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공게 감상평!! [1] |
2020-10-11 0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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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1가드김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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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게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일주일~이주일 간격으로 2~3편의 공게 소설작품을 읽고 짧은 감상평을 남겨볼까 해요.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줄거리에 대한 내용은 최소화하면서 장단점 위주로 서술할게요!
아, 물론 제가 공게 작가분들을 평가할만큼 실력이 있다거나 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독자의 감상평이 공게 작가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나서봅니다!
혹시 기분 나쁘신 작가분들이 계시다면 저에게 쪽지나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다음부터는 언급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ㅜㅜㅜㅜ
공게 화이팅!
아, 순번은 순위와 무관합니다! 가장 오래된 작품부터 나열할게요!
1. [환상괴담] 순백을 다투다（2020） - 환상괴담
아...진짜 너무 좋아요. ㅜㅜ
제가 공게에서 좋아하는 레전드 작가분들 딱 세 분만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그 안에 들어가시는 작가분이십니다 ㅜㅜ
이 분의 장점은 정교하게 잘 쓰여진 현대문학 한 편을 읽은 느낌이 팍팍 드는 필력입니다 ㅠㅠ
진짜 뭔가 막 부연설명이 있거나 과하지 않은 배경설명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처럼 배경이나 분위기가 그려진다는 점이에요. 진짜 문체가 섬세하다고 해야할지 따듯하다고 해야할지 ㅜㅜ 아 진짜 최곱니다 ㅠ
특히, 절정 부분에서 휘몰아치는 그로테스크함을 표현할 때는 정말이지...그냥 넋을 읽고 그냥 문장에 질질 끌려가는 느낌으로
멱살잡히고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파워풀합니다 ㅜㅜ 읽어보시면 알아요 ㅠㅠ
이 작품은
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장르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등산? 등정? 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요.
뭔가 확 와닿는 공포는 아니지만, 가슴이 찌르르한 뭔가가 남는 작품이에요.
특히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일품입니다. 단어선정이나 배치가 진짜 확 와닿아요 ㅠㅠ
환상괴담님 작품 치고는 길이도 길지 않은 편이라서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소재일까요. 아무래도 공게에는 '공포'를 느끼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주를 이룰텐데
이 글은 확실히 공포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소재와 내용이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뭔가 으악! 허억! 꺄악! 하는 그런 원초적 공포가 있어야만 공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크게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공게 눈팅을 오래했던 제 경험상
원초적이고 말초적인 공포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셨던지라,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저는 환상괴담님 작품 중에서 고양이즙과 해꽃이를 제일 좋아합니다ㅠㅠ 최애에요 최애! ㅜㅜ 꼭 한번 읽어보세요!
2. [BK단편] 희망고문（출간ver） - hero창정
ㅜㅜㅜ 제가 공게에서 좋아하는 작가 세 손가락 안에 드시는 또다른 분입니다 ㅜㅜ
이 작가님의 문체는 뭐랄까, 진짜 종잡을 수가 없는 느낌이에요.
어떤 부분에서는 극강의 묘사와 필력을 보여주시는데,
또 어떤 부분에서는 히가시노게이고처럼 건조하고 짧은 호흡을 보여주십니다.
근데 그게 절묘해요 ㅠㅠ 완급조절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그냥 필력이 화려합니다. 유려해요. 엄청나게 테크니컬한 아웃복서의 글을 보는 느낌 ㅜㅜ
이 작품은 제가 hero창정 님 글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글 중 하나에요!
등장인물들 간의 심리묘사도 일품이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사건진행,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의 기가 막힌 대사는
짧은 분량이 아님에도 진짜 막힘없이 읽히는 느낌이죠. 글이 술술 넘어간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작가님 말씀대로 거진 10년이 다 되어가는 작품임에도 전혀 촌스러운 느낌이 없고 오히려 세련된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집니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환상괴담님과 마찬가지로 소재가 공포와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라는 점?
공포소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반문학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글 분량이 조금 길다는 점?
물론 작가 역량이 어마어마하신 분이니 글이 술술 읽혀서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다가 끝나는 느낌이지만
경험상 글을 읽기 전에 분량부터 확인하고 좀 길다 싶으면 뒤로가기 눌러버리는 공게유저들도 적지않아서
스크롤 압박이 단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ㅜㅜ 물론 한 문장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마지막 문장 끝나고
가슴이 먹머어어억 해지는 기분 느끼실 수 있어요
이 분 작품도 제가 좋아하는 게 몇 개 있지만 출간ver으로 요즘 다시 올리는 거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 올라오기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이번주는 일단 여기까지!!
제가 능력이나 여건이 된다면 실화나 2ch 글도 리뷰하고 싶지만 슬프게도 제 역량이 거기까진 닿지 안더라고요 ㅠㅠ
귀신이나 뭐 이런 걸 경험해본 적도 없고 그렇다보니 ㅜㅜ
더군다나 실화의 경우는 그 분들이 직접 경험하고 계시는, 어떻게 보면 인생의 한 부분인데
그걸 제가 감히 평가하거나 감상을 남기는 건 주제넘은 짓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ㅠㅠ
어쨌든
제가 리뷰하지 않은 작품 중에서도 진짜 좋은 작품들이 많으니까
여유가 없으시다면 제가 추천해드리는 작품부터,
여유가 있으시다면 공게 전체를 씹어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진짜 실력있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후회없으실 겁니다!
그러면 다음 리뷰때 다시 찾아뵐게요!
공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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