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리다고 말못해 또
어른도 아냐 우린 딱 그 중간에
순간순간이 조마조마해 또 누군가에게
폐가 될까봐 오히려 편해 그냥 도망치는게
이젠 흐릿하더라 소망같은게
있더라고 현실 꿈사이 철조망 같은게
나에게 집중되던 시선과 조명 같은게
들뜨게했어 죄수복을 입은 것도 모른체
힘내라는 말도 이제는 위로가 전혀 안 돼
머리가 커지니까 고개는 자꾸 아래로 가네
반짝이던 미랠 바랬던 꿈이 이제는 빛을 바래
고장난 조이스틱처럼 좌우 분간이 잘 안 돼
그래 나도 이제 제법 어른스럽게 판단 해
근데 그게 썩 내키진 않아 전제가 거짓이라
이익을 위해선 하라고 해 그게 뭔짓인든
착함 거지된다 그걸 믿는 내가 또 한심 해




나일 먹어갈 수록 마음은 방마냥
좁아져 가더라고 이건 내가 원한 삶이 아냐
부정해도 나침반은 이기적이게 한방향만
가르켜 이건 내가 원한 삶이 아냐. 내 가슴에
있는건 원한 그것만이 아냐. 두려움에
색안경끼고 엄한 사람 잡아. 마녀사냥마냥
항상 거울보고 새겼었지 너는 남들과는 달라
근데 옆사람을 보니 거울속 내 모습과 닮아
소름 돋더라고 결국엔 너도 남들과 같아
바란건 소망 하나뿐이였던 꼬마는 어디가고
이젠 돈만 쫒는 새끼가 내가 됐나
나도 잡고 싶어 방향을 근데 바람앞에
돛을 펴긴커녕 촛불하나 간수못하는 나여
엄마 미안해 착한아들은 내가 아녀
나도 죄수복을 입었어 내옆에 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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