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미제사건 시리즈 3편, 남양주 밀실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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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미제사건 시리즈 3편, 남양주 밀실살인 사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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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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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0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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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맘 슈드 사건1편 http://huv.kr/pdswait7555239

타맘 슈드 사건 2편 http://huv.kr/pdswait7555433

집. 사전의 정의는 이러하다. [명사]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가 살기 위해 지은 건물.

"즐거운 곳에서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내 집뿐이리" 라는 가사도 있을 만큼, 집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편한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외부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집 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는 보편적 인식 또한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집 안에서 사건이 발생한다면 완벽한 밀실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어쩌면..

2010년 11월 17일 오전 8시. 피해자 이씨 할머니는 지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주식 투자 등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18분간의 통화 후, 이 씨 할머니는 경로당에 가기 위해 외출복을 차려입고 나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결국 이 씨 할머니는 집에서 나오지 못했다.

한편, 남편인 박 씨는 아침 일찍 골프를 치러 나갔다가 밤 11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집에 귀가했는데 집에선 아무 인기척이 없었다. 이상했다. 분명 부인인 이 씨 할머니의 소리가 들려야 할 터였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박 씨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안방에서 마주한 것은 처참하게 살해된 이 씨 할머니의 시신이었다.

시신은 흉기에 목과 안면부를 10차례나 찔린 처참한 상태였으며, 양 손에는 방어흔이 11군데나 남아있었다. 부검 결과 사망시각은 이 날 오전으로 추정됐다. 지인과의 통화를 끊고서부터 정오까지가 사망 추정 시각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흉기는 집에서 사용하던 부엌칼로 확인됐다. 집 안에선 범인의 족적이 발견됐다. 집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슬리퍼 자국과 일치했다. 슬리퍼는 혈흔이 잔뜩 묻은 채로 화장실에 놓여져 있었다. 즉, 범인은 화장실에서 슬리퍼를 신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후,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 슬리퍼를 벗어 놓은 것이다.

남양주 아파트 밀실 살인사건/2016-05-29（한국일보）현장에서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지만 범인은 독 안에 든 쥐에 불과했다. 사건 현장이 한정적이었으며, 사건이 일어났던 남양주의 고급 아파트 단지는 외부 차량은 차단기를 꼭 통과해야 하고 동 내부로 들어가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등 보안이 철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cctv가 있었기에 범인의 흔적은 응당 발견되어야 했을 터였다.또한 노부부는 주변에 원한을 살 일이 전혀 없었고, 금전을 노린 범죄 또한 아니었다. 안 방 장롱을 뒤진 흔적은 있으나 도난맞은 물건이 없으며, 고급 명품 시계를 훔쳐가지 않고 안 방 침대 위에 그냥 두는 등 오히려 강도사건을 연출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그러나 범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치 연기처럼 나타난 뒤 증발해 버린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는 동 내부에 들어가려면 아파트 현관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카드를 이용해서 들어가는 구조였다. 외부인이 들어가려면 호수를 호출한 뒤 문을 열어줄 것을 요청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하지만 이 날 피해자의 집을 호출한 사람은 없었다. 혹시나 다른 집을 호출한 뒤 들어가서 범행을 저질렀거나 아파트 주민일 가능성을 고려해 주변의 모든 cctv를 샅샅히 뒤졌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아파트 동 내부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고 해도 아파트 세대 안에 직접 들어가려면 현관에서 도어락에 카드를 대거나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아니면 안에서 열어주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는 보안이 철저해 초인종을 누를 경우 카메라에 누른 사람의 모습이 찍히게 되어 있는 구조였다. 무엇보다 이 날 초인종을 누른 사람 자체가 없었다. 혹시 기록이 삭제된 게 아닌가 해서 로그 기록을 뒤져봤지만 경찰에선 아무런 흔적 조차 발견할 수가 없었다. 혹시 범인이 집 안에 미리 침입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사건 일주일 전 cctv 기록을 샅샅히 뒤졌지만 역시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결국 직접 문을 열어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밖에 알아내지 못했다.옥상에서 내려왔거나 미입주 세대로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고려했다. 하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주민일 가능성도 고려해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a동의 48세대의 신발장, 세면대 또한 입주민의 의류까지 철저하게 혈액 반응 검사를 실시했으나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결국 경찰은 2016년 사건을 미제로 종결한다.부디 편안하시길. 또 이런 악행을 저지른 의문의 방문객에는 평생 안식을 얻지 못하는 저주가 따르길.

참고문헌-한국일보 "귀신도 곡할 밀실살인... 용의자 그림자도 없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69&aid=0000145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