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소화하다, 여행, 누더기가 된,
'치...치직...치치치치직........‘
위성이주계획, 위성이주계획이란 21세기 트럼프가 일으킨 핵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지구에서 더 이상 사람들이 살 수 없게 되자 급하게 만들어진 계획이다. 최대한 살만한 곳이면 어떻게든 정착해서 살아보겠다는 계획으로, 화성이나 목성같은 곳들이 아닌 그들의 위성까지도 정착해서 살아보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력으론 모든 사람들이 우주로 떠날순 없었고, 영화 인터스텔라 마냥 선발대들이 우주 각지로 흩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내가 속한 솔트（소금） 팀이였다. 빛과 소금 같은 팀이 되고자 지었다는데 그럼 빛을 해야 되는게 아니 였을까 싶긴 하다.
지구에서 출발한지 벌써 2년이 되었다. 처음 한달에는 정말 우리는 정착할만한 행성을 발견할 것이고, 우리는 인류의 희망이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있었다. 그리고 반년이 되었을 때 우리는 첫 행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행성이라기 보단 굉장히 작아서 위성이라고 부를 정도였지만, 우리는 계획 이름에 더 걸맞는다며 기뻐했다. 위성은 근처에서 내려다볼땐 굉장히 괜찮아보였다. 녹색 빛은 전혀 없었지만 멀리서봐도 불타오르거나 하는 행성보다는 좋아보였다. 우리는 총 4명으로 구성되어있었는데, 대장과 막내인 민석 둘이서 첫 행성에 발을 들이는 영광을 누렸다. 뭐 발을 들인다고 하기엔 어폐가 있었다. 대기권을 돌파해서 위성에 진입하는 순간 엄청난 강풍이 비행기를 강타했고, 대장은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다만 균형을 잡는 동시에 다시 강풍이 비행기를 계속해서 괴롭혔고, 대장은 이 위성은 계속해서 일어나는 강풍 때문에 사람이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 바로 우주선으로 복귀했다. 그래도 우리는 첫 위성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굉장히 희망차있었다.
다음 2번째 위성을 발견했을때는 나와 민제가 가게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황폐한 별로 돌밖에 없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위성이였다. 공기조차 사람에게는 독소라도 판단되는 공기가 대기중에 존재하고 있어서 위성에 내려서 발자국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1년쯔음 됬을까 그때부터 우리팀에 균열기 가기 시작했다. 그 전부터 민석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듬을 호소했는데, 갑자기 그런 감정이 폭팔했는지 대장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자기가 불만이였던점 그때는 왜그랬냐 하면서 대장에게 모든 것을 쏟아 내었다. 그리고 정적. 대장은 아무말 하지못하고 가만히 있었고, 민석은 방으로 돌아갔다. 그 뒤로 우주선내에 대화는 사라졌다. 가끔 나와 민제가 몇마디 나누는게 다였고, 대장과 민석은 말이 없었다.
나는 빨리 세 번째 행성을 발견하길 기도했다. 인류의 희망이고 자시고 나는 우리 우주선이 황폐화된 지구보다 더 황폐하게 느껴졌었다. 특히 식사는 다 같이 하기로 여행전부터 정해놨고 둘이 싸우고 난 뒤에도 식사만큼은 같이 했는데, 식사시간이 정말 지옥같았다. 처음에는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였고, 소화가 안되서 죽는줄 알았다. 다행히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행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누가 내려갈지 정하고 있었는데 민석이가 자신과 대장이 가는게 좋지 않겠냐는 발언을 했다. 나와 민제는 대 환영이였다. 내려가는길에 민석이가 대장에게 화해를 하지 않겠냐는게 둘의 생각이였다. 대장은 약간 꺼림직한 표정을 지었지만 마지못해 알았다고 하고 위성으로 떠났다.
그리고 위성으로 갔던 비행기가 도착했을때 대장은 없었고 민석이만 우주선으로 복귀했다. 나와 민제는 민석이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었지만 민석은 ‘사고였다’ 라는 말을 할뿐 더 이상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았다. 굉장히 꺼림직했지만 민석의 그 죽어가는 눈빛을 보면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 그 일이 있고나서 더욱더 우주선은 고요해졌고, 다음 대장은 나이순으로 따져서 내가 되었다.
그리고 지구를 떠난지 1년 10개월째 우리는 네 번째 행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 행성에는 순서상 나와 민제가 가는것이 맞았지만 민석이만 모선에 남겨둘순 없었다. 우주선을 수리할 수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남아 있는것이 우주여행의 원칙이다.
그리고 남아있는 셋중에 수리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였다. 결국 민제와 민석이 둘이서 위성을 가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또 민석 혼자 돌아오는것이 아닐까 굉장히 불안했다. 세 번째 행성에서 민석이 대장을 죽여버린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은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멤돌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비행기가 복귀 했을 때 민제와 민석 둘 다 같이 돌아왔다. 다만 민제의 상태가 이상했다. 세 번째 행성에서 민석이 보여줬던 그 죽은 눈빛, 그 눈빛을 민제가 하고 있었다. 위성의 상태를 민제에게 물어보자 민석이 대신 이번에도 아니였다고 대답했다. 위성의 상태보다는 민제의 그 죽은 듯한 눈빛이 나는 더 마음이 걸렸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민제는 자살했다.
민제의 사체는 약간은 누더기가 되버린 전 대장의 이불로 감싸 냉장이 되는 창고에 넣어놓았다. 그때도 민석은 역시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 항해는 2년째로 접어들었다. 4명으로 출발했던 솔트팀은 민석과 나 2명으로 줄어들었고 네 번째 위성 이후로는 더 이상 제대로된 위성 역시 발견하지 못했다. 연료 역시 아슬아슬 하였고 사실상 지금은 여행이라기보단 우주에서 포류 상태였다.
이제는 여행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20XX년 솔트팀 오늘의 기록을 여기서.....
“대장님”
“어 민석아 왜?”
'치...치직...치치치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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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주계획, 위성이주계획이란 21세기 트럼프가 일으킨 핵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지구에서 더 이상 사람들이 살 수 없게되자 급하게 만들어진 계획이다. 최대한 살만한 곳이면 어떻게든 정착해서 살아보겠다는 계획으로, 화성이나 목성같은 곳들이 아닌 그들의 위성까지도 정착해서 살아보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세대 팀들은 모두 다 실패했고 지구는 2세대 팀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 중 하나가 내가 속한 솔트（소금）팀이다. 우리팀은 1세대 팀들 중 유일하게 귀환에 성공한 민석 대장님이 이끌고 계신다.
이미 항해는 2년째를 접어 들고 있었고 팀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았다. 여태까지 3,4개의 위성을 발견했지만 인류가 살기에는 적당하지 않아 계속해서 항해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상한 신호가 잡혔다.
신호를 분석해보니 1세대 솔트팀의 기록인 모양이다. 그 당시 1세대 솔트팀의 대장이였던 사람이 우주에 신호를 남겨두었고 지금 그게 수신된 듯 하다.
신호 분석을 마치고 나는 기록을 들어보았다.
기록을 다들은 나는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에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어느새 내 뒤에는 민석 대장님이 서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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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폐아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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