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먹었는데
약기운이 센지 잠이안오넹
걍 지금 저수지 애기 이어서 다쓸께~
2. 울아빠 어릴때 친한 불알친구 아저씨가
계시는데 이아저씨 어머니가 무속인이셨음.
무속인이긴한데 앞을못보는 장님이셨음
그래서 아저씨가 이 무속인엄마의 눈과 발
역활을 도맡아 하였는데
하루는 치성드리러 어머님손 붙잡고
앞장서서 모시고 가셨음ㅇㅇ
마을을 빠져나갈려면 두가지길이있는데
울아빠 친구분께선 ㅠ저수지길을 선택하셨음.
저수지를 가로질러서 마을을 나갈려고
어머니를 손붙잡고 걷는데
저수지중간쯤부터
어머니가 아저씨를 막 잡아끄는거임
왜소하신 몸매에 어떻게 그런힘이 나오나
싶을정도로 아저씨를 잡아다 질질끌다싶이해서
저수지를 빠져나가는거임.
근데 상식적으로 앞이 안보이는 장님이
뒤에서 끌려오지 앞장서서
길을 이끌어주는건 말이안되잖아;
아저씨가 너무 놀라서
어무이왜그러냐고 자초지종을 물으니
어머님께서 저수지들어설때부터
흰소복에 머리는 산발로 풀어헤치고
온얼굴에피칠갑한여자가 웃으면서
쳐다보고잇엇다고 닌못봤냐고..;;
그래서 치성드리고 돌아올땐
딴길로 돌아왔다고 하셨음.
여담이지만 아저씨도 어릴때부터
신기 라고하나.. 그쪽으로 끼가
조금 남다르셨대.
가정꾸리시고 자식놓으시고도
무속인의 길을 거부하셨는데
자식한테 가게 할수없다고 받으셔서
지금은 무속인 협회라고하나..
그런곳에서 엄청높으신분이시라고 하더라.
3. 마지막 저수지썰
나 초딩 저학년때
엄마랑 아빠랑 할매집에 놀러갔음ㅇㅇ
울할매집에 마당도넓고그애서
난 할매집가믄 마루에 앉아서
마당쳐다보고 있는게 일과였음
지나가는 친척들이나 지나가는 동네주민들
보믄 인사드리는것도 재미있었거든.
그날도 마루사 멍때리는데
아빠동네 친구분들이 놀러오셨음
인사드리고 마루에앉아서 계속 멍때리는데
어른들 애기하시는데서 귀신이 어쩌고...
무섭다니 어쩌고ㅠㅠ
나겁은많은데 귀신애기듣는겅 좋아해서
.아빠친구분들 다 돌아가시고
아빠한테물어봤음
아빠친구분이 밭일 끝마치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다함.
어두운 밤중도아니었고
그냥 붉으스름한 해질녘쯤이 었다고함
아빠친구분께서 차를 몰고 저수지를
지나치려는에 차시동이 꺼진거임.
이상하다싶어서 다시시동을 키려고
차 키를 꽂고 돌이고릉 반복하는데
왼쪽에서 시선이느껴지는거임 ㅠ
아저씨 차를 끼고 오른쪽이 저수지부근
왼쪽이 조그마한뒷산임..
시선을 돌이니 머리긴여자가 차문을 톡톡
두드리더래. 그러고 아저씨는 정신을
잃으샸음...
정신응 차리니까 이미 캄캄한 한밤중이고
아저씨는 뒷산에 혼자 누워계셨음...
이 경험 이후로는 초저녁만되셔도
집밖엘 안나온다고 하심..
저수지 애기 끝.
심심하게 썻네 참ㅋ
사실 아빠한테 들은순서는
1 3 2 번인데 시간의흐름대로쓰는게
그래도 글을 더 재밓게 읽어주지않을까해서
일케씀.
참고로 난 구ㅣ신믿음. 권선징악도 믿음.
착하게살면복이온다도믿음
담에또오께
오타 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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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수야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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