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길고 짧았던 깊고 얕았던 그런 연애가 드디어 끝났어 네가, 그러니까 오빠가 처음 헤어지자고 했을 때 난 진짜인줄 알고 엉엉 울면서 너한테 매달렸는데 그때 이후로도 가끔이었지만 넌 우리가 크게 싸우면 헤어지자고 했잖아 그때마다 난 널 잡아오면서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했어 누가 잘못했던 헤어짐이 두려웠거든 그러다 네가 헤어지자고 비트윈으로 통보하고 차단까지 해버려서 3일뒤엔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너에게 전화했는데 그렇게 사과하고나서 네가 헤어지자는 말이 없길래 난 안심하고 널 사랑한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난 너에게 차단당했을 때 상처가 굉장히 컸나봐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가 네가 또 헤어지자고해서 나도 마음 단단히 먹고 널 밀쳐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차단당했던 날 상처가 너무 커서 그게 쌓이고 쌓였더라구

맞아 아직 널 잊지 못 하고있어 지금이라도 너에게 달려가서 그동안 보고싶었다고 헤어졌던 3개월이 30년 같았다고 네가 좋아하던 어리광부리며 안기고싶어 네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어떤 강의를 봤는데 그게 사랑하면 이해해주고 한발물러서서 봐주는게 사랑이라는데 넌 그렇게 못 했다고 했잖아 근데 넌 그렇게 해줬어 그냥 내 마음에 네가 네 마음의 내가 더이상 서로를 견디지 못 한거야 그러니까 우린 누구 탓이라고 하지말자 우린 서로 잘못했고 서로 밀쳐내서 헤어진거야

다시는 널 만날생각은 없어 난 또 같은이유로 상처받기 싫거든 너도 똑같을거야 잘 생각해주라 술마시고 카톡하고 새벽에 카톡하고... 점점 너에게 좋았던 감정들이 떨어져가고있어 알고있니? 넌 끝까지 좋은 사람이었고 좋은사람이라고 기억하고싶어 노래가사처럼 내가 어리고 철 없을때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서 날 여자로 만들어줬어 참 고마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