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날, 모든 순간 [5] |
2019-05-29 01: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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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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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나
최근에 있잖아요.
우리 예전에 했던 모든게 너무 그리운거에요.
그래서 스타2 리플레이 파일이라도 보면서 추억에 젖어들고 싶어서,
파일을 막 찾았는데 아 참, 제가 컴퓨터를 바꿔버렸네요?
그래서 예전 컴퓨터를 찾으려고 먼지 쌓인 창고도 뒤져보고... 다른 분께 파일 요청도 해봤지만
결론적으로는 못찾았어요. 다 버렸더라구요.
이제는 다시 그 때를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많이 슬프더라구요.
저녁부터 새벽까지 또미온을 한다던가, 동방 풀팟을 한다던가,
사람들이 다 가고 새벽이 되면
꼭 우리 네 명이 남아서 행성뿌수기 같은거를 하는게 정말 재밌었는데
그러다가 블록 하나 남아서 ㅋㅋㅋㅋㅋ 진짜 잠 안올거 같아서 다시 했던 그 판 아직도 기억 나요 ㅋㅋㅋ
옛날 쪽지도 보다보니까 다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정말 감사한 일이죠.
그렇게도 어린 저에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신 거. 정말 축복이라고 해도 좋아요.
그런데 제가 너무 바보 같아서 ㅋㅋ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친하면 친할수록 잘 대했어야했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죠. 후회라면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시간을 돌릴수는 없네요.
정말 많은 분들한테 제가 사과를 드려야 할텐데.
다른 분들은 다 앞으로 전진하는거 같은데, 저는 아직도 그 시간대에 사는거 같아요.
아, 그 리플레이 파일을 삭제했다 했잖아요. 이제 다시는 못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훌쩍훌쩍
그 중에 레몬님은 친삭이 됬는데...
웃대도 접으시고, 평소 우울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저는 그 분과 연락할 방법이 없잖아요...?
이제 그 분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어요.
만약 볼 수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어요. 레몬쨩님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웃대에 많으니, 언제라도 편히 다시 오시라고...
그리고 만약 스투팟을 다시 모은다고 해도, 그 예전과는 같을수는 없겠죠.
꼭 갈게,
바람이 좋은 날에, 햇살 눈부신 어떤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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