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시절 미술시간이 정말 싫었다

그려야하는 주제가 사람이건 동물이건 풍경이건

도대체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잘그리든 못그리든 뭐라도 머릿속에 떠올라야 그걸 그려나 볼건데

정말 아무것도 안떠올랐다

사람의 뇌 중에 예술과 관계 되는 뇌가 우뇌라고 하던데 나는 그것이 없는 사람일거라 생각했을 정도다

하지만 아닌가보다

일을 마치고 온 밤...

혼자 노래나 영화를 보다보면 내안에 무언가가 가득찬다

그것은 나를 아련하게 한다 아마도 이것이 감수성이라는것같다

이걸 표출하고 싶은데 나는 할 줄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너무 답답해서 괴롭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너무나 부럽다

그런 사람들은 자유자재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시킬 수 있을테니

그 행위 자체에 자격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못그려도 너무 못그리니 당췌 더 짜증만 난다

몇번을 시도했다가 하루 이틀만에 집어 치웠다

근데 이번엔 타블렛도 하나 샀다

그래서 좀 열심히 그려볼려한다

진짜 그림 잘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