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임.
웃자 좀 보내지말고 대자에서 그냥 조용히 읽고 뒤로가기 누르셈.
워낙 다음편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쓰는 것 뿐이고,
단순한 생활에피소드에 이렇게 난리일지는 꿈에도 몰랐음. 어쨌든 열심히 마저 쓰게씀.
어쨌든 방에서 건너온 이 여자애는 나를 등지고 누워있었음.
이 여자애는 지칭하기 어려우니 우울년으로 하겠음.
뭔가 표정부터가 우울하고 술집에서 얘가 해줬다는 말도 진짜 개최악으로 우울한 이야기였음.
어쨌든 우울년은 그냥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누워있는데 오히려 내가 심장이 쿵쾅쿵왘 헐트비트됨.
취기가 있었고 그런지라 지금 이 상황이 당췌 이해가 안됐음. 얘는 뭔제 내 옆에서 그냥 태연하게 자고 있지.
그래서 쿡 한번 찔려봤음. 그런데도 가만히 있음. 그래서 다시 한번 쎄게 찔렀더니 갑자기 홱 돌더니,
'왜!!!!!!!!!!!!!!!!!!!!!!!!!!!!!!!!!!!!!!!!!!!!!!!!!'
이렇게 소리지름. 프레디 머큐리인줄. 그래서 그냥 잘못했다고 했음.
뭔지 모르겠지만 잘못했다고 함. 그랬더니 다시 홱 돌더니 또 자려고 함.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찌르지 않고 말걸었음.
'근데 넌 형이 나가라고 해서 그냥 여기온거임?'
'응. 뭐 할게 있나보지. 피곤하니까 말시키지 말아줄래?'
'아니 아무리 그래도 나도 남자고 여기 이렇게 단둘이 침대에 있으면...'
훽. 오빠는 혼자 밥먹는 찐따주제에 거짓말까지 하는구나~?그 소녀마냥 고개만 훽돌리면서 말함.
'그래서? 뭐? 할거야?'
'응? 뭘해?'
'안할거잖아. 그러니까 그냥 닥치고 주무시죠 오빠님?'
'너 그러다가 내가 덮치면 어쩔거냐?'
'오빠는 못해.'
'내가 지금 참고 있는거지 마음만 먹으면 너 요단강 건너. 알아?'
'아니 그래서 할거냐고?!!!!!!!!!!!!!!!!!!!!!!!!!!!!!!!!!!!!!!!!'
또 소리지름. 쉬벌 사자후 개쩜.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또 미안하다고 했음. 뭐가 미안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과함.
사과하니까 우울년은 한심하다는듯 잠시 쳐다보더니 다시 등지고 자기 시작함.
그래서 나도 그냥 친척동생 옆에와서 자고 있다고 스스로 최면걸면서 자려고 하는데 잠이 안옴.
아니 어떤놈이 여자가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데 잠이 오냐고!!!
그냥 확 덮칠까? 막 이런 생각드는데 침대 반대쪽 TV위에 콘돔있는게 보였음.
그거보니까 더 고민되는거임. 이건 거의 허락의 의미겠지? 오히려 안하면 상처주는거겠지?
막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데 입이 안떨어짐. 봉인당한것처럼 입이 안열림.
손도 막 몸에 대보려고 들었다가 다시 주저하면서 손아파서 손내리고 혼자 쥐럴했음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우울년이 잠시 뒤척이길래 그게 무슨 입봉인 풀어주는 주문처럼 느껴지면서 말했음.
'야.'
'왜?'
'가슴만져도 되냐?'
잠시 정적.ㅋㅋㅋㅋㅋ
쉬벌 내가 생각해도 왜 그 많은 말중에 이딴말을 한건지 모르겠음. 그냥 미쳤나봄.ㅋㅋㅋㅋㅋ
정적이 조금 있길래 무서워서 바로 사과해려고 했는데,
우울년이 등지고 있는 상태에서 한숨 작게 쉬더니 자신 옷속으로 손넣더니 브라 벗었음.
그리고는 계속 등지고 있는 상태로 말함.
'쎄게는 주무르지마. 자야하니까. 그럼 나 잔다.'
브라 침대 밑으로 던져버리고는 다시 정적.
절라 심장 터질뻔. 쿵쾅쿵쾅. 아니 내가 말한거긴하지만 이걸 어째야하지? 막 혼자 절라 고민하는데,
'다시 입는다~?'
이 말에 바로 손넣었음. 쭈물쭈물 오삼불고기 쭈물럭마냥 쭈물쭈물함.
근데 우울년은 그냥 갓난아기가 만지는 상황처럼 냅두고 계속 등진상태로 자는거임.
뭔가 이 상황이 개신기했음. 아니 어떤 남녀가 2번째 만남에서,
여관 침대 위에서 이렇게 가슴만 만지고 그냥 잠을 자고 있냐고!!!쉬벌...진짜 개신기했음.
근데 굉장히 부드럽고 좋았는데 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라서 망언을 했음.
'근데 넌 내가 좋냐?'
그랬더니 우울년은 등지고 있거나 기껏해야 고개만 돌리던 수준을 벗어나서,
갑자기 벌떡 앉은자세로 일어나더니 개화냄.
'그럼 ㅅㅂ 오빠는 내가 아무새끼한테나 가슴내주는 병신년인지 알아?'
이러면서 개화냄.
얘가 또라이 그 채팅방에서도 욕한마디 안하던 애였음.
만나서도 진짜 욕안하고 예의발랐던 애가 막 쌍욕을 하면서 화내는거임.
그래서 얼른 눕히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했음.
처음에는 안누우려고 하다가 내가 막 비니까 그제야 누움.
아 겨우겨우 만지게 된 가슴도 이제 물건너갔구나...절라 탄성의 한숨을 내쉬는데,
다행히도 브라는 다시 안입길래 다시 손넣었더니 건포도는 만지지말라고 한마디만 하고는 다시 쿨하게 자기 시작함.
그리고 그 상태로 거의 30분정도 만져댔던 것 같음. 막 온갖 생각을 다 했음.
나는 누구인가 지금 이 상황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가슴이란 무엇인가
막 절라 철학적인 생각하다가 나도 그만 잠들었음.
어느 순간 잠들었다가 뭔가 인기척이 느껴져서,
잘안떠지는 눈을 살짝 실눈떴는데 쉬벌...난 무슨 저승사자인줄...
빽순대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도 난 우울년 가슴 만지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고,
그냥 정자세로 누워서 자고 있었고 우울년은 계속 나를 등지고 그 상태 그대로 있었음.
쉬벌 근데 살짝 본 빽순대년이 뭔가 너무 무서운거임. 무슨 바람피다 마누라한테 걸린것처럼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내 뒤척거리다가 다시 잠든 사람처럼 스르륵 눈을 감고 자는척 했는데,
뭔가 부시적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빽순대년목소리가 들렸음.
'근데 이년은 왜 속옷을 벗은체로 자고 있는거지?'
그 말에 소름끼치면서 줫땠다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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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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