모들 5명

밖에 없는 곳 이었음. 거기에 나랑 통역 받는사람 남자 둘 이렇게 들어가게 됬음.

그리곤 들어가자 마자 3시간 만에 " 아 x같다" 라는 말이 머리 속에 꽉 차 버렸음. 위에 서도 밝혔다 시피

나는 통역으로 들어갔었음. 그런데 들어간지 3시간도 안되서 나보고 가위질을 시키기 시작함..

통역일은 어찌보면 몸은 굉장히 쉬움 몸은 가만히 있고 말로만 쉴새 없이 지껄이니까.. 그런데 그런 일의 특성과

반대로 난 가만히 앉아서 말하면서 돈 버는 것 보다 뭔가를 하면서 돈을 벌어야 찝찝 하지 않아서 가자마자

뭐 도와드릴거 없냐고 가위질 몇번 했었음 정말 호의로..

" 아 맞다.. 여초 인데 들어 가자마자 도와줬으니 x 됬다.." 딱 4시간뒤 이모의 가위질 말고도 청소 해달라는 부탁을

듣고 이 말 부터가 바로 생각 났었음.. 그리고 청소를 끝내니 본격적으로 갑자기 지들 시다바리 일을 시키기 시작함.

커피좀 타달라.. 3주 있는데 미싱기 배워서 나좀 도와달라.. 너 묵는 호텔에 커피좀 가져와 달라..

그리고 추가로 자기들 막내 다루듯이 하기 시작함... （나의 일은 자기들과는 하등 관계 없고 내 상관이나 담당자도 아님）

" 밥은 왜이리 일찍 먹으러 가냐?" "니 엄마 뻘 되는 사람이 힘든데 니는 멀뚱멀뚱 앉아있기만 하냐?" "통역하는데 목소리좀

낮춰라..（지들은 사담 개쩜）" 등등..

그리곤 첫째주가 다가고 주위에 통역하는 친구들이나 교수님께 상담후 절대 도와주지 말라는 그들의 조언대로 무조건 다

무시하고 이모들의 호의도 무조건 거절하기 시작하니 바로

"어린놈이 싸가지가 없다" "통역일 쉬워 보이는데 내가 바디 랭귀지로 할테니 니돈 내달라" "아 바닥 더러운데..

남자라는 놈이.." "너는 뭐좀 해야 하지 않냐?" 등등.. 본격적으로 시비가 들어 오기 시작했음..

그리고 나는 원래는 3주지만 그냥 2주만 하고 때려칠 마음으로 （2주만 해도 희귀어라 돈이 좀 짭짤함） 내 진짜 담당자한테

나의 고충들을 털어놓고 2주만 하고 가고싶다는걸 어필했지 이러더가 개발실에서 참지못하고 내가 욕 할것 같다고 말하면서

담당자는 참으라고 했지만 내 머리속에는 이미 2주만 해야겠다라는게 확실해 졌음..

그리고 대망의 2주째 되는날.. 아침부터 무지무지 기분이 좋으면서 한년만 걸려라 라는 생각으로 출근 시간때 부터

스스로를 굉장히 빡친 상태로 각성을 시켜놓음.

점심시간 직전.. 회사비품인 커피를 가지고 오전부터 시비를 걸던 이모가 드디어 다시 시비를 검.

요시다! 라는 생각으로 바로 욕을 싸지름. " ㅆㅂ x년아 니가 내 상관이가? 이래라 저래라 x랄이고 니 한달에 얼마 받는데?

난 4일만 일해도 니 월급의 1.5배는 더 받는다. 어디서 x도 안되는 년이 나이좀 x먹었다고 내 무시하나? ㅄ 년이 월급 적다고

불평불만 할거면 기술이나 배워라. " 마음속에는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바보같이 저정도 딱 말하다가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함. 잠시 숨을 고르는데 나머지 4명의 이모들이 득달같이 달려들기 시작함. 뭐 어짜피 예상은 했었지만. 그리고 그당시

내 담당자 바로 밑 직급이 있어서 cad 실로 날 피신 시켜 줬음. 그리곤 담당자랑 다른 남자 직원들에게 나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여태까지 5번정도 말씀드렸는데 왜 고쳐주지 않았냐고 하소연 하니까 그쪽에서 계속 미안하다고 밖에 하지 않음.

그리고 얘기하는 도중에 이모 5명중 한명이 와서 마치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 마냥 그래도 니 엄마 뻘인데 욕하는건

심하지 않았냐고 가서 사과하라고 하더라.. 전후사정 생각하지도 않고 욕을했으니 사과하라 이거임.

나는 담당자앞에서는 착한사람 코스프레를 해야하니 알겠다고 답했고 사과 안하고 바로 회사 카드로 ktx 기차표 사서 추노함ㅋ

추노 직전에 계약서에 나와있는 날짜 변경하고 일급 날짜 맞추고 간거라 이제는 이 회사랑 볼일 없다 싶어.

" 저 없을때 그 사람 통역이 필요하다고 하면 전화로 바로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착한척한뒤 기차 안에서 담당자들 전화번호

다 차단 시킴. 왜냐.. 첫주땐 몰랐는데 두번째 주부터 담당자 포함 모든 직원들이 이모들이랑 한 통속이란걸 알았었음.

중소기업에 바쁜 시즌이라 일손 부족해서 그들도 지나가는 말로 이모들좀 도와달라고 말했었음. 그리곤 앞에선 날 다 이해하는

척 하고. 이모들 한테 뿐만 아니라 진짜 담당자분께도 " 이럴꺼면 허드렛일 포함해서 하루에 20만원씩 더 주시면 제가

도와드리죠" 라고 목끝까지 내뱉고 싶었던 말을 참았었음. 그리곤 집에 가서 치킨 먹고 한숨 때림. 뭐 같지만 돈은 많이

주니 이틀되니 분노는 사라졌음. 이제부터 돈 들어오는 일만 있으니까.



요약

1, 통역 일 갔는데 여초.
2,x같은 청일점 생활.
3, 욕 시원하게 하고 끝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