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8-06-07 18: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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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집 운영 세입자, 건물주에 '망치폭행'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빚던 건물 주인에게 앙심을 품고 찾아가
망치로 폭행한 서울 종로구 유명 음식점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남경찰서는 종로구 `본가궁중족발` 사장 김 모씨（54）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피해자인 건물주 A씨（60）의 건물이 있는
강남구 압구정로 노상에서 A씨를 차량으로 쫓아간 뒤
A씨의 머리와 손등, 어깨 등에 망치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행인 B씨（58）는 김씨의 차량에 치여 병원에 이송됐지만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A씨가 뒤엉켜 다투고 있는 것을 본 시민의 신고로 출동해 김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A씨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A씨가 "구속시키겠다" 등 욕설을 포함한 발언을 해 흥분을 감추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종로구 서촌 `본가궁중족발`을 운영하는 김씨는 2016년부터 임대료 인상 문제로 A씨와 갈등을 빚어왔다.
건물주 측은 월 297만원이던 임대료를 월 120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김씨의 거센 반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건물 점유를 회복하라며 건물주 손을 들어줬으며,
지난해 10월부터 12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4일 12번째 강제집행 현장에서는 집행관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 등 활동가들이 충돌했고, 활동가 1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에도 집행 과정에서 김씨의 손가락 일부가 부분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은 "맘상모 등 개입 여부는 확인 중이며 김씨에 대한 조사 후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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