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적겠음

1 어렸을적 포항에 살때 아마 한 초등학교 1학년 아마 그때쯤일듯.

그 당시 저희 집은 동네에서 목욕탕을 하고 있었고 목욕탕집 아들내미였기 때문에 매일 온탕에 들어가서 목욕을 했음.

매일 목욕하는게 일상이였음

그런데 하루는 부모님이 친구를 뵈러 가야해서 날 데리고 갔었는데 그때 내가 목욕하고 싶다고 떼쓰고 막 그래서 결국 잠까지 해결하러 찜질방에 갔음.

그때 나랑 부모님 그리고 부모님 친구 랑 그 딸 이랑 아들 （둘 다 나보다 어렸음. 나는 외동） 이렇게 였음

찜질방에가서 부모님이랑 부모님친구들은 얘기하고 계시고 나랑 동생들은 이것저것 막 놀다가 조촐한 헬스장? 비슷한거를 찾아서 그쪽으로 갔었음.

그 헬스장 기계중에 왜 있는지 모르지만 일어서거나 앉아서 밑에 동그라미? 그거있어서 허리 왔다갔다 하는 기계 그게 보여서 그 위에 앉았음

그 위에 앉았는데 그 위에서 한 1분? 정도 있다가 그게 갑자기 막 엄청 빠르게 도는거임 （진짜 어지럽고 무서울 정도）

그래서 나는 그거 붙잡고 안떨어지고 있는데 내가 옆에 동생들한테 막 야 이것좀 멈춰줘 이러면서 계속 소리치고 있는데 애들이 막 형 뭐해? 뭘 멈춰? 이러는거임

내가 계속 멈춰달라고 소리쳐도 안멈춰줘서 결국 손에 힘이 빠져서 벽에 날라가서 얼굴을 박음

그래서 나는 부모님한테가서 애들 이를려고? 막 가서 말했었는데 우리 부모님은 애가 코피나고 막 빨개지니까 뭔일이니까 나한테 물어서 내가 이랬다고 대답함.

근데 좀 뒤에 동생들이 와서 하는 얘기는 내가 그 의자위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소리치면서 멈춰달라는데 의자는 안움직이고 있고 혼자서 의자 붙잡고 있다가 갑자기 팡하고 날라가서 박은거래.

둘이 얘기가 다르니까 의자 확인했는데 의자에는 아무문제가 없음 그냥 수동방식 의자. 주인아저씨한테도 물어보니까 저건 스스로 움직일이 없대.

결국 얼굴이랑 팔에 피멍들었었음.

아무튼 그때 이후로 나는 그 기계만보면 가까히 못가겠음




2 나는 2달전 전라도에 있는 모사단을 전역함.
이건 그때 겪은 일임

내가 제일처음 자대배치를 받고 갔을때 선임들이 우리 생활관 귀신나온다 막 이런식으로 얘기했었음.

근데 나는 막내부터 맞후임들어오기전까지 두달간 3생활관 이라는곳을 썻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봄. 그리고 동기생활관으로 바뀌면서 거기는 의무생활관으로 바뀜.

그렇게 귀신 얘기는 잊고 살았는데 내가 상초쯤? 불침번을 서고있었음.

우리는 불침번을 사수 부사수가 아닌 사수 한명이 불침번을 2시간씩 4교대로 서는 형식이였음.

상병쯤 되니까 불침번을 좀 서다보니까 그냥 안건데 불침번 서는곳 바로옆 세면실은 수도꼭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짐. 근데 이 물방울이 똑.... 똑.... 떨어지다가 갑자기 똑.똑.똑.똑.똑.똑.똑.떨어질때가 있음.

우리 부대가 개가 없었는데 세면장 근처에 지원행정반이 있었음. 근데 거기 새로온 행보관이 개를 키우고 싶었는지 몇개월 안된 새끼 진돗개를 데려옴.

근데 그 개가 갑자기 물방울 소리 떨어지는 소리가 바뀌면（처음엔 모르다가 나중에 소리때문에 그런지암） 막 구슬프게? 겁먹은듯? 그렇게 짖음（그 전에는 조용히 자거나 있음）

그래서 행정반 가서 보면 바들바들 떨고 있음.

얘기가 딴데로 셋는데 아무튼 그 불침번 서던날도 물 떨어지는 소리가 바뀜. 개는 짖고

근데 얼마안있다가 강아지 달래고 나오다가 의무중대 후임을 만났는데 잠에서 깨서는 나와가지고 이상병님 저 가위눌려서 귀신 봤습니다 이러는거야

아까 말햇듯이 그 생활관은 나 쓸때도 귀신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얘는 그얘기를 모르거든 （나는 맞선임이 아빠 군번인 조온나 풀린군번이였음）

내가 누구한테 얘기한적없는데 그냥 우연인가? 하고 장난식으로 얼굴봤냐 했더니 예 군복입고 표정없는 여군 같았습니다 이러는거야

거기서 소름 돋았던게 그얘기는 나랑 내 알동기 1명까지밖에 모르고있는데 우리가 선임들한테 들었던 귀신이랑 설명이 똑같았다

선임들（봤단 사람이 3명이였음）말로는 관물대 위에서 군복입은 여자가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걸 봤다고 했었는데 똑같은걸 본거같다

아무튼 걔는 쫄아있고 나도 불침번서면서 같이 노가리까다가 생활관 들어오니까 아까 말한 알동기가 무협지같은거 읽고있길래 니가 그런얘기 말해줬냐 물어봤더니 아니란다.

오랫동안 기억한걸보니 얘도 나처럼 생활관 귀신얘기 잊고있었던거 같음

아무튼 다음날 일과 끝나고 막 기분이상하고 찝찝해서（개 짖고 그래서） 스패너 들고가서 수도꼭지 너트를 더 안세게 쪼아놨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병장쯤?됬는데 한동안 안그러다가 갑자기 또 물방울이 떨어지는거야 개는짖고

그래서 순간 오싹했는데 아무일도 없었다.

근데 다음날에 일과하러 수송부 가니까 입실해 있던 후임이 그러더라

어제 자다가 깼는데 의무생활관옆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군화소리가 들리길래 깼더니 그쪽으로 누가 복도 지나갔다고 근데 자세히는 못봤는데 머리가 긴거만 봤다고

그때 소름 끼쳤던게 내가 불침번 서고 있었고 깬시간이 내가 서고있던 시간이였고 개짖는 소리도 들었다고... 나는 1층중앙에 나 혼자 있었거든 유동병력도 없었고...

아무튼 그 날도 이상해서 일과 끝나고 올라가서 수도꼭지 고쳤다.

그때부터 본적은 없지만 귀신이 있다고 믿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