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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거란의 3차 침입 및 귀주대첩에 대해서 알아볼거야

귀주대첩은 살수대첩, 한산도대첩과 함께 한민족 3대 대첩이라 불리고 있지​

귀주전투의 대승으로 동북아시아는 송 = 거란 = 고려 3국의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

거란에 3번에 걸친 침입을 다 다루고 싶지만 그러면 글이 길어져서 간략하게 알아보고만 넘어갈게

원본

거란의 침입은 크게 3번에 걸쳐 이루어져

1차는 993년 소손녕이 쳐들어왔다 서희와 외교담판을 벌인 끝에 물러나지

2차는 1010년 거란의 성종이 직접 친정을 하였어

이 때 고려는 수도인 개경이 함락되고 왕인 현종이 나주까지 피란가는 등 큰 위기를 겪어

그러나 거란의 보급로가 길어지고, 양규와 김숙흥이 후방에서 거란군을 기습하면서 성종은 철수를 시작해

​이 때 현종은 성종에게 자신이 친조할 것이고 강동6주를 반환할 것이라 했지만, 시행하지 않았고

이는 3차 침입의 원인 중 하나가 돼​

거란의 2차 침입 이후 고려와 거란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소규모 전투들이 벌어지고 있었어

그러다 1018년 마침내 거란의 대규모 군대가 침입을 시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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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은 무려 10만 대군을 편성하여 소배압을 총대장으로 임명하고 침입을 시작했어

소배압은 송나라와의 전투에서 활약하고, 거란의 2차 침입 때도 활약한 최고의 명장이었어

（고려사에는 당시 지휘관이 소손녕으로 나오나 이건 실수인 것으로 보여） 

게다가 10만 군대에는 황제의 친위군인 우피실군까지 포함된 상태였어

최고의 명장이 이끄는 최고의 정예군. 고려에게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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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거란군의 기본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고 넘어갈게

3차 침입 때 거란군의 전략은 속전속결 기동전이였어

2차 침입 때 거란군은 성을 함락시키며 내려왔고, 그 사이 현종은 나주로 피난가는데 성공해

수도 개경을 함락시키지만 왕을 굴복시키지 못하면서 침입은 실패로 끝나지

그래서 이번 3차 침입 때는 중간에 있는 성들을 공략하지 않고 빠르게 개경으로 침입해 왕을 잡는게 목표였어

덧붙여 이런 전략을 쓴 경우가 한국사에서 두번나오는데​

거란의 3차 침입과 1636년 병자호란이야

두 전쟁의 결과가 완전 다르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아쉽지만

거란의 침입에 대해 현종은 재빠르게 대응해

강감찬을 상원수, 강민첨을 부원수로 임명하고 20만 8천 3백명이라는 대군을 동원하지

고려군이 많아서 쉬운 전쟁 아니였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란은 대부분이 기병이고, 숫자가 많은 송나라군대도 수차례 격파한 민족이라는 걸 알아둬야 돼!

고려와 거란의 1차전은 흥화진 부근 삼교천에서 벌어져

원래 그동안은 거란이 침입하면 흥화진을 공격했으나 이번에는 기동전답게 흥화진을 우회해서 진군하려 했지

그러나 강감찬은 이를 예측하고, 강민첨에게 1만 2천명의 병력을 주어 적을 공격하게 해

강민첨은 소가죽을 이용해 삼교천의 물을 막고 거란군이 넘어오길 기다려

거란군의 선봉군들이 도강에 성공하자 그 때 막아놓았던 둑을 터뜨리고 거란군은 혼란에 빠져

그 사이 공격에 나선 고려군은 대승을 거두지

평안도에서 개경으로 향하는 길은 크게 2개가 있어 

의주-통주-곽주-안복부-숙주-서경-평주-개경으로 이어지는 남로

의주-천마-귀주-태주-개주-순천-수안-평주-개경으로 이어지는 북로

남로는 해안가를 통해서 이동하기 편하였고

북로는 내륙지방으로 이동하는데 남로에 비해서 길이 험하였어

그래서 거란군은 1, 2차 침입 두 번 다 남로를 통해서 진군하였지

이번에도 남로로 이동할 것을 예측한 고려군은 영주에서 기다렸으나, 소배압은 예상외로 북로로 이동해버려

▲고려의 수도 개경. 그러나 이 당시에는 나성이 축조되기 전이었다.

