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들은 알다시피

저번주 부터 웃대 LOL게시판에서 롤 대회를 시작했다.

주최자님이 방송해주실분을 구하신다길래 내가 지원하여 트위치에서 중계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토욜에는 집이 비었었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방송을 진행하였따

근데 일요일이 문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요일에는 이런 사건도 있었다...

아무튼 일요일엔 집에 여동생이 있었는데

나는 좀 시끄러울거라며 방에 문을 닫고 들어가

조심스레 트위치 방송을 진행하였는데

방송을 시청했던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대놓고 방에 동생이 들어온적도 있었다.

즉 내가 방송을 하고있다는걸 봤다는 것

내 방에 들어와서 방송중인 화면을 유심히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뒷 아파트에 사는 사촌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너 인터넷 방송 하냐고

... 내 동생이 누나에게 전화에서 말을 한 듯 하다

어디에서 대회를 하게 된걸 중계 맡게 되었다며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는데

한번 열심히 해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문제는 우리 가족끼리는 한번 이야기가 돌기 시작하면 친척 사이사이로 끝없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는 얘기인데

내가 50~100명 사이의 시청자를 데리고 방송했다는 사실이 친척들 사이에서 퍼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되는 결과는 단 하나뿐이었다.

원본

나는 지금 떨고있다...

P.S 트위치는 한글 닉네임을 한번 설정하면 변경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