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넣어주세요! 봉투에.."
우리가게에는 평일에 매일 오는 남학생이 있다.
수능을 망쳐서 재수를 한다고 인근의 도서관을 다니는 남학생이다.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던 학생인 것 같았는데,
긴장해서 수능을 망쳤다고 울먹이고
침울한 표정으로 콜라를 카운터에 올리던 그때에는 내가 정말 안아주며
위로 해주고 싶었을 정도로 애가 참 잘 생겼다.
평소 같이 와서 숙제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는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을 해서 기숙사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 친구가 수능을 망치지 않았다면 아마 둘은 지금 즈음
같은 대학에 들어가서 옹냥꽁냥하며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겠지.
"네~ 봉투는 20원입니다."
조그만 봉투 한장을 뜯으며 이 남학생이 가지고 온 소주와 과자를 담는다.
그러고 보니 처음이다. 이 남학생에게 주류를 팔아 본 적이 없는데..
" 부모님 심부름 인가봐요~ "
결제를 완료한 카드를 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