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때문에 가서 dslr 들고 돌아다니면서 촬영했다.
처음 시청역에서 나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솔직히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 대다수의 의견이 박사모인건가 싶을 정도였다.
정신 부여잡고 촬영하면서 돌아다니는데 눈초리가 너무 매서웠다ㅠㅠㅠㅠ ㄹㅇ 움직임 하나 하나에 cctv 10개는 달려있었다.
다행이 그저께 사고 때문인지 집회 시작하자마자 무대에서 기자들이랑 촬영하는 사람들 절대 때리지 말라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것 같았다.
그렇게 막 시위 촬영하다가 무대 앞 펜스까지 가니까 관리하는분이 와서 어디 기자냐고 묻길래 언론인이 되고 싶어서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하니까 봐주더라
1차 사상검증 무서웠다ㅠㅠㅠ
그렇게 계속 돌아다니면서 3번 정도 사상검증 더 당하니까 어떤 할머니가 와서 내 손에 태극기 쥐어주고 가시더라
그래서 그 태극기 들고 돌아다니면서 촬영하니까 ㄹㅇ 눈빛들이 싹 우호적으로 바뀌더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무대 촬영할려고 막 앞쪽에서 아둥바둥 하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태극기 보더니 원래는 안되는데 프레스석까지 들여보내줬다
내가 막 그래도 될까요? 막 이러는데 아휴 괜찮아 걍 넘어가~ 이러면서 넣어줬다.
그렇게 프레스석 가니까 기자들이 또 다 쳐다보길래 쭈그리 같이 얼른 앞쪽에 가서 앉으니까 안건들더라ㅋㅋㅋㅋㅋ
어제 웃대 게시글 중에서 뭐 김진태는 안나오나고 하던데 개뿔 존나 나와서 당당하게 있더라
ㄹㅇ 어제 박사모 네임드는 다 본듯. 서석구 변호사, 김평우 변호사, 김진태 의원, 조원진 의원, 변희재, 정미홍 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앉아서 촬영하면서 이야기 듣는데 가관이더라
무슨 변호사라는 사람이 나와서 하나하나 반박한다면서 이건 이래서 안되는거고 이건 저래서 안되는거고 하는데 그냥 법 지식 몇개 끌어들여서 여론몰이 하는데 내가 다 답답하더라
그저께의 사고는 무슨 박사모가 돌진하자고 한게 아니라 종북좌파 세력이 자신들 사이에 숨어서 선동한거라느니 하면서 자기부정하는데
ㄹㅇ 자기네 대장이 허언증 갤러리 대장이다보니까 밑에 사람들도 한가닥 하는듯 했음

그렇게 촬영하다가 일이 있어서 촛불집회쪽 갔는데ㅋㅋㅋㅋㅋㅋ박사모가 많은줄 알았는데 못해도 7배는 된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분위기도 정반대ㅋㅋㅋㅋㅋㅋㅋ박사모쪽은 계속 뭐 죽여야된다 엎어야된다 등등 폭동 분위기인데 여긴 진짜 축제였음ㅋㅋㅋㅋㅋㅋ
그냥 돌아다니는데 내가 기분이 다 좋아지더라ㅋㅋㅋㅋ

뒤에 약속이 있어가지고 더 있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ㅠㅠ
하여튼 어제의 나는 진짜 종군기자 수준이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