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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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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알수없는 동물이다.

그리고 이해할수 없는 동물이다.

인간은 그런 동물이다.

인간은 정말 알수없는동물이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일은 아마 자신의 죽음일 터이다.

아마 소설 영화속 나오는 멋드러지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죽음에 앞서서

담담해 하며 "멋진 인생이였다." 라고 서서히 시아가 어두워지며 맞이하는

그런 흥행을위해 미화된 죽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인간은 그 누구라도 죽음앞에 평등하며 모두 같은 감정을 느낄것이다.

단 일분 일초라도 더 살고 싶다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이 사라지는것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살고 싶고 내일을 맞이하고 싶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사후사계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신봉하는 경향이있는데

이는 분명 죽음뒤 아무것도 없는 그런 막막한 생각과 두려움이 만들어낸 결과일뿐이다.

인간의 생명이란 그 증거란...

어느 공상과학만화에 나오는 어떤 노 교수의 말을 인용한다면

생명의 시작은 화학반응에 지나지 않고
혼은 존재치 않으며 정신은 신경세포의 불꽃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의 존재는 그저 기억정보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그런 세상을 증오하며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너무나도 명확한 법칙에
두려워하며 그 존재를 애써 외면 할려는지도 모른다.

인간이 죽으며 그저
분비되는 다량의 아드레랄린이 몸의 고통을 없애주며
뇌 세포가 3시간에 걸쳐 서서히 파괴되며 보이는 환상과
기억의 파노라마를 보며 사라질 뿐이다

영원히 이 세상에서 존재치 않게 될뿐이다.

그것이 진실이고 그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인간은 그것을 피하기 위해

"그것" 라는 감정을 느낀다.

미지에 알수없는 것에 대한 어떠한 감정

그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알수없는 미지의 존재가 자신에게 어떤 짓을 할줄모르며
그 미지의 대상이 어쩌면 자신의 생명을 앗아가
이세상에서 지워버릴지도 모른다는 그것...

살기 위한 감정.
살아남기위한 처절한 몸부림

나 자신이 이세상에 1분 1초라도 오래 남기 위한
생명체의 처절한 몸부림

아마 인간에게 있어 그런 감정을 지니고 있는건
아마 그런 감정을 지닌 존재만이 살아남아
자손을 퍼트리기 때문이다.

아니 그렇기에 인간은 존재하였으며
다른 생물들도 살아남았을것이다.

그러기에 타 생물체에게 그것란 더이상 즐길거리가 아닌
자신의 생존과 연관되는
결코 느끼고 싶지않은 감정이며 그 감정이야 말로 죽음과
자신이 가까워졋다는 증거일것이다.

허나 인간은 다르다.
단지 재미와 흥미를 위해
혹은 무더운 여름날 잠시 오싹함이라는 오한을 느끼며
더위를 잊기위해...

"그것" 라는 걸 느끼로 제발로 걸어 들어오는 알수없는 존재들이다.

인간이란. 정말 알수없다.

허나 나는 생각한다.
인간의 객체로서 그것를 느끼고 즐기는것은
그것이 정녕 자신에게 정말 해를 끼치지 않고
또한 자신이 안전하며 단지 어떤 매체임을 확실히
인식하기에 그런다고 말이다.

그렇다. 나는
여기서 인간이 스스로 느끼고자 하는 모든 "그것"를
부정하겠다.

그것은 그것이 아니다.
단지 긴장감 있는 이야기 스릴있는 경험
그로테스크하고 징그러운 영상일뿐.
단지 그것과 비슷한 似而非일뿐이다.

진정한 그것이란
인간이 부정확하고 불안정한 메세지에 자신이 스스로 찾고 알아 갈때
느끼는것
자신의 눈앞에 그런 존재가 자신을 현실에 서 위협할때
느끼는것
그런 것이 글로 표현이 가능할리가 없다
알고있다 나는 알고있다.

그렇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기에 나는 글을 써내려간다

아무렇게 생각없이 던지는것 처럼 보이는
불완전하고 이상한 메세지 속에서
무언가 찾아낼

있지도 않을
혹은 그렇게 될 나 자신을 위해

그것이 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그래도
글을 써내려 가본다.

일종의 소소한 소일거리 하는듯이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느끼는데로

매일
매일
매일

그것의 원초적 본질에 접근하고
글을 쓴다.

다만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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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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