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웃대인드랑
나는 수염이 진짜 개같이 많이 자라는 27살 아기얌
수염이 어느정도로 많이자라냐면 턱아래랑 볼까지 수염이 자라고 구렛나루 당연히 이어짐
면도하고 3일 지나면 수염기른 외국인들처럼됨.
내가 일주일정도 면도안하고 홍대갔었는데 길가다가 어떤 할아버지께서 "웨얼아유 프롬?" 이래서
"엄... 아이 프롬 코리아" 하니까
깜짝놀라시면서 "어.. 한국인이여...? 외국인인줄 알았잖여.." 이러고 가시고
클럽에서 혼자 구석에 쳐박혀서 놀고있는데 흑인친구가 멀리서 나한테 다가오더니 영어로 막 뭐라고 하는겨.
그래서 내가 "아임 코리안!" 이러니까 갑자기 "아 한국인이여쒀?" 이러더라구. 알고보니 어학원다니는 학생이었어 ㅎㅎ;
그날 둘이 같이 마감까지 찍고 맥모닝먹고 집갔다 ㅋㅋ
어쨋든 나는 수염도 많이나는 주제에 피부가 너무 약해서 매일매일 면도를 하고싶어도 아파서 못해.
진짜 쉐이빙폼이랑 신제품 면도기, 에프터쉐이빙까지 해도 아픈건 여전하더라구.
그래서 원래는 3~4일정도 수염을 기르고 면도를 했어 （좀 기르고 자르면 덜아프더라）
근데 웃긴건 면도한 당일에도 친구들이 "너 오늘 면도 안했냐?" 이럼 ㅋㅋㅋ
그래서 큰맘먹고 페북에 떠돌아다니는 후기가 진실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도전을 해봤지
일단 개찌질모드로 쮸뼛쮸뼛 약국에 들어갔어.
약사한테 "저..저기... 러....럽젤... 있나여...?"
하니까 "앞에 흰거예여" 하시더라구
일본제품인것 같았는데 가격은 만원이었어. 쪼만한게 드럽게 비싸더라 ㄷㄷㄷ
일단 후다닥 결제를 하고 러브젤의 원래용도는 무시한채 집으로 왔지 후훗
엄마한테 들킬까봐 가방에서 몰래 꺼내서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감.
러브젤 생긴거만 보면 무슨 치약처럼 생김 ㅎㅎ
손으로 러브젤을 꾹 짜니까 뭔 투명한 액체가 푸슛푸슛 나왔고 내 애인은（오른손） 흠뻑 젖어버렷...☆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 맑은 액체를 내 피부에 덕지덕지 바르기 시작했지. 하앍
근데 생각보다 막 그렇게 미끌미끌하진 않더라.
분명 페북보면 막 "깎이는 느낌도 안날정도로 넘모 부드러워용!!!" 막 이러던데 '역시 페북은 낚시판이구나' 생각했지
그리고 별 기대를 하지않고 면도기를 내 피부가 갖다댄 그순간,
나는 싸고야 말았어.
예전에는 "깎깎깎깎깎깎!!!!" 이렇게 깎이는 느낌이라면
러브젤은 "샤라락~☆ 샤라락~☆" 이런 느낌?
진짜 하~~나도 안아프고 면도가 너무 잘되는거야!!
물론 깎이는 느낌이 없지는 않은데 훠얼씬 부드럽고 면도해도 있던 거뭇거뭇한게 잘 안보이더라구
그리고 러브젤을 닦아내려고 물로 막 세수를 하는데... 와...
원래 쉐이빙폼으로 하면 피부가 무지 땡겼거든?
러브젤은 그런거 하나도없음 ㄷㄷ 그냥 피부를 젖게만듦. 역시 러브젤이라 다 젖게 만드나봐
나처럼 피부 약한사람들 러브젤 꼭 사용해보셈 진짜 팬티에 지리고 얼굴도 지림
세줄요약 : 면도할때 피부 아픈사람
러브젤을 사용하자.
어차피 딴데 쓸데도 없자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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