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당황스러워.
방금 꿈을 너무 영화처럼 꾸다 깼어.
시간 지나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여기다 작성할게.
나랑 어느 친한 친구랑 평소와 다름 없이 약속을 잡아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퍽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대로 둘 다 정신을 잃었어.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 보니, 나와 친구는 어느 방 방바닥에 누워있었어. 뭐지? 하고 정신을 차려서 사태파악을 하고 나니, 우리는 크나큰 저택에 갇혀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어.
친구와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서로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
나는 친구한테 ‘여기서 울어봤자 소용 없다. 정신차려서 여길 나가자’라고 친구한테 말 하니 친구도 그제서야 정신차려서 동의하게 됐어.
소지품을 뒤져보니 휴대폰이 딱 있었어. 다행히도.
그래서 얼른 112에 전화했는데 통화권이탈이라 뜨면서 통화가 되지 않는거야. 너무 답답해서 장소 옮기면서 전화를 걸었는데도? 통화가 전혀 되질 않았어.
그래서 일단 신고는 미뤄두고, 친구와 나는 여길 빠져나가기 위해 저택을 뒤지고 있었어.
뒤지다보니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그 누구도 살지 않는다라는 걸 알게 됐어. 뒷 내용에서는 아니였지만.
한참을 뒤졌을까,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는거야.
그래서 나와 친구은 일단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처음에 있던 방으로 돌아갔는데, 갑자기 그 막 영화보면 숨겨진 방 같은 （서재를 밀면 지하로 들어가는 방）게 생각난거야.
왜 생각난건지 모르겠지만 앞에 있는 책 서재가 너무 눈에 띄어서 설마하는 마음으로 살짝 말어봤는데 정말 밀리더라고. 그래서 친구랑 나는 두려웠지만, 한편으로는 뭐라도 단서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거기에 들어가게 됐어.
끝없이 지하로 이루어진 계단을 내려가고나니, 어느 한 큰 목욕탕 같은게 나왔어.
그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친구와 난 기절하는 줄 알았어.
그 목욕탕 좌석? 자리마다 엄청나게 큰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멧돼지 시체들이 널려있었고,
다른 좌석 사이사이에서는 진짜 인간의 시체또한 토막난 채 널려있었어. 그리고 시체 주변에 피가 액체로 이루어진게 아니라,
위 짤이랑 똑같이 생긴 식물 뿌리처럼 막 목욕탕 전체를 휘감고 있었어. 우주전쟁이란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인데, 무서울 정도로 똑같이 생겼어.
친구는 막 울고불고 난리나서 도망쳤는데, 나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이 목욕탕을 조사하면 뭐라도 나올 것 같아서 엄청 무서웠지만, 널부러져 있는 시체들을 뒤집어가며 조사했어.
결국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두 가지 안 사실은 여기 이 사람의 형체를 하고 있는 맷돼지, 그리고 토막난 시체들을 보니 이곳은 정상적이지 못한 곳임을 알게 됐어.
또, 여기 이 목욕탕에 있는 물들이 약간 끈적끈적 했어. 왜인지는 뒤에..
용기를 냈던 나도 갑자기 이 목욕탕 안이 무서워지기 시작해서
서둘러 뛰어서 그 곳을 벗어나서 다시 그 처음에 있던 방으로 돌아왔는데 친구가 왜 이제 왔냐면서 다를 때리더라..
나도 너무 답답하고 이 곳에 내가 왜 갇혀있는지 의문이 너무 들어서, 잠시 창 문 바깥을 봤는데, 건물인줄 알았던 게 자세히 보니 바깥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건너편 방인 것을 깨달았어.（매우 큰 저택이여서 그런가）
당황스러워서 자세히 보니, 그 방 안에는 다른 사람들이 갇혀있는 걸 봤어.
거기 방 안의 사람들은 우리와는 다르게 혼비백산으로 있길래
저긴 왜 그러지? 하고 지켜봤어.
근데 자기 몸이 묻은 물을 광적으로 닦는거야. 무슨 염산이라도
묻은 것 마냥.
사태파악이 안 돼서 계속 지켜봤는데, 갑자기 그 무리 중 한 명의 몸이 반쯤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그 녹아내린 곳 부위에 목욕탕에서 봤던 멧돼지 모습으로 바뀌는거야. 털이 자라고, 손에는 멧돼지 굽? 같은걸로 변하기 시작하고, 온 몸의 피부색은 짙은 파랑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어.
같이 있던 사람들은 아마도 그 물이 몸에 묻어서 변하는 걸로 착각해서 광적으로 닦았던 것 같아. 그래서 그 변하는 사람이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구석에 붙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한 마디로 그냥 아수라장이였어.
