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760525
원글 링크입니다.
그 동안 갑자기 바빠져서 글에 피드백도 안하고 후기도 안 올린 점 죄송합니다.
글을 올리고 나서 '불법체류자입니다'님께 쪽지가 왔습니다. 도와주시겠다고 연락처를 달라고 하셔서 드렸더니
통화를 같이 하시면서 관련 법령, 관련 절차 등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처음에 몰랐는데 알고보니 변호사신것 같았습니다. 고소장도 무상으로 불법체류자입니다님이 써주셨어요.
다만 이렇게 도와주신게 무색하게.. 저희 할머니께서는 그냥 다시 좋게 넘어가자고 하셨었습니다.
그 다음날 부동산 사무소를 방문하셔서 부동산 사장님이 그 사람과 통화를 했고 사과 문자를 보내게 시켰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선 사과 문자를 받았다며 괜히 이상한 사람 건드리지말고 이대로 넘어가자고 하셨습니다.
저도 할머니 뜻이 그러니 알았다했죠. 그런데 어제 할머니댁을 방문해서 그 사람이 보냈다는 사과 문자를 보는데.. 하..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화도 나고 기가 막히기도 하고..
저희 할머니는 스마트폰 사용도 서투르시고 시력도 많이 떨어지셔서
문자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셨던 겁니다.
문자에는 죄송하다는 소리는 있지만 도리어 저희 할머니를 힐난하는 내용이 반절은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 있습니다）
이에 저는 다시 고소하자고 했는데, 저희 할머니는 그 과정도 번거롭고 더구나 집에 애들도 있는데（7살, 9살） 미친 사람 건드렸다가
해꼬지라도 당하면 어쩌냐면서 소극적이십니다. 저도 그런 걱정은 이해는 하구요.
일단 고소장과 증거는 출력을 해놓은 상태인데 이따 할머니랑 얘기해보려구요.
시원한 후기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일이 경과되면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도와주신 '불법체류자입니다'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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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