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보니 재밋어져서 나도 썰 풀고 싶어졌어

올해 여름쯤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나는 한 여자아이였어

아주 어린 그리고 아주 못사는 집의 아이.

나는 어린시절부터 불우한 삶을 살아

아기일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를 따라 갔는데 엄마는 재혼을 하셔

그런데 새아버지가 너무 양아치였어

매일 새아버지한테 맞다가 장애가 생기고

어머니 손잡고 도망쳐 나오고

둘이서 서로 의지하며 너무 힘들게 지내

꿈속인데도 정말 힘들더라 꿈인데도 현실처럼 힘들었어

그렇게 꾸역꾸역 사는데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가 나한테 봉투를 하나 줘

너가 너무 힘들면 이 봉투를 열어보라고


자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 형누나들

대충 무슨 이야기인지 짐작이 가지않아?

나도 꿈속에서 정신이 번쩍 들면서 잠에서 깼어

그리고는 내 옆에 누워있는 여자애한테

"아!!! 나 이거 알아! ㅇㅇ아 죽어다오 이거아냐?".

이렇게 말하고 여자애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동의해줬어

나는 만족을 느끼며 다시 눈을감고 잠이 들려고 하는데









잠깐, 나는 혼자 사는데?

방금 그아이 누구지??





덜깨었던 잠이 싹 달아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

심지어 내방은 딱 나하나 누울 공간뿐이었지

다시 눈을 뜨기 무서워서 계속 눈을 감고 밤을 세다가

알람소리가 울리고서야 눈을 떴었어

물론 옆에는 아무도 없었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어본 나의 무서운 경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