생각해보니, 심장이 쿵 가라앉던게, 우리도.. 우리도 목욕탕 물을 한 동안 밟고 있었어. 나는 속으로 진짜 꿈이였는데도 ‘뭐됐다’ 란 생각을 했어.
친구한텐 말하지 않았어. 그 물이 몸에 닿으면 건너편 사람들 처럼 된다는 걸.
갑자기 우리 방에 초인종이 울리더라?
진짜 깜짝놀라서 대꾸 안 하다가, 무슨 생각이였는지
‘누구세요..?’ 를 말 했어.
그러더니 @&@,&,@,&,,?!!@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거야.
내가 답답해서 문 체인을 걸고 （열 수 없게） 문을 살짝 열었어.
그랬더니 노란색 머리의 외국인 몇 명이 와서 영어도 아닌 이상한
말을 하면서 우리에게 말을 거는거야 웃으면서.
내가 ‘네..?’ 하니까 그제서야
‘where are you from?’ （너 어디서 왔어?）
영어를 하더라?
내가 그래서
‘I’m from korea. i’m korean. who are you?’ （한국에서 왔고 난 한국인이다.넌 누구냐?） 라고 했었던 것 같아.
그러더니 그 외국인이 지 같이 온 사람들이랑 한바탕 웃는 거야.
깔깔깔깔하고.
너무 기분 나쁘고 여기 저택 관계자인가 싶어서 일단 참고 가만히
있었어.
그러더니 갑자기 한국말을 하면서
“너 여기 물, 너 몸에 물 묻었지?” 라고 말 하는거야.
놀라서 “네?이러니까
“봐, 니 친구. 변하고 있잖아”
라고 하길래 깜짝 놀라서 뒤 돌아서 친구를 봤는데,
“어억, 어억” 소리를 내면서 갑자기 얘가 온 몸이 뒤틀리고
그 모습처럼 변하고 있었어. 주변 에는 위 사진처럼 주변이
뿌리모양으로 뻗어나가고 있었고.
나는 진짜 그 때 못된게, 그 때 든 생각이
‘나도 저렇게 변하는거야..? 진짜 망했다’ 란 생각이 들더라.
친구 걱정 하나도 없이.
그래서 내가 덜덜 떨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 외국인이 또
“잠깐 이 문좀 열어줘. 너 친구 데려가야해.”
이러길래 너무도 쉽게 나는 열어줬어.
갑자기 그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오더니 친구를 데려가더라?
이상한 봉투? 노란 큰 봉투를 뒤집어 씌우더니 지퍼를 채우고
그대로 대려갔어.
처음에 나에게 말 걸었던 외국인이 나한테 또 말을 걸었어.
“너, 너도 물 밟았지? 너도 변한다. 기다려라. 다시 온다.” 라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주저 앉고, 그 외국인은 문을 닫고 어디론가 사라졌어.
나는 너무 자포자기상태로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생각인지 휴대폰을 꺼내서
112에 수 십번 전화를 걸었어. 전화가 안 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근데 갑자기 어떻게 하다가 전화가 걸린거야.
그래서 나는 너무 감격에 울어가지고 울면서 얘기를 했어.
“저기요 경찰이죠, 제발 저좀 살려주세요. 저 납치됐어요. 엉엉
제발 살려주세요” 라고 빌면서 상황 설명을 하는데,
경찰이 하는 말이
“야! 아가야, 너 그러다 진짜 납치된다~? 누가 장난전화 하래!”
이러면서 주변 사람들? 동료들이랑 같이 깔깔 거리는 거야.
진짜 어이가 없어서
“진짜에요! 장난아니에요. 저랑 제 친구 납치 됐어요. 제발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하고 울면서 얘기를 했는데,
또 하는 말이
“너 자꾸 이런식으로 장난전화하면 혼난다.” 하고 뚝 끊어버리는 거야.
너무 화가나서 다시 전화를 하려 하는데, 그대로 휴대폰이 꺼져버렸어. 배터리가 다 돼서.
나는 너무 그 상황이 허탈하고 처량하고 너무 힘들고 무섭고 해서 그대로 울어버렸어.
얼마나 울었을까,
너무 지쳐서 반쯤 누워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외형이 좀 변해있었어.
여자였던 내가, 얼굴이 남자처럼 각지기 시작했고,
피부 톤은 어두워 지기 시작했고 손과 발은 두드러기가 엄청 났어.
아, 나도 변하기 시작하나보다 했는데,
이상하게 나는 시간이 지나도 흉측한 돼지 모습으로 변하지 않았어. 살점이 녹아내리지도 않았고.
근데 갑자기 또 외국인이 갑자기 문을 부시고 들어오더니,
“엥? 뭐야 안 변했잖아” 라고 같이 온 사람들이랑 쑥덕쑥덕 거렸어.
