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오베에 올랐군요 1편이.. 감사합니다ㅠㅠ

너는 전설이다 - 2

[열쇠를 지켜라!]

"드디어 찾았어.. 근데 열쇠의 수호자가 이렇게 덕후같이 생겼다니 웃긴데?"

나를 둘러싸는 남자들속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사람들아 흘깃하면서 보지만 말고 도와주라고...

"키킥 이건 뭐 덕후중에 덕후구만 완전 돼지다 몸무게 몇이냐?"

모욕을 당했다. 이 캐초딩같은 짓을 하는 놈들이 원하는것은 아마 이 열쇠인것같은데 이건 그렇게
쉽게 넘겨줄수가 없다. 마음속에서 전사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엿먹어 병ㅅ들아! 왜 그래? 꼴받냐? 한번 패보시지?"

"이 돼지같은 자식이!"

한대 후려맞았다. 몸이 날라갔다. 아아... 학창시절에 기억이 스물스물 떠오르는 구나...

"하하! 덕후주제에!!"

다시 날오려는 공격을 멋지게 팔로 막고 （아! 물론 막은게 아니라 맞은거지만.） 열쇠로 후려쳤다.
이 열쇠가 무겁고 거추장스럽지만 싸우는데는 적격이였다! 얼굴 한대를 불량배가 맞자 "흐억!"하며
뒤로 넘여졌다.

"이자식들아! 충고 하나 해주마! 날 돼지라고 놀리는건 참을 수 없지만!
날 덕후라고 오타쿠라고 오덕후라고!!! 놀리는 것도 참을 수 없다!!!"

달려가면서 열쇠로 한명의 얼굴을 후려치고 연속해서 휘둘렀다.

"크어억!!"

"저.. 저 뚱땡이 뭐야!!"

이 기분... 싸울때의 희열.. 개뿔이고 너무 힘든것 같지만 힘들지가 않다. 싸울때가 이런 느낌인가?
이 기분을 유지해 날 뚱땡이라고 말한 놈에게 야구방망이를 던졌다.

"거기 그만..으악!!"

멋지게 맞지는 않고 달려오는 경찰을 맞췄다. 어머 시ㅂ 큰일났다. 여기서 잡히면 인생 종친다. 이렇게 됀바에 멋지게 도망쳐야겠다!

"잡아! 저 새ㄲ가 열쇠를 가지고 튀었어!!"

살고 싶다는 의지... 극박한 상황이 나의 몸속에 있는 전사의 투지와 아드레날린을 급속도로 분비시켜서
그 때 만큼은 마라톤선수 국가대표 달리기선수가 됀것같았다. 그만큼 빠르고 오래 달렸다는 거다.

"거기 달리는 폭주족!! 멈춰라!!"

이 짭새들이 경찰차 까지 동원해 날 잡으려한다! 내가 뭘 잘못했어? 사람 패고 열쇠 훔친거 밖에 더했어?!

"이런!"

신호등이다! 그것도 빨간색! 할수없다! 뒤에서는 녀석들이 쫒아오고 앞에서는 차가 다닌다. 방법은?
옆으로 가면 그만이다.

"저.. 저녀석이!"

젠장... 거리에서의 길고 긴 추격전에 숨이 차오른다. 설상가상으로 앞에서 경찰차가 파바박!! 하고 앞길을 막았다. 그리고 뒤에서 날아오는 야구방망이의 습격.

"으악!!"

안돼! 열쇠를 놓쳤다! 놈들 중에서 간지나게 입은 아저씨가 나오더니 열쇠를 집고 히죽거렸다.
아마 저놈이 보스겠지...

"흐음... 소문대로 무겁군. 과연 열쇠의 수호자다. 경찰까지 동원해서 잡게 만들다니..."

"겨..경찰까지 니놈들 패거리냐?!"

다시 날아오는 방망이의 습격 얼굴에 한방맞고 배가 놈들의 발의 까이고있다. 아프다. 시ㅂ..
맞고다니는것은 학생때로 끝내지...

"그만둬라.. 그건 그렇고 그 잘난 열쇠의 수호자가 마법을 안부리다니... 우릴 무엇으로 보는거냐?
아니면 수호자가 아닌가?"

발차기가 멈췄다. 살것같다. 이자식들 아무래도 미친놈들인것 같다. 잘못 알고있구만.. 내가 마법을 부리고
수호자는 개뿔..

"미친놈들...내가 왜 수호자냐....?"

"역시 아니었나? 뭐... 아니든 말든 우릴 꽤 귀찮게 했군. 이 세계에 와서 우릴 애먹개 만든 인간은
니가 처음이다. 그 보답으로 재밌는걸 보여주지.."

보답은 됐고 살려주면 고맙겠는데... 말투가 어째 악당들이 주인공을 위협할때 하는 대사같다...

"살려주기만 하면 그게... 하아 보답이다.."

무시했다. 이상한 미친놈이 뭐라고 중얼중얼 거린다. 설마... 저게 마법을 부리는 거고...
이 열쇠가 판타지세계에 문을 여는 열쇠인가?!! 그럼 난 지금까지 뭐한거지? 아니, 내가 열쇠를 발견한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몰라... 판타지세계가 날 필요로 해서 그렇게 됀것일지도?!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뒤죽박죽 섥인다. 그리고 기나긴 주문 끝에! 하늘에 광명이 비춘다.

"..에브라코브라 알라샽바 케브라.....후어억!!!"

그건 그렇고 선명하게 들린 에브라코브라 알라샽바 케브라는 뭐지? 갑자기 하얀색에 동그랗고 가운데에 구멍이 있고 신기한 빛을 비추는 원이 나타났다. 물론 원에서의 구멍은 열쇠를 넣는 거겠지..

"투룽퉁킹봉당 후엇!"

뭐...뭐야?! 그 이상한 주문은!! 열쇠가 번쩍뜨더니 갑자기 구멍으로 펑!하고 날라갔다. 그리고...
환한빛이... 아아...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웠어... 이렇게 나는 죽는건가? 엄마 안녕히 계세요...
불효자는 갑니다... 천국이란것이 있었구나... 살면 하느님이나 믿어야지...
.
.
.
.
.
.
.
.
.
.
.

"으아?"

이상한 소리를 내고 일어난것은 몇초 안됀 일이었다.

-

내 드디어 판타지섹계에서의 시작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이상한 주문은 그냥 웃으라고 쓴건데 앞으로도 저런 주문을 쓸거에요. 하하...
근데 가면 갈수록 뭔가 웃긴거 같지는 않지만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많은데 좀 고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