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까지 남자들의 말에 재미를 느끼던 민철은 남자들의 모습에 화가 났고, 민희가 있는 쪽으로 저벅저벅 걸어가 민희를 그 자리에서 빼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민철의 소매를 붙잡았고, 민철은 고개를 돌려봤다.
거기엔 혜정이 서 있었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혜정은 민철에게 민희 쪽으로 가지 말라는 무언의 요구였다.
민철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만약 민희에게 가지 않는다면 오늘 저녁 분명 민희에게는 큰 불행이 닥칠 게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지금 민희에게 간다면 반년 동안 짝사랑 해왔던 혜정이와는 앞으로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걸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민철은 앞으로든 뒤로든 쉽게 발걸음을 할 수 없었다.
민철은 안타까운 마음에 민희를 바라봤고, 민희 역시 민철을 발견하고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이윽고 민희의 시선은 민철의 소매를 잡고 있던 혜정에게 갔다.
민희는 억지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고, 혜정은 다시 한번 민철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