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처음 글을 올렸는지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말 없이 그냥 해괴한 글을 쓰고 올리고 내린지가 꽤 오래됬다

솔직히 추구하고자 하는걸 찾지 못하고

찾길바라는 글쟁이의 마음에 뭐라 직접 설명하기도 싫었다.

그래서 몇년간 글을 쓰고 내리고를 반복하였고

결론은 무의미였다.

한 2년만 더 해볼생각이다.

그리고 간간리 날림으로 써둔글이나 올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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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작

제목 [연쇄] -1-
배경음악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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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시작]

대한민국 어떤도 안의 어떤시 안의 어떤동.읍.군 안의 경찰소.
긴긴 복도 끝에. 한남자와 여자가 서있다.
한 남자는 머리에는 히끄무리한 흰머리가 나있지만 나이가 40살정도 되보이는데.
그의 체격은 상당히 다부진체격에
경찰소안에서 주눅들지않고 당당하며 허리에 수갑이있는걸로 보아
베테랑 형사나 강력계 반장처럼 보인다.

그옆에 서있는 여자는 작은 가슴에
아담한 키와 체구
가슴에 달린 포켓에 수첩과 연필 그리고
한손에는 녹음기 목에는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목에 걸린 공무 기자 출입증을 보아하니
어느 언론사에서 나온 여기자 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둘은 어둡고 길다란 복도를
말없이 복도를 걷다가
어느 회색빛이 감도는 방 문 앞에 서있다
그 방문에는 상당히 오래전에
붙힌듯이 색바랜 글씨로 '사건 사료 및 증거보관실' 이라 적혀 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기자가 말을 한다.

"강형사님 여기가 그 희대의 연쇄살인마 두당꾼의 증거품이 들어있는 곳 입니까?"


여기자는 한껏 긴장된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렇다네. 여기가 희대의 살인마 두당꾼에 대한 수사기록과. 흉기
기타 증거등이 보관되어있는 증거보관실이라네, 잠시만 기다리게 열쇠를 찾을테니."

잠시 그 강형사란 남자는 주머니에서 찰그락 찰그락 소리를 내며
열쇠꾸러미를 찾았다. 그리고 능숙하게 단 한번에 그 많은 열쇠 중 하나를 골라
열쇠구멍에 넣고 돌렸다.

찰칵.


끼이이이이이ㅣ......

한동안 열리지 않았던 문이기에 열리는 소리마저 음산했다.

그 안에는 작은 테이블과 입구를 제외하고 온 벽에는 수납장이 서있었다.
그리고 작은 테이블에는 작은 상자가 있었고 그 옆에는
어떤 작은 파일이 올려져있었다

강형사는 능숙하게 테이블로 다가가 찬찬히 파일위에 적혀진 글귀를 읽었다
그리고 진기자 역시 그뒤를 따라 그와 마주보게 테이블에 착석하였다.

"사건번호 xxxx호, xx시 연쇄 살인 사건 통칭 [인간 두당꾼]... 맞네
김형사에게 시켰더니 미리 준비를 했군요. 진기자. 시간도 없으니 바로 시작하시죠."

"네, 강형사님. 그런데 두당꾼이 아니라 인간 두당꾼이라는 무슨 뜻이죠?"

그러자 강형사는 파일을 열어 그 안의 내용을 훝어 보면서 말을 하였다.

"진기자 두당꾼이라는 말의 뜻 아세요?"

"아뇨 잘모르는데요 그냥 연쇄 살인범에게 붙히는 별명 같은거 아닌가요 ?"

"하하하... 진기자 잘들으세요.. '두당' 이라는 말은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의 상인들끼리 사용하는
은어에요 은어.. 그 은어의 뜻은 '소나 돼지 한마리쯤은 혼자서 너끈히 손질할수있는 기술자'를 의미하는 거에요."

"그럼... '인간 두당꾼' 이라는 말은 ......."

"예. 사람 하나 쯤은 혼자서 너끈히 해치울수 있는 기술자라는 의미죠.. 사실 제가 그때당시 사건 담당형사로서
의견을 내볼떄 처음에는 서툴전 범행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그 살인수법인 잔인해지고 정교해지며 미흡하게나마
인체해부지식을 서서히 갖추어지는 경향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별명을 인간 두당꾼이라고 지었죠 사람잡는 백정이라는
의미에서.. 뭐.. 매스컴에는 너무 파격적인 별명이라 생각해서 두당꾼이라고 발표 했지만요"

그때 진기자는 뭔가 알수없는 소름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것이 느꼈다.
그것은 "두당꾼"이라는 말의 뜻을 알아서도 이기
진기자는 그 "소름"이 그 때문만이 아니라는것을 알수있었다.

