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할머니가 알려주신 이야기로 어쩌다 공포게시판 추천을 많이 받게 된 사람입니다

이번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인 살인사건 이야기 입니다

음...

저희 아파트 단지의 옆 아파트 단지는 일제강점기 때 일제를 피해 러시아로 이주하신 어르신들을 위해서 지은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네 그 아파트 이름이 A마을 입니다.

7살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는 이 지역 일대는 나름 사건사고가 없는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거두절미해서 제가 초등학교 다녔을 때인데 정확한 나이는 기억이 안나네요... 죄송합니다

아마 학원을 다니고 있었을 때이니 11살이 넘었을 겁니다. 학원을 끝마치고 집에 오는 길이었거든요

대충 그림을 그리자면

A 마을 ㅣ산ㅣ 사는 아파트
단지 ㅣ책ㅣ 단지
ㅡㅡㅡㅡㅡㅣ로ㅣㅡㅡㅡㅡㅡㅡㅡㅡㅡ
도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상가 ㅣ ㅣ
ㅣ ㅣ
학원 ㅣ ㅣ

이런 모습입니다

학원을 마치면 대략 저녁먹을 시간대였습니다 대략 7시? 정도요

그때가 겨울 쯤이라서 금방 깜깜해졌습니다.

고향마을 아파트 단지는 정말 어두웠어요. 어르신들이 금방 주무시는 건지 아파트 단지에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정말 어두웠어요. 지금도 어둡고요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원래는 고향마을을 가로질러서 집에가지 않았어요. 산책로로 집에 갔었어요

근데 그날에 뭘 잘못 먹었는지 똥이 마려웠어요

어릴때 집 말고 다른 곳에서 똥을 안 싸는 ㅂㅅ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든 참고 집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학원이 끝나자마자 뛰지는 못하지만 빠른 걸음으로 상가를 가로질러서 고향마을의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정말 무서워서 산책로로 갈까 말까 했는데

참지 못하고 고향마을을 가로질러서 갔었죠

고향마을 중간 쯤? 지나칠 때 아파트 입구 불이 탁 켜지는 거에요 주황 빛으로

그 아파트 입구 보면 사람 지나가면 불 켜지는거 있잖아요 그게 탁 켜지는데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질질 끌고 나오더라고요

제가 지나가는 길은 가로등이 없어서 어두워 못 본 것인지 아니면 다급해서 못 본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무언가를 끌고 갔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었던 저는 똥이 급해서 집으로 다급히 갔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초등학교를 가려니 어머니가 학교를 데려다 주시더라고요. 선생님이 A마을에 사건이 있어서 등하교 할때 부모님 오실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 나중에 어머니한테 그 날 겪은 일을 말씀드렸더니 방학때 집에 있지 않고 할머니가 사셨던 곳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인데

그 살인사건의 살인자가 러시아 사람 이었다고 합니다.

이주 어르신들 모시고 올때 자식이라고 속이고 같이 들어온 러시아 사람인데 그 사실을 알게된 피해자가 경찰에 알릴려 하니깐 살인을 저질렀다고 들었습니다.




오늘도 끝마무리 할때 다시보니 노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