소배압에게 허를 찔린 강감찬은 즉시 추격군과 구원군을 편성해

강민첨에게 1만 4천의 기병을 주어 거란군을 추격하게 하고

병마판관 김종현에게 기병 1만을 주어 빠르게 개경으로 가게하였어

거기에 동북면에서 오고 있는 지원군 3300명도 개경으로 향하게 하였지

이제 전쟁의 승패는 거란군이 먼저 개경에 도착하느냐, 고려의 지원군이 먼저 개경에 도착하느냐에 달리게 됐어

여기서 수도 개경에 있던 현종은 큰 결단을 내려

이번에는 피란을 가지 않고 거란군과 맞서 싸우기로 한것이지

현종은 주위에 있는 양식들을 모두 옮기거나 소각하고 백성들을 성안으로 입성시켜

현지보급을 생각하고 개경만 보고 달려왔던 거란군은 청야작전으로 인해 굶주림에 시달리게 됐어

한편 거란군을 추격하던 김종현 부대는 거란군의 후방을 공격하여 자주 내구산에서 대승을 거둬

또 시랑 조원이 이끄는 부대는 대동강을 건너던 거란군을 공격해 마탄에서 1만이나 되는 적을 섬멸시켜

우여곡절끝에 거란군은 개경에서 40km 떨어진 신은현까지 도착해

소배압은 선발대 300명을 개경 통덕문에 보냈으나 금교역에서 고려군에 전멸당하고

때마침 김종현이 이끄는 부대가 개경에 도착하는데 성공해

개경 함락을 포기한 소배압은 철수를 시작하였고

고려군은 거란군을 추격하면서 전투를 벌여

거란군이 압록강을 넘어 본국으로 도망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귀주였어

강감찬은 병력을 귀주로 집결시켜 마지막 대승부를 준비하고 있었어

귀주성 앞쪽으로는 2갈래의 하천이 흐르고 （요사에서는 다하, 타하로 불러） 그 뒤쪽으로 구릉지대가 있는데 

소배압 휘하 장군들은 이 구릉을 끼고 포진하여 고려군이 하천 두 개를 건넌 뒤에 공격하도록 유도하자고 주장했어

그러나 도감 야율팔가가 이에 반대하였고 소배압도 이에 따르면서 거란군은 개천 하나를 등 뒤에 두고 싸우기를 선택했지

즉, 고려가 강을 건너오면 배수진의 형세가 되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니 차라리 본인들이 강을 건너 배수진을 치는 전술이었지

수적으로는 고려가 우세했으나 기병이 없었고, 거란군의 전투력도 상당해 전투는 며칠동안 계속되었어

며칠이 지나고, 거란군을 추격하던 김종현의 기병대가 도착해

김종현의 기병대는 거란의 좌익을 공격하면서 거란이 불리해졌지

게다가 우연의 일치인지 하늘이 도운 것인지 소나기가 내리면서 바람의 풍향이 바뀌어버려

역풍을 맞으며 싸워야 되는 거란군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다가온거지

​그리고 거란에게 최후의 일격이 찾아와

강민첨이 이끄는 기병대마저 귀주에 도착한 것이었어

강민첨은 거란의 후방을 공격하였고, 삼면에서 포위당한 거란군은 우측을 통해 달아나기 시작했어

고려군은 달아나는 거란군을 추격하여 대승을 거둬

거기에 거란은 해리, 아과달, 고청명, 작고 지휘관만 4명이 전사할 정도였어

거란 임금이 이 소식을 듣고 대단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서 소손녕을 책망하기를 , “네가 적을 얕잡아 보고 경솔하게 깊이 들어가서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무슨 낯으로 나를 대하려하는가? 짐이 응당 너의 얼굴 가죽을 벗긴 후에 죽이겠노라.”고 꾸짖었다.

강감찬이 삼군을 거느리고 개선하여 포로와 노획물자를 바치니 왕이 친히 영파역（迎波驛）까지 나가서 맞이하는데 채붕（綵棚; 화려한 교각, 다리）을 맺고 풍악을 치며 장병들을 위하여 연회를 배설하였다. 왕이 금으로 만든 여덟 가지의 꽃을 손수 강감찬의 머리에 꽂아 준 후 왼손으로는 강감찬의 손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축배를 들어 그를 위로하고 찬양하여 마지않으니 강감찬은 감당하기 어렵다며 삼가 감사를 표하였다. - 고려사 강감찬 열전 -

귀주대첩 이후 송나라는 고려에게 같이 거란을 치자고 하나 고려는 이를 거절해

그리고 거란과 다시 화친을 맺지

송나라는 양면에서 거란을 압박하기 위해 고려가 필요했고

거란은 후방의 안정화를 위해 고려가 필요했어

고려는 이런 상황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실리를 택해 거란과 송나라 사이에서 균형잡힌 외교를 펼쳐

참고로 귀주대첩 이후 고려사신들이 오만하고 자신감이 넘쳤는지 송나라에서 행패를 많이 부렸는데

이에 소동파는 고려금수론 고려해악론을 지을 정도였으니....

요약

1.1018년 소배압이 이끄는 10만 거란군이 고려를 침입한

2.강감찬이 이끄는 고려군은 귀주에서 거란군을 크게 격파함

3.동북아 외교의 균형을 맞춘 고려

[창작 리스트]

조선시대 성범죄 처벌은? http://huv.kr/pdswait5861343

한국전쟁의 미스테리 - 북한군의 3일 http://huv.kr/pds785140

중국 최초의 대학살 - 장평전투  http://huv.kr/pds785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