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만남에 관한 객관적 사항을 적어보면
3주쯤 만났고 / 만난 횟수가 총 7-8 번쯤이었고
정식으로 사귀었던 것도 맞고 / 진도는 키스까지 나갔었고
매번 내가 집까지 차로 데려다줬었고（30분거리）/ 데이트비용은 내가 거의 전액 부담
이 사람에 관한 사항
27살인데 연애경험없다고 함 / 무직. 자칭 아나운서 지망생이라는데 글쎄. 내 지인들의 공통된 평가는 취집준비생. / 열혈기독교
만나다 관둔 이유는
처음에는 매우 친절하고 나를 좋아해주는 순진한 사람이라 생각했었으나 내가 자기 맘대로 안해줄때마다 짜증을 못참는게 눈에 보임.
열등감이 심함.
요구사항이 많음.
맨날 '난 첫연애니까 당신은 날 아껴줘야하고 책임져야한다'는 레파토리.
여튼.... 그래서 헤어졌는데....
문젠 여기부터임....
한달쯤 지나고 카톡과 장문의 문자가 옴.
힘들다. 후회된다. 보고싶다.
뻔한 내용.
뭐 그럴 수 있음.
근데 계속보냄.
답장으로 뭐라고했더니 만나서 얘기하자고.
싫다니까 나한테 사과하고 싶고 꼭 봐야겠다고.
너무 귀찮지만 계속 연락와서 나감.
나가니까 모텔가자고.
자신이 기독교라서 나랑 관계는 할수없지만 안고 자고싶다고.
이런 말 듣는 순간 이사람에게 남아있던 약간의 애정조차 완전하게 사라짐.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뒤돌아 그 자리에서 차단함.
그리고 6개월간 잊고삼.
계절이 바뀜. 대통령도 바뀜
잊고 잘 살고 있다가
최근에 폰 바꾸고 카톡연락처도 정리하면서
차단했던 번호들 차단이 다 풀림.
카톡이 옴. 그 여자임.
알고보니 나한테 계속 장문카톡 보내고 있었음
한달정도 계속 옴.
계속 못본척하다가 어제 드디어
이게 다 뭐냐고 물어보자
자기는 내가 차단한줄 알고 심란할때마다 적었다고함.
그러면서
나보고 막 내가 자기 버렸다고 그러길래
어이가없어서
내가 뭘 버렸냐고 （아니...이여자가 나랑 잠을 잤어 나한테 돈을 썼어） 따지니까
'마음'을 다 바쳤대
크으 ㅜㅜㅜㅜ
X까고 앉았다고 생각했음....
30분정도 쏴붙여주고
너보다 이쁘고 착하고 능력좋고 사랑스런 여자친구있다고 하고（이부분은....주륵） 끝
휴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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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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