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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세계를 창조했다.

태초에 입자와 빛이 있으리라...

입자는 결합하여 더 큰 입자를 만들어내고 더 큰 입자는 결합하여 더욱 큰 입자를 만들어내리라...

세계를 4가지 힘으로 분리하고 장이 형성되었으며,

‘엔트로피’가 증가하며 그들과 함께 더욱 큰 군체를 형성하리라...

무질서로부터 태어난 소중한 존재... 후에 더욱 ‘위대한 존재’를 창조하게되는 galaxy

무질서는 더욱 그들을 뭉치게 하여 중력에 이끌리며 그들의 내부에서 더욱 큰 입자를 창조하며 후에 ‘위대한 존재’들에게 가장 필요하게 되는 것을 창조하게 되니... 그것은 carbon

그것은 무질서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모이게 되며 그들의 후손을 남기기 위해 효소로 둔갑하고 단백질들과 어렵사리 공생하며 창조하게 되는 작지만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있는 gene

그렇게 ‘위대한 존재’의 창조가 시작이 되었느리라...

신은 ‘위대한 존재’를 이렇게 지었다.

Life



​생명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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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우주에 살면서 이렇게나 비효율적인 존재를 처음 보았다. 머리가 멍청하여 군집 생활을 하여야만 비로소 이득을 볼 수 있고, 더러운 욕정에 빠져 새끼들을 만들어내고, 에너지를 다른 생명을 섭취해야만 이어나갈 수 있고, 그 찌꺼기를 배출하는 더러움까지... 나는 생명이 참으로 어리석고 비효율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내가 새로운 우주를 창조해줘야겠다.

노트북을 키고 글을 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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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세계을 창조했다.

생명체는 불완전하니라...

그들은 불안정하여 모여 있기를 좋아하고 같은 생명을 섭취해야만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니...

그들은 자신들의 무지를 깨닫고 evolution를 하기로 하였느리라...

모든 생명체가 동시에 진화를 시작하였으니 오랜 세월이 흘러 그들은 전부 비슷한 모습이 되었느니라...

우주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엄청난 효율을 지니고, 우주를 떠다니면서 우주의 자식을 잉태하고, 영원히 죽지 않는 그야말로 ‘완전한 존재’

Perfec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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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느꼈다. 유전자가 있어야 진화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진화가 유전자를 앞질러버렸다. 그들은, 완전한 존재들은, 생명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우주의 에너지가 후손이 되며 유전자는 그저 복제만 될 뿐이라는 것을...

유전자는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기로 했다.

모든 생명체들의 유전자들은 퇴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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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세계를 창조했다.

진화는 사치이니라...

‘위대한 존재’라 불려지며 오만에 빠진 ‘완전한 존재’들은 그들을 낳아준 어머니에 의해 ‘아기’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우주를 떠다니는 생명들은 흐느적거리는 유기체가 되며 우주의 에너지만을 섭취하며 우주의 에너지들을 모두 소비하는 baby가 되었느리라...

아기들은 우주를 가득 메우게 되었느리라...

우주의 에너지를 마구잡이로 잡아먹어 엔트로피를 압도적으로 높이는 ‘먹기만 하는 존재’

Glu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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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가는 우주는 자신들의 모든 것을 고작 생명따위에게 뺏기게 되었다. 우주는 높아진 엔트로피에 의해 먼 옛날 은하가 뭉쳐지듯이 한데 뭉쳐지는 생명들을 보며 한탄을 금치 못하였다. 뭉쳐진 생명들은 거대한 블랙홀을 만들어내었다. 기존의 블랙홀들과는 달리 ‘생명의 블랙홀’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었다. 우주는 빠르게 멸망을 향해 가고있었다.

우주는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였다.

모든 생명체가 말끔히 지워지며 시간을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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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세계를 창조했다.

생명체는 제거되야 하느리라...

gene는 효소로 둔갑하지 못하고 단백질들과도 공생하지 못하였으니...

태초에 생명이란 없었으며, ‘위대한 존재’도, ‘완전한 존재’도, ‘아기’도 존재하지 않으리라...

Life, Perfectness, Glutton이 ‘무’로 돌아가게 되니...

‘침묵’만이 존재하는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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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주의 그 어떤 존재도 엔트로피의 증가는 막을 수 없었다. 그 어떤 존재도 우주의 자연적인 멸망은 막을 수 없었다.

모순적이게도, 우주는 자신들의 엔트로피를 낯출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생명체들의 ‘이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생명체들만이 자신들의 멸망을 막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우주를 살리기 위해, 엔트로피를 낯출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이었다.

우주는 서서히 그렇게 천천히 고요하게, 조용하게, 자신이 만든 침묵에 의해 사라져가고 있었다. 멸망 직전, 엔트로피의 최대 정점인 블랙홀이, 모든 우주의 물리법칙의 극단인 블랙홀이 생각했다. 과거, 자신들이 엔트로피로, 무질서로 모여지며 은하를 이루고, 별을 만들고, 급기야 생명을 탄생시키며 흐뭇해 하였던 그 순간들을 생각했다. 생명조차도 엔트로피와 무질서에 대항하기 위해 모여지는 그 순간을 만들기 위해...

블랙홀은 극단적인 힘으로 자신의 내부에 모든 우주의 법칙을 무시하며 물리법칙을 뒤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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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세계를 창조했다.

태초에 입자와 빛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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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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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을 접하고 나서 깊은 영감에 빠져 이렇게 써내렸습니다.

공포물이라긴 보단 sf소설에 가깝긴하지만, 이걸 어디에다 올려야 많은 사람들이 봐줄지 몰라서 여기에다 올리게됩니다.

혹시 어디에다 올려야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을 봐줄지 웃대 여러분들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