"그.. 그렇군요.. 역시 희대의 살인마 다운 별명이네요..... 그럼 강형사님 시작하시죠."

그러자 강형사는 진기자의 쭈뼛한 표정을 보고 잠시
미소를 짓더니 아무런 말없이
사건 파일을 열어 몇장 넘기더니 소리내어 읽기 시작하였다.

"1991년 3월 3일 OX아파트 옥상에서 약 40대정도로 보이는 남성의 사체 발견. 고급 브랜드의 정장과 휴대폰 그리고 지갑속 신분증및 최근 실종신고를 토대로 조회해본 결과 모 대기업의 간부로 밝혀짐. 휴대폰의 데이터가 복구할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었음, 사체 또한 오래되어 부패가 심하고 국과수 법의학 조사 의뢰결과 실종 신고된 일자와 비슷하게 일치된것으로 보아 누군가에 의해 납치나 어딘가로 따로 불려진뒤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농후. 목에 좌상 3군대 복부에 좌상 18군데 성기에 좌상 30군데. 직접적 사인은 과다출혈및 쇼크사. 흉기는 칼로 추정. 주변 주민에게 수소문 결과 의심인물이나 목격자는 없음.지문 불검출.. 이것이 두당꾼의 소행으로 의심되어지는 첫번째 사건이였습니다."

그리고 진기자가 말했다.

"그때 당시 담당 수사관으로써 어떤생각이 드셨나요?"

그러자 잠시 강형사는 생각을 하듯이 가만히 있다가
씽긋 웃으면서 말했다.

" 사실 그떄는 솔직히 역겨웠지.... 시체도 부패할떄로 부패하였고.
온몸이 난도질 되어서 너덜너덜해 져있는 사체를 보면 아무리 그런걸 많이 봐도 자연스럽게 구역질이 나오죠."

"강형사님 그떄 뭐 사명감이나 그런거 안들었습니까? 뭐. 범인에대 한 생각이나 그런거요."

"뭐.... 솔직히 그떄 그걸 보면서 인간 말종이 있구나... 이놈을 잡아야지 내가족 내이웃들이 두발 뻗고 편안히 자겠구나. 내가 이런놈들 깜방에 처넣을려고 경찰이됬구나... 하면서. 그런생각이 들었죠."

진기자는 열심히 받아적으며 강형사의 목소리를 녹취했다.

"그리고 어떻게 했습니까?"

..강형사는.. 그말을 듣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우린. 우선 정석대로 사건현장 확보와 보존에 나섰죠. 기본중의 기본이니... 그래서,,, 테이브로 사건현장 주위에
접근 불가 테잎을 치고 사건 자료를 확보하고있는데.... 아래층에서 퍽!퍽! 소리가 나는거야...
처음에는 무슨 못박는것 같았는데. 퍽퍽..퍽퍽.. 자꾸 그러니깐. 그떄 나는 워낙 날이 곤두선 상태여서
직접 내려갔어. 수사하는데 방해된다고.. 말할려고."

"그리고요?"

"그게... 바로 아래층 어떤 집이였는데.. 문이 열려있길래 들어갔어..
그리고 '실례합니다 경찰입니다. 라고 햇지... 그리고 그 집안에 들어갔는데.
................진기자.. 아직.. 골수 본적 없지? "

진기자는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네 본적없습니다."

"그러니깐....... 그떄.. 바닥에 있던게.. 골수와 피가 반반쯤 뒤섞인덕 액체였어..
그리고 간간히 흰 대리석 조각도 보였는데.. .. 알고보니깐 그게 대리석이 아니고
사람 두개골이였지. 범인이. 사람머리를 망치로 박살을 낸거야. 그리고 머리없는 사체는
침대에 고이 누이고 머리 맡에다가 그 피해자의 혈액으로 '좆까고 수사해라' 라고 글귀가 적혀있었어.
지금 생각해도 대범한놈이였지"

진기자는 순간 필기를 멈추고 놀란듯이 말했다.

"네? 그럼 경찰들이 위에서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사건현장에서 수사를 하고있는것을 알면서
그 수사를 조롱하기위해 아무런 상관없는이를 죽였단 말입니까? 그것도 두개골을 으꺠서
글까지쓰고요?"

강형사가 말했다.

"그렇지... 그놈은 우리르 조롱했어.. 우리 발밑에서 버젓이 사람을 죽인놈이니깐..
우리는 그렇게. 한번에 두 현장을 수사하게 되었어,, 그리고,, 얼마안가 또 사건이 터졌지"

그리고 강형사는 사건일지를 넘겨 다시 읽었다.

