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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 뻘글주의


일단 제소개부터 하자믄요

2009년도에 되게 어린 나이부터
디씨 눈팅을 시작했답니다


그때가 막 뚝배기 박대기 비둘기 할미넴부터 심영까지
여러가지 필수요소들로 넘쳐난 시기였지요,


하나하나 지루할틈이 없었답니다

그때 이것들의 열풍이 어느정도였나면

옛 해킹송-급의 인기라고 생각하면 될듯싶음

반 애들 하나하나가 고자라니! 를 모르는애가없었어요


그렇게 디씨를 알게되고

당연히 디씨와 교류가 잦았던 웃대를 알게되었죠,


근데 약간 특이하게

디씨때문에 알게된건 아니고

평소에 무서운이야기를 좋아하던 저라
공포소설들을 찾던 중

웃대의 공게 （공포게시판） 덕에 알게�榮芽求�


이때가 2009년도 중후반쯤 �榮彭키갼틸�

그렇게 웃대 공게를 눈팅하다가

다시 웃대에 발걸음을 끊었어요,


잠깐 공포소설이 질린거지요

그렇게그렇게 시간이 흐르고흘러


심심하던 차에 초록창에 "웃대"를 검색해봤고

웃대 베스트 드립! 이라는 연관검색어를 통해
2010년, 드디어 지좌라는것을 알게�榮芽求�!

이때부터 쭈욱 지좌를 눈팅을 했었어요

당시 초등학생이던 저는 폰이없었기에
가입도 당연히 안될줄 알았고ㅠ

저분들 노는거 되게 재밌어보였는데
막상 끼지는 못하고 너무나도 슬펐답니다

그러던어느날! 드뎌 휴대폰이 생겼어요!

받자마자 바로 웃대에 가입하고

（막상 가입하고보니 휴대폰은 글쓸때만 필요하더라요 ㅅㅂㅌ）

그때당시 지좌의
"알겠으니 빵이나사와" 님과
"빵을사옴" 님의 콜라보를 보고

오오 나도 저렇게 닉 지어서 닉드립좀 쳐봐야지

해서 지은게 이거,,


암튼 진짜로 꿈에그리던 지좌에 입성하게됨


진짜 오로지 드립만을 위한 게시판 구조가 너무 맘에들었답니다

그때 어린맘에
"누구라도 알아주는 네임드가 되고싶어!!"

라는 생각으로 엄청 열심히, 재밌게 했던것 같아요


물론 웃대 처음시작할땐 누구나 다 갖는생각이지만


어릴때여서 그런지 특히 더 심했던 것 같음,
네임드들이 너무 대단해보였어요


（지금 여러분들이 들어도 알만한 분들만 써보자면）

[문에릭, 랩퍼승만, 어시스트왕, 계란두개]
대충 이정도 유명한분들이 있었네여

나도 꼭 저렇게 유명해져야지!

라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이게웬걸


친구가 카카오스토리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하면서 올린사진이

다른 사이트에 퍼날라진 제 드립이더군요;;

이때진짜 신기했음,,

내가 진짜로 유명해진건가 싶기도 하면서
엄청 뿌듯해했음ㅎㅎㅎㅎ


그렇게 낮에는 드립치고 밤에는 �錫珠珦� 하던
지좌생활에 충실했던 저는

섹드립의 묘미에 빠지게�獰楮�

보빨왕이 왜 정학먹어가면서까지 그랬는지
이해가 되버림

근데 하필 그 시기가

관리자 vs 유저들 이런 분위기가 좀 있던 분위기라

글삭제/정학 을 되게 빡빡하게 했었어요
나름의 반항심리로

진짜 섹드립 달리고 정학먹고 풀리고 또 달리고,,

이걸 반복하다보니
정학을 6개월까지 먹었네요

'훌륭한장애인' 이라는 부캐를 만들어서 활동했지만 쉽게 질려버리고
결국 웃대를 접고야 말았어요



정학이 풀리고 다시 돌아왔을땐


전에놀던 지좌 친구들이 조금 많이 사라졌어요

물론 아직 많이 남아있었지만 사라진 친구들이 보고싶더라고요

암튼 아쉬운 마음을 안고서는 지좌생활을 계속했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지좌 = 웃대의 2번째 세력이자 최고의 유입로]

였었죠..



