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인 여성과 10~11개월정도 교제한 상태다.

아직은 프로포즈하기에 이르기도 하고 안받아줄거같아서

한 2~3년가량 준비해서 여친이 30살 되는 시점에 결혼할 예정이다.

나도 트렌스젠더와 사귀는 여느남자들처럼

당연히 처음엔 여자친구가 트렌스젠더란걸 전혀 몰랐다.

지금은 호적정정된지 몇년돼서 민증상으로 엄연한 여자고

여친의 인우보증인도 전남친에서 나로 바꼈다. 사실 이거 바꿔달래서 여자친구가

트렌스젠더란걸 알았다.

그래도 다행인게 당사자와 보증인이 아니면 호적정정 열람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나도 여자친구가 트렌스젠더란걸 몰랐을때

어머니랑 누나 불러서 작년에 식사자리 가지면서 2번봤는데 완전히 여자로만 알고 계신다.

구정에도 식사하러 오라고 부르셨는데 여자친구가 안옴;

나는 가족들에게 소개시켜줄 정도로 정말 사랑하는데

결혼해서도 행복하게 잘 살수있을까

살짝 2세 욕심이 있긴한데

입양은 뼈빠지게 일해서 남의 자식 키우는거같고

딩크족 ? ;; 난 이딴 개나 고양이새끼들 키우는것도 영 타입이 아니다.

그래도 어디가서 정소민 닮은 이런 예쁜여자 만나볼수나있을까 싶어서

결혼도 너무 포기 못 하겠다.

사실 여자친구보다..// 내가 여자친구를 거의 전적으로 사랑하고 좋아하는지라

이럴땐 결혼까지 가야 되는 수순이냐?

요즘 부쩍 전방위적으로 고민이 증폭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