"1991월 4월 5일 한 재래식 공중화장실에서 나체의 여인의 시신 발견. 성폭행의 흔적은 보이지 않으나
나체로 사체가 발견되었고 배꼽에 구멍이 나있어 그곳으로 소장이 적출됨. 소장의 끝을 잘라 사체의 입에
물림. 그리고 배에는 마치 외과의의 수술처럼 바늘로 한땀 한땀 글귀가 적혀있음 글귀 내용은 '동일범' 사체는 의 사인은 극심한 고통으로 인한 쇼크사. 소장이 적출되어 입에 물려질떄까지 피해자가 살아있었는것으로 보임 가슴부위에 다수의 구멍이있어 부검 결과 왼쪽가슴에 바람 120여개 오른쪽 가슴에 바늘 100여개가 나옴 여인은 인근 다방집 종업원으로 판명.... 이것이 이 두당꾼의 세번쨰 사건이야. 이떄 처음으로 결정적인 증거라 할수있는 증거를 처음 입수했지... "

진기자가 는 필기를 하면서 말했다.

"어떤 도구들이였습니까?"

"커다란 재단가위와 실 그리고 바늘.. 검사 결과 모두 살인에 사용된 범행도구였어..."

"그럼 그 증거물품의 발견으로 상당히 사건수사의 진척이 있었겠네요?"

그러자 강형사는 아직도 그일이 생생한듯이 깊게 고개를 숙이며 한손으로 이마에 가져다 대며 말하였다.
"아니... 오히려 더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어... 비론 그 가위가 새것이 아닌 사람이 오래써서 길이 들여진 상태였지만
역시 지문이나 그런걸 검출되지는 않았고 첫 사건과 순식간에 벌인 두번째 사건에서도 그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은
범인이 그런 커다란 가위와 재단도구들을 놔두고 갔다는건 나는 안잡힐 자신이 있다는 일종의 과시일수도 있거든..."

"그럼 그 두당꾼은 쾌락 살인마일수도 있다는 겁니까?"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그때 당시 우리도 일단은 두당꾼이 쾌락살인마에 촛점을 맞추었으니깐...
그리고 그 뒤에 일어난 일이 그 두당꾼은 쾌락살인마라는 주장에 더 힘을 실어주었지..."


그러자 진기자는 두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어떤 일이였나요? 강형사님 ? "

강형사가.. 그 질문에 대답을 하였다..

"솔직히... 그건 생각도하길 싫다네... 솔직히 말해 우리는 그 여자의 사체를 조사하고 사건현장을 조사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다 끝나고 사건현장 정리에 들어갔는데. 피해자의 사체를 치우는 과정이였지.....
사체를 들어 바디백에다가 넣을려고 사체를 들어 올리는데
사체 등뒤에 가려져서 미쳐 발견하지 못한 실뭉치가 화장실 정화조속으로 이어져잇는거 아니야 ?"

진기자가 그 소리를 듣고 말했다..

"네? 가느다란실이 정화조 속으로요 ?"

"그래.. 가느다란 실이 정화조 속으로 말이야... 우리는 그걸 수상하게 여겼어 왜냐하면 끝에 무거운 물체가 달린듯이 당길때마다 실이 팽팽했거든... 우리는 이윽고 그 실끝에 달린 물체를 꺼내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실끝에 달린... 물체를 꺼냈을떄는.. 마치 경악을 금치 못했지....... "


"왜요? 시체라도 나왔나요?"

"그래 ... 시체가 나왔어.... 그냥 어른의 사체였으면 ... 좀 괜찮았는데....
그 사체는 말이야... 7세 여아였어... 신원은 91년 3월 20일에 실종 신고된 여아 였고
손가락과 발가락 마디마디 사이에 바늘을 넣어 실을 매달았던거였어
그리고 그 여아의 사체는 마치 돼지고기에 양념이 잘베도록 칼집을 내는것처럼
온몸이 에 얕은 상처가 즐비했고
난도질된 상처 상처마다 구더기가 가득차있어서 꿈틀거리고 있었고....
국과수 의뢰결과 그 여아는 살아있을떄 성폭행을 당해서 자궁이 파열되고
무슨 이물질을 삽입해 자궁내 자신의 흔적을 없앨려했다는 것이 발견됬으며 사체에 난 상처들은 모두 치명상이 아니여서 정화조에 빠질때 까지 죽지 않았으며 위장에 정화속 내용물이 차있는걸로 보아서 직접적 사인은 익사...그리고 그 여아의 두 다리에는.... 왼쪽에는 놀랐지? 란 바늘 글귀와. 오른쪽에는 재밌지? 란 바늘글귀가 새겨져있었어,,, 정말 역겹고 ,, 악독한 놈이였어....."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