근데 또 그러던 어느날,

질문글에 하나둘씩
짤 이름짓기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이게또 히트를 쳐가지고

지좌에 '짤방 제목짓기' 요청이 많아졌답니다


이에...

제가생각하기에, 제기준에서 정말 최악이었던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웃긴제목" 게시판이 탄생되었답니다.


만들 당시에도 여론이 많았어요


그래 차라리 짤 이름짓기 전용 게시판을 만들자
vs
사람 다 그쪽으로 보내서 지좌를 망칠셈이냐


이렇게요... （전 당연히 후자였답니다）



결국 게시판은 만들어졌고


초반에는 지좌/웃제 모두 흥했답니다!

웃제는 새로운 컨텐츠에 신선함을 느낀 사람들의 유입으로
지좌는 게시판 본질을 되찾는길로,


하지만

떠나는 사람을 대신할
신입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지좌엔 더이상 신입이 오지 않았어요,

오긴왔지만 나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적었답니다

반면에 웃긴제목은 갈수록 흥하는 듯 했어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지금서 볼때는 두 게시판 모두 예전보다 빛을 잃어가네요,



암튼 쇠약해져가는 지좌에 재미를 잃은 저는

다시 웃대를 접고맙니다 1년정도요,
（이때 지좌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하고 후회되네요）


그리고 결국, 다시 돌아왔을때 웃대는

너무나도 많은것이 바뀌어 있었어요


간단히 정리하자면

1.문에릭 및 여러 지좌 네임드들의 실종

2.접을당시 대자 네임드들의 몰락
（ㄱㄴㅍㅍ, ㄴㄸㄸ）

3. 접을 당시에 찬양-존경 받던 ㅊㅅㅁ의 갑작스런 버로우

（이분 진짜로 착한줄알았음, 웃대인모두가 그리생각했음）


4. 전에 활동하던 지좌의 남은사람들 전멸



당시 저한텐 1.2.3번보다 4번이 제일 슬펐어요ㅠ


평생 지좌에서 재밌게 놀것만 같았는데
다들 사라져있으니깐 너무 허무하더라고요

그렇게 폐허가 된 지좌를 뒤로한 채,


쓸쓸히 대자로 떠나왔습니다만,,

（이 몇몇 개객긔들이 지좌버리고 웃자에서 놀더라고요）
[캭퉤 �i������]

암튼 대자에서도 착한사람들 넘많고 노는재미도 있고해서

지금은 여기서 재밌게 잘살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웃대를 왜하고있는거지??"

를 생각해보면 아마

지좌에서 놀던
'그때 그 기분을 잊기 싫어서' 가 제일 큰 이유일듯 하네요,

웃대하다 가끔씩 옛날 그분들한테
"헐 님 아직도웃대함?!ㅋㅋㅋㅋ"

이러면서 쪽지도 오는데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음ㅠㅜㅠㅠ


혹은 가끔씩

내가 웃대에 첫발을 디뎠을때 활동하던 분들 닉이
아직도 보이는데ㅎㅎ

진짜 너무반가워요

（오늘도 한명봤는데 신입컨셉잡고있었음ㅋㅋㄱㅋ）



밤이 깊고 졸리네요 눈이 꾸벅꾸��

으으 이제 자야지


마지막으로


만약누가

웃대에 새로오신 분들한테 조언하나 해주라 하면
진짜 꼭 이말 해주고싶네요

"웃대에 함부로 정붙이지 마세요
평생 못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