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연구실을 가? 넌 나를 완전 병신 취급하는구나. 어제 총동문회장에서 민희 왔었다며. 그리고 둘이 나갔다며. 더 이상 말도 하기 싫어. 그냥 당장 꺼져!”
“잠깐! 잠깐! 화부터 내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
혜정은 트렁크를 발로 뻥 차며 더욱더 크게 소리 질렀다.
“듣긴 무슨 말을 들어. 빨리 나가! 안 나가? 그럼 내가 나가! ”
“어제 병원 갔었어. 민희가 곧 죽는데!”
너무 뜻밖에 이야기를 들은 혜정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죽어? 민희가?”
“그래… 민희가 죽어… 그리고 내가 외박하고 싶어서 외박한 게 아니고, 나 감금당했어.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고…”
민철은 불쌍하게 보이려고 최대한 비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감금을 당해?”
혜정은 민철의 말을 믿지 못하겠어서서 다시 되묻고는 냉장고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리고는 정수기로 찬물 한 컵 가득을 따라 마신 후 컵을 식탁위에 ‘탁’ 소리를 내며 세게 내려놓은 후에 민철을 흘겨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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