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남은 파김치 국물로 석박지 담그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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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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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2 19: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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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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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도 해먹겠지 하고 사다둔 무 두 개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손도 안대고 그대로 있었기에 석바지라도 담글까 하다가 쪽파가 없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쪽파나 쪽파김치나 상관이 있으려나 싶어 쪽파김치를 썰어넣자 하고 보니 쪽파김치에 진한 국물이 한가득.

파김치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어머님께서 파김치를 많이 담궈주셨는데 이 파김치 국물이라는게 참으로 아깝다. 대부분의 김치류들이 그렇듯 양념이 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마련인데 파김치 국물은 그대로 떠먹기엔 다소 걸죽하고 딱히 활용도가 낮다. 하지만 석박지 만들때에ㅡㄹ 넣어도 나쁴지 않겠다 싶었다. 무에서 나오는 무의 채즙과 섞이면 농도도 좋아질 것이고 쪽파의 깊은맛이 썩 괜찮겠다 싶었다. 

 쪽파김치 국물로 석박지 만들기 시작해보자.

1️⃣ 겨울무 두 개를 원하는 크기로 잘라주자. 모양이나 두께는 취향껏 하면 되겠다.

2️⃣ 무를 절이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지만 나는 소금만을 써서 무를 절여주었다. 약 30분~1시간 가량 무를 절여주고 중간중간 뒤집어 골고루 절여지도록하자. 

3️⃣ 절여진 무는 채반에 받져서 약 30분 정도 자연스럽게 짠기를 빼주자.  몰로 세척하지는 말자.

4️⃣  마늘 크게  한 스푼 새우젓 한 스푼  생강  혹은 생강가루 1티스푼 매실액 1스푼 찹쌀풀 2~3 스푼이나 귀찮다면 밥을 크게 한스푼 정도 준비하자.  이제 이것들을 준비된 파김치국물에 넣어주고 블랜더로 갈아주자. 그리고 파김치가 있다면 숭덩숭덩 썰어서 적당량 넣어주자.  파김치 국물은 약 3~500cc정도면 충분하다. 

5️⃣  절여진 무에 고추가루를 먼저 뿌려서 버무려주자. 무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다. 고추가루는 파김치 국물에 충분히 있으니 무를 버무리는데에는 고추가루 두세스푼 정도면 충분하다.

6️⃣ 잠시 두어 버무려진 무 위로 준비된 양념을 넣고 섞어주자. 김장비닐을 이용하여 공기를 잘 빼고 말아주면 골고루 양념이 배이기 좋다.

7️⃣ 대여섯 시간 가량 상온에 방치한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주면 된다. 이 때 맛을 봐도 이미 충분히 맛있을 것이다.

딱히 활용하기 애매한 남은 파김치 국물로 이렇게 석박지를 담그면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석박지를 맛있게 담글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석박지 국물과 동치미 국물을 섞어주면 김치말이 국수에 더없이 좋은 육수가 된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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