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하네요

알바하는 곳은 여성복 물류 창고라 거진 남자들 밖에 없고 옆집 옷 포장하는 곳은 이모님들 밖에 안 계시는 상황이고…

집에만 있지 말고 밖을 돌아다니라고 다들 말 하는데 어디로 나가야하는지도 진짜 모르겠네요

당근에 동네 만남 동호회 검색해보면 3040대 4050대 만남 이런거 밖에 안 나오고 갖고 있는 취미라고는 혼자 코노가서 노래 부르는거인데 취미 보컬 동호회는 면접 보고 들어가야해서 백퍼 떨어질게 뻔할거고…

소개팅 어플도 열개 넘게 해봤는데 오는 메세지라곤 스캠 문자 뿐이고 결제비용만 결제비용대로 날리고 아무리 메세지 보내봐도 답장은 없고

소개팅 받을 생각은 안해봤냐라는 생각도 드시겠지만 주변에 소개시켜줄 지인들이 있는게 아닌지라…

그렇다고 길거리에서 번호라도 따보기에는 제가 목소리도 얼굴도 다 별로인지라 많이 까여봐서 자신감도 없네요

얼굴인식게시판에 제 얼굴 사진 보시면 왜 까였는지 이해돼실거에요 

요 근 몇 년 동안 연락 안 하는 동창들 연애하는거 보니 현타가 너무 오네요

제가 진짜 인간으로서 어딘가 많이 부족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너무 드네요

노력을 더 열심히 해보자 싶다가도 내가 여기서 더 노력해도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드니 포기하게 되네요

낼모레면 나이도 서른인데 점점 초조하네요

어떤걸 어떻게 더 노력해야 연애를 할 수 있게 될까요

제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