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길 한복판에는 오래전 마물들의 왕과 싸웠다는 용사의 검이 박혀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검을 뽑고자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였고, 이 검은 성검이라 불
리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언젠가 마물들이 세계를 집어삼킬때 새로운 용사가 이 검을 집어들고 그들에 맞서
싸워 세계를 지켜내리라..' 오래된 전설이며 훌륭한 마케팅 소재다.

내가 꾼 꿈..
이게 만약 정말로 신의 계시인지 뭔지 하는 것이라면 나는 용사의 운명을 타고 났
다는 것이 되겠지

하지만 세계는, 아니 세계의 일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마을은 무척이나 조
용하고 평화롭다...그럼 용사는 딱히 필요 없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