나는 진짜 모르겠다 하고 그 사람 다리를 잡으며
제발 살려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그 사람이 갑자기
“키킼키킼ㅋㅋㅋ킼킼킼키ㅣㅋ키키킼키키킼키킼ㅋ끼끼!!!”
소름이 돋게 웃는 거야.
그 사람만 그러는게 아니고 갑자기 그 사람들이 얼굴을 내 얼굴에
가까이 하더니 그러는거야.
나는 그 상태로 기절을 했는데,
눈을 떠 보니 그 목욕탕 안에 메달려 있었어.
사태파악을 하는데, 한 3미터? 대각선 쪽에 내 친구도 메달려
있더라고... 모습이 변 한채.
바깥에서 소리가 나길래봤더니
그 외국인들 무리가 목욕탕 안으로 들어오더라.
양 손에는 칼과 톱, 그리고 망치를 든 상태로.
아..나는 결국에 죽는구나. 하고 있었어.
그리고 그 사람들은 내가 한 생각을 읽었는지,
정신을 잃은 내 친구를 마구잡이로 찌르고 자르고 갈고 분쇄하고
난리가 난거야.
나는 눈물 뚝뚝 흘리면서 그 장면을 봤어.
내가 왜 납치 당해서 이런 짓을 당해야 하는거지? 하고 생각을 했어.
얼마나 지났을까 내 친구가 완전히 토막나고, 땅바닥에
널부러져 있는거야.
딱 생각이 들었지. 처음에 봤던 그 목욕탕 광경이
여태까지 납치돼서 저런 짓을 당했구나 하고,
그 건너편 방에 있던 사람들도 저런 짓을 당했구나 하고..
나는 이제 내 차롄가 싶어서 체념하고 아무말도 안 한채로
가만히 있었는데. 처음에 말을 걸었던 외국인이
날 보며 하는 말이,
“왜 넌 변하지 않지?” 라고 하는거야.
또 지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더니,
“너는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라고 하더니 나를 풀어주고 어디론가 데려갔어.
이상한 방에 데리고 오더니 나를 수술용의자? 같은 곳에 눕혀놓고
온 몸을 묶었어. 움직이지 못 하게.（ 나는 그 때 힘이 없어서 저항도 못함）
그리고는 이상한 주사를 놓더니,
“이제는 변하게 될거다.” 라고 하는거야.
아, 이 주사가 그 멧돼지로 변하게 하는 주사구나 하고 생각을 했어.
그리고 그 외국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제서야 나는 온 힘을 짜내서 발버둥을 쳤어.
진짜 어떻게 하다보니까 나를 묶었던 끈이 끊어지면서
겨우 풀어지게 됐어.
겨우겨우 풀어서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고, 그대로 여태 왔던 동선을 생각해서 더듬더듬 벽을 기대어 탈출하려고 하는데,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환풍구가 있는거야.
그 환풍구 입구를 열고 들어가려는데 그 외국인이 날 발견하고
뭐라뭐라 소리를 치면서 나에게 뛰어오는거아.
나는 너무 무서워서 있는 힘껏 도망쳤어.
그러다가 온 몸이 베이고 찢기고 피가 엄청 났었어.
얼마나 기어갔을까, 앞에 빛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진짜 나는 바깥으로 탈출할 수 있게 됐어.
나는 너무 기뻤지.
아직은 그래도 안심할 수 없어서 엄청 뛰어갔어.
뛰면서 보니 정말 높은 산이였는데, 그 높은 산에 그
엄청나게 큰 저택이 있다는 것도 믿기지가 않았고, 무엇보다 이 상황이 정말 믿기지가 않았어.
진짜 몇 시간을 뛰고 걸었을까?
어느 한 마을이 나오는거야.
나는 이제 살았다 하고 근처 공중전화로 다시 신고를 했어.
“저 좀 살려달라고, 납치 됐던 사람인데 도망쳐 나왔어요.
제발 저좀 데려와주세요” 하고 엉엉 울었어.
근데 ... 그 저번에 신고했던 112에 그 때 그 사람이 받는거야.
정말 나는 소름이 끼쳤어. 꿈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기억이 나.
뭐라고 했냐면...
“너가 어떻게 지금도 살아있는거야..?”
하고.. 말을 했어.
너무 놀란 나머지 난 꿈에서 깼어.
너무 생생하고 기분 나쁜 꿈이여서 너무 잊을 수가 없어서
지금 여기에 글을 쓰네.. 정말 무서웠어..
너무나 생생했어. 마치 겪은 일 처럼.
지금 너무 무서워서 잠도 안 오고... 다시 자야하지만
잠이 올 것 같진 않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11
6,010
민카소
추천
베스